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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날- 우에노 공원에서

| 조회수 : 1,03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0-17 00:09:07

 

 

 

화요일, 하루 종일 도쿄 국립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일부러 확보한 날입니다.

 

월요일 밤 도착한 노니님 부부와 셋이서 먼저 출발하고 전 날  디즈니 씨에서 늦게 들어온 아이들때문에 일찍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들은 사정에 따라 움직이고 저녁에 서점나들이 하고 싶은 사람들은 박물관이 문을 닫은 시간, 서양 미술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국립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우에노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지요.

 

 

처음 만난 곳이 바로 우에노 공원안의 절이었지요,

 

노니님 부부와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처음 함께 했는데요 동행이 즐거운 그런 여행 동료였답니다. 이번에도 기꺼이 함께 하기로

 

했는데 사정상 월요일에 도착했고, 마음으로는 월요일 저녁 일찍 들어가서 인사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화요일 아침에는 일찍  나가서 국립 박물관 들어가지 전 우에노 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중이랍니다.

 

절에도 신궁에도 신사에도 역시 소원을 비는 나무 팻말이 가득합니다. 한국어도 보이네요.

 

절에도 서양미술관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이렇게 홍보하는 깃발이 날리고 있는 것이 특이하더군요. 이 미술관은 르 꼬르뷔지에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공간인데 아마 그래서 더욱 이런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우리들 말고도 이른 시간 절을 둘러보고 벌써 나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불교가 전래되면서 각 지역에서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르게 받아들여졌을까 하는 부분이  이론적으로가 아니고

 

사람들의 삶속에서 기록된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을 나와서 국립 박물관을 찾아가던 도중 서양 미술관앞을 지나게 되었지요. 아직 문을 열기도 전에 단체 여행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첫 날 우에노 공원을 지나갔지만 그 때는 가야 할 길이 바빠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 여행지에서 며칠 지나고 나니

 

공간에도 조금은 익숙해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서 이리 저리 둘러보기도 하고 이른 시간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고 , 아무래도 하루 종일 한 곳에 있을 예정이다 보니 조금은 느긋하게 사진 찍을 시간이 생겼다고 할까요?

 

멀리서 보았을 때 전부 나무라고 생각한 것은 사실은 유리의 효과였더라고요.그래도 단정하게 잘 정돈된 공원에 풍미를

 

더하는 공간으로 느껴져 그 곳을 빙 둘러보게 되더군요. 한 번 두 번 세 번

 

공원안의 스타 벅스, 스타벅스를 받아들이면서도 공간을 일본식으로 구성한 부분이 눈에 띄어서 신선했습니다.

 

앞에서 유리로 장식된 곳을 뒤로 하고 돌아가보니 이런 식의 공간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공원안에 이런 시도를 하고 있구나 하고요

 

커피 한 잔 주문하면서 안을 찍어도 되냐고 하니 좋다고 하네요.

 

이런 공간은 카메라를 꺼내기만 해도 그럴듯한 사진이 나올 것 같은 생각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답니다.

 

밖에서 바라본 스타벅스 , 안의 공간을 보면 같은 스타 벅스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지요.

 

예전의 저라면 이런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오래 쓰지 않았을텐데 , 어느 정도 시선이 달라진 제겐 이런 공간, 자연히

 

관심이 가서  여행을 통해서 달라진 자신을 본다는 것이 재미있는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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