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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보리랑 낮잠 자는 이야기.

| 조회수 : 3,02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1-16 22:53:12

엄마가 낮잠을 자면 냥이들은 매우 좋아합니다.

왜 내가 잠을 자는데 얘네들이 좋아하는걸까요?

 

하긴 꼬맹이들도 좋아합니다.

야 잔다..잔다..이러면서 살며시 문도 닫아주고 가요.

예전엔 또자네 또자. 이랬던거 같으네요..-_-;

 


오늘은 엄마의 왼팔사이에 자리합니다.

사실 오른쪽이나 다리사이로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오늘은 다리를 세우고 있네요.

게다가 오른쪽엔 보리가 있습니다.

 

 


아잉 샘나.  보리가 눈에 가시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보리쪽을 돌아볼때마다 냐앙 해서 부른다거나

엄마의 저쪽 부분 저 여린 살을 꽉 깨뭅니다.

ㅠㅠ

아포..엄마 아프다 커피야.

사실 니 나이는 방년 3세..

이모뻘..엄마뻘아니니...-_-

 

하지만 아직 자기가 아기냥인줄 압니다.


오른쪽의 보리.

아 너무 귀여워.  어제도 귀엽더니 오늘도 귀엽고 내일도 귀여울게 틀림없구나 우리 보리

쪽쪽쪽쪽쪽..

엄마는 폭풍 뽀뽀를 합니다.


그랬더니 보리의 귀가 뒤집어졌어요.

보리는 뽀뽀도 참고 견뎠는데 귀까지 뒤집어놓은 엄마를 할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묵묵히 참고 있는 보리.

아 저렇게나 성장하다니 보리 대단하다.

먼가 시원한데? 귀가 시원한거 같으다야?  귀에 바람이 잘들어오네?

이러는줄 알았더니

제 입을 앞발로 밀어버리고 침대 발치로 가버리는군요..ㅠㅠ

 


갑자기 제 무릎너머로 왠 족발이 쑥 올라오는군요.

 


보리가 요가하고 있습니다.

어머 보리는 세상에나 그런 자세도 하는거니?

유연하구나.  꼬리뼈가 하나 더 있고 척추뼈가 모자라서 등을 구부리고 손이 바닥에 닿지도 않는 엄마에 비해

세상에나 이렇게 훌륭한 아들냥이라니..

난 정말 복도 많지.

 


다시 보리는 이불을 꽉 깨뭅니다.

저렇게 쫍쫍 빨다가 다시 잠이 들거에요. 사랑스러운 보리.

 

보리야. 제발 우리 오늘은 아무것도 깨지 말고..

엄마가 아껴먹는 빵같은거 화장실 모래속에 묻어놓거나 하지 말자꾸나.

엄마가 정말 놀랐단다.

글쎄 엄마가 아껴먹는걸 두개나 넣어놨더라?

엄마는 아껴먹는건데.. 보리는 똥이었나보구나...

얼른 먹어야 했었는데...ㅠㅠ

 

보리야 잘자.

 

82님들도 굿나잇...

 

 

 

치로 (carid)

운동좋아하고 고양이 좋아하고 사람의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는것도 좋아해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
    '13.1.16 11:35 PM

    커피랑. 보리. 사랑받는구나.~ 잘자렴. 쪽.쪽.쪽

  • 치로
    '13.1.17 6:22 PM

    네 사랑을 받아주시는 분들입니다.. ㅎㅎ 얼마나 고마운지...ㅎㅎ

  • 2. 미란다작아
    '13.1.17 12:01 AM

    ^^
    흐믓하게 엄마미소 지으면서 읽어요..아오 요요요 이쁜 것들, 오늘도 이쁘고 내일도 이쁠 것들!! ㅎㅎㅎㅎ

    저도 고양이 넘 키우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이렇게 남의 냥이들 들여다보는 걸로 힐링해요. ㅠㅠ

    자주자주 냥이들 보여주세요!!

  • 치로
    '13.1.17 6:22 PM

    이뻐 죽겠지만 말썽꾸러기에요. 우리 보리는..누나들은 정말 얌전했는데 우리 보리는..ㅠㅠ
    자꾸자꾸 애아빠가 중성화해주라고 난리네요.
    자주자주 올릴께요. 저도 올리시는 분 많아서 기분 좋아요. 저도 냥이로 힐링해요..ㅎㅎ

  • 3. 토코토코
    '13.1.17 12:09 AM

    보리가 저번 사진보다 좀 더 커진 것 같아요~
    질투하는 커피도 귀엽고... 보리도 예쁘고..
    보리 눈 옆의 무늬가 참 독특하고 예쁘네요.
    눈 옆의 약간 다이아몬드 모양처럼 생긴 무늬요... 고양이들 무늬는 비슷한 듯이 다 특색이 있네요.
    예뻐요..

  • 치로
    '13.1.17 6:23 PM

    보리가 아주 빨리 커요. 굉장히 빨리.
    아 보리 눈옆의 무늬는 전 처음 봤는데...관찰력이 좋으시네요..ㅎㅎ
    전 정말 몰랐어요. 그냥 무늬가 많아서 아른아른..ㅎㅎ 이제 노안이 오는지라..ㅎㅎ
    아주 귀엽고 똘망해요.
    사막여우 닮아서 더 이쁜거 같아요.

  • 4. ocean7
    '13.1.17 1:34 AM

    아 너무 귀여워. 어제도 귀엽더니 오늘도 귀엽고 내일도 귀여울게 틀림없구나 우리 보리

    쪽쪽쪽쪽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죠 매일매일 귀엽고 사랑스럽고..아앙~~~~~~

  • 치로
    '13.1.17 6:24 PM

    너무 매일 귀여워서 문제에요.ㅠㅠ
    뭔 나쁜짓을 해도 야단을 못치니..ㅠㅠ

  • 5. Flurina
    '13.1.17 1:50 AM

    녹두는, 녹두는 어찌 되었나요? 왠지 슬픈 소식이 들려올 것 같은....
    전 고슴도치를 품고 저렇게 자곤 했는데 걔가 녹두와 같은 병으로 죽었거든요ㅠㅠ

  • 치로
    '13.1.17 6:21 PM

    맞아요. 슬픈일이 있었어요. ㅠㅠ 자는것처럼 죽었어요.
    정말 한달을 병원을 다니고 정말 무슨무슨 검사 안받아본게 없어요. ㅠㅠ
    그리고 한달을 영양제를 먹였는데 그 힘으로 살았나봐요.
    녹두는 화단에 묻어주었어요. 생각나서 다시 먹먹해지네요..ㅠㅠ

  • 6. 착한여우
    '13.1.17 6:04 AM

    냥이들도 너무 이쁘고,
    글도 너무 잼나게 쓰셨네요~

    읽는내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 치로
    '13.1.17 6:20 PM

    ㅎㅎ 고맙습니다. 우리 애들 너무 이쁘죠.
    게다가 오빠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이들이라 더해요.
    그런데 커피는 큰오빠랑 사이가 너무 안좋네요. ㅠㅠ
    커피가 큰오빠를 싫어해서..ㅠㅠ 좋아만 했다면 커피는 발이 땅에 안닿고 걸어다닐수 있었는데..ㅠㅠ

  • 7. 월요일 아침에
    '13.1.17 10:21 AM

    여기 와서 멍뭉이들 냥이들 극진한 사랑받는 모습 보면 내 맘이 다 푸근해져요.
    쟈들은 뭔 복이냐~~ 싶기도 하고.
    사랑 하나로 말 없이도 통하는 사이로군요.^^

  • 치로
    '13.1.17 6:19 PM

    맞아요. 한끝차이로 내 품에 오게 된 아이들.. 정말 참 신기하죠.
    커피는 저랑 만났던 그 다음날이 안락사날이었어요.
    정말 한줌밖에 안되는 놈이 다음날 안락사예정이라고 올라와있는데 고양이 싫어하는 영감쟁이까지 서둘러 옷입고 따라오더라구요. 그렇게서 인연이 되는가봐요.. 그러니 말없이 통한달까요. ㅎㅎ

  • 8.
    '13.1.17 11:28 AM

    ㅎㅎㅎㅎ

    보리 귀엽네요 ㅋㅋ
    담요냥 보리, 냥이계의 라이너스(스누피에 나오는..담요 끌고 다니는 녀석)네요..ㅎㅎㅎ

  • 치로
    '13.1.17 6:18 PM

    맞아요. 집에서도 라이너스라고 해요. 담요를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종이를..ㅠㅠ 이놈 종이 찢는거 정말 미치겠어요. ㅠㅠ

  • 9. 까미쩌미
    '13.1.17 6:03 PM

    커피가 질투할만해요 ㅋㅋㅋ 냥이들도 질투를하다니 신기 ㅎㅎ

  • 치로
    '13.1.17 6:17 PM

    샘 얼마나 내는데요. 커피가 물놀이 좋아해서 물속에 앞발 담그고 있으면 정말 크림 표정이.. 애그그 드러라 이런 표정이에요..ㅎㅎ 냥이도 감정이 완전 풍부해요.

  • 10. 올리브타운
    '13.2.26 6:08 PM

    욘석 인물이 좋은거에요 님꼐서 사진실력이 좋은거에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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