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무소르그스키의 음악, 레핀의 그림

| 조회수 : 1,21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18 00:51:01

우연히 발견한 무소르그스키 음악을 어제 오늘 들었습니다. 그런데 들으면서 그림을 찾으러 갔다가 정말

 

우연히 작곡가를 그린 화가, 레핀의 그림을 만나는 행운이!!  그렇다면 이왕이면 레핀의 그림을 더 보자 싶어서

 

늦은 밤 그림을 찾게 되는군요.

원래 들었던 곡은 전람회의 그림인데요, 이왕이면 조금 더 찾아보자 싶어서 검색하니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이 올라와있네요.

 

이 그림을 볼 때마다 한 인간으로서의 무소르그스키, 그리고 작곡가로서의 그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그의 눈을 피해갈 수 없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오늘 아침 불어 모임에 가는 길이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더라고요.

 

토요일 일요일 바쁘게 보내서 그런지 예습할 기력을 읽고는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이 방학하는 날인데

 

숙제를 하지 않았다고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그렇고, 사람들 얼굴을 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니 그저

 

솔직하게 준비를 못했다, 도와달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겠지? 그래도 몸에 밴 모범생 기질로 인해

 

맡은 부분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마찬가지!!  과제를 못하는 아이들의 기분도 이런 것일까

 

미루어 짐작하기도 했지요.

사연을 들은 조르바님, 처음이 힘들지 여러번 반복되면 그렇게 마음 무겁지 않다고 해서 웃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인 이야기중에서 마지막 헥토르 부분을 읽었는데요 역시 가슴 뭉클한 느낌으로 다시 그 부분을

 

대하게 되네요. 한글로 읽을 때에는 휙 하고 읽어버리게 되어서 물론 그 때도 그 부분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한 줄 한 줄 모르는 것은 다시 돌려가면서 읽는 맛이 좋았던 날, 그리스인 이야기중 일리아스가 마무리되었으니

 

방학때 다시 정신차리고 복습할 시간이 있었으면 하고 기대해보지만 과연 잘 될까요?

 

보람이에게 김치를 보내야 하는데 포장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 상의를 했더니 나다운님이 중앙우체국에 가면

 

국제 택배를 아주 꼼꼼하게 싸주는 분이 있다고 귀뜸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덕분에 평소보다 조금 다양한 먹거리와

보내달라는 불어책을 챙겨서 보냈지요. 동네 우체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서 한참 그 안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 그 곳에서 짐을 부치는 사람들,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내년부터는 군대에 택배를 보낼 일이 하나 더 늘어서 아무래도 우체국 출입을 더 빈번히 하게 되겠구나, 그런 심정으로

그 곳 공간을 바라보고 있자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인생을 짊어지고 이 곳에 있는 기분이 들어서 묘하기도 하고요.

 

오늘 가장 기억할 만한 일은 역시 황금가지를 읽기 시작한 일입니다.

 

늘 이름은 들었지만 읽어보려고 시도도 하지 않았던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는 느낌, 거기다가 화요일 신화모임

 

금요일 카렌 암스트롱의 the great transformation을 읽게 되면서 쌓인 관심이 하나로 집약되어 이 책에서

 

연결고리가 막 늘어나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거든요. 그러니 이것은 무리라든가, 나에겐 흥미가

 

없다든가 이렇게 미리 자르고 쳐다보지도 않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림속의 인물이 보로딘입니다. 그렇다면 보로딘 사중주단은 이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일까? 

 

아마 그럴 지도 아닐 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연상이 되는군요. 누군가 아는 분이 있으면 귀뜸해 주시길!!

 

루빈슈타인입니다.

 

여기까지 보고, 다른 버전으로 전람회의 그림을 듣고, 이렇게 놀고 나니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드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딜라이라
    '12.12.18 10:35 AM

    덕분에 눈호사했습니다.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77 큰 결심 도도/道導 2026.02.11 173 0
23276 까치가 보금자리 만들고 있어요. 1 그바다 2026.02.10 308 0
23275 사람이 아니구나 도도/道導 2026.02.10 212 0
23274 봄을 기다리는 마음 도도/道導 2026.02.09 210 0
23273 메리와 저의 근황 4 아큐 2026.02.08 774 0
23272 눈밑 세로주름 사진 힐링이필요해 2026.02.07 1,093 0
23271 맥도날드 커피 넘 맛있어요! 4 공간의식 2026.02.06 1,162 0
23270 60대 이상이면 사라던 옷 15 호후 2026.02.05 12,285 0
23269 딸기 주물럭 해보세요. 완전 맛나요 3 자바초코칩쿠키7 2026.02.04 1,546 0
23268 입춘첩 2 도도/道導 2026.02.04 570 0
23267 저 그동안 복지 누렸어요 2 김태선 2026.01.31 1,545 0
23266 공포의 사냥꾼 삼색애기에요 2 챌시 2026.01.31 1,033 1
23265 어른이 사는 방법 2 도도/道導 2026.01.30 945 0
23264 멀정해 보여도 실성한 자들 4 도도/道導 2026.01.29 1,036 0
23263 자랑후원금 통장(행복만들기) 내역입니다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1,127 0
23262 점점더 이뻐지는중,삼색이 애기에요 6 챌시 2026.01.25 1,384 0
23261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6 덕구덕선이아줌마 2026.01.24 1,233 0
23260 헬스 20년차.. 8 luhama1 2026.01.24 2,785 0
23259 목걸이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2 해리 2026.01.22 1,555 0
23258 직접 만든 두존쿠 입니다… 1 IC다둥맘 2026.01.20 1,900 0
23257 붕대풀고 환묘복입고 고장난 삼색 애기 10 챌시 2026.01.19 1,662 0
23256 맛있는 귤 고르는 법~ 3 공간의식 2026.01.19 1,456 0
23255 멀리 온 보람 1 rimi 2026.01.19 1,144 0
23254 태양보다 500조배 밝은 퀘이사 철리향 2026.01.17 932 0
23253 오늘자 삼색이, 가칭 애기에요 2 챌시 2026.01.16 1,45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