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이 입춘

| 조회수 : 1,08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2-04 12:58:18

오늘이 봄의 시작을 알린다는 입춘입니다.

- 迎立春 [영입춘] 입춘을 맞으며 -

立 心新歲正 [ 입 심신세정] 새해는 잘하자 다짐하지만
春 日解氷忘 [ 춘 일해빙망] 봄날 얼음녹듯 잊어버린다.
大 路朝鳱喿 [ 대 로 조간소] 큰길에 아침에 까치 울더니
吉 時花信翔 [ 길 시화신상] 때 맞춰 봄소식이 날아드네.

建 情終 不變 [ 건 정종불변] 세운 뜻 끝까지 변치않으면
陽 氣達可望 [ 양 기달가망] 봄기운 따라 이루어지리니
多 難輕輕拂 [ 다 난경경불] 힘들었던 일들 훌훌 떨치고
慶 盈年冀相 [ 경 영년기양 ] 좋은 일 가득한 해가 되기를.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각 구의 첫글자에 넣은
평기식 오언율시로 시의 운韻은 볕 양陽,
압운은 잊을 망忘, 날 상翔, 바랄 망望. 빌 양相. 


<봄까치라 부르는 개불알풀꼴>

입춘(立春 / 2월 4일) 24절기의 첫절기로서
입춘(立春)날 먹는 시식(時食)으로는
오신채(五辛菜)라는 것이 있으며 다섯 가지 매캐한 모듬나물입니다.

 
시대에 따라, 지방에 따라 오신채의 나물 종류는 달라지고 있으나
다음 여덟 가지 나물 가운데 노랗고 붉고 파랗고 검고 하얀,
다섯가지의 색이 나는 나물을 골라 무쳤는데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그리고 미나리의 새로 돋아난 싹이나 새순이 그것입니다.


오신채는 매운 맛에다가 냄새 때문에 서양사람들은 기피는 하지만
동양 요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양념재료들입니다.
 
오신채를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고
날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이 더하게 되고
시방의 천신과 신선들이 다 떠나버려
모든 아귀와 악귀들이 오신채를 먹은 입술을 빨고 핥을 것이다..는 옛말이 있어
스님들의 수양에 방해가 된다 하여 절간에선 먹지 않습니다. 

< 지난 토요일 포근한 날씨에 봄이 온 줄 알고 동면에서 깬 네발나비 >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夫婦姙席之戱 [부부임석지희].. 부부가 이불속 놀이를 하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혹 아들이 필요하신 분들은
입춘날 받아 둔 물을 마시고 신혼의 첫날밤을 리바이블해보시기를..





 

雲中月 (naninside)

옛그림과 한시를 좋아하며 렌즈를 통해 작은 풀꽃들과 대화를 나누는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아주 짧은 해질녘의 중생입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허브
    '13.2.4 7:44 PM

    벌써 봄이란,,,아 그러나 기다려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3 화무 2025.11.12 45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281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394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6 챌시 2025.11.10 421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17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159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87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65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20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32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55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20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47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49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96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97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89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08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17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80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96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88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76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95 0
23178 멀바우 트레이입니다 4 아직은 2025.10.06 2,27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