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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엔 통영 국제음악회,
인문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입니다. 19세기 중엽 파리 예술계의 신선한 공기를 느낄수 있고. 이날 주인공으로 피아노를 치고있는 자는 리스트입니다. 바로 옆엔 연인인 마리 다구가 요염한 자태로 그를 바라보고 있네요. 쇼팽의 연인 조르드 상드는 리스트 뒤에서 비스듬이 앉아있는데 남장이어선지 어딘지 부조화. (쇼팽은 4년 후 리스트 소개로 이들과 합류하죠) 그녀 손은 알렉산드로 뒤마 시니어의 책 위에 놓여있고. 바로 뒤 시원한 마스크가 빅톨 위고. 대머리 롯시니는 미식가 답게 볼살이 오동통하네요. 셔츠 깃을 세우고 팔장을 끼고있는 이는 파가니니. 파가니니와 롯시니는 특히 친했죠. 파가니니는 '로시니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쇼팽은 로시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썼고. 아쉽게도 리스트와 다구를 중매한 베를리오즈와 쇼팽 장례식의 실제적인 상주 역할을 했던 드라크루와는 빠졌네요. 로시니 바로 뒤 액자 속에도 인물 보이시나요? 영국 낭만 자객 바이런입니다. 그런데 리스트의 시선은 건반 위가 아닌 예수상같은 흉상을 향하고 있네요. 베토벤입니다. 베토벤 등 음악가 초상을 많이 그렸던 단 하우저(1805-1845,오스트리아)의 그림이네요. 배경은 1830년 리스트 집으로 1830년은 리스트와 다구가 처음 만나 스파크가 일던 해입니다. 음악가 집에 한시대를 풍미하던 문학,예술가들이 이리. 근데 왜 베토벤은 마치 신 처럼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일까? 당시는 낭만성이 지배하던 시기로 그림은 철저히 낭만적 시각으로 그렸습니다. 낭만주의는 주관자의 정서,감정을 담뿍 담아내는 사조. 그래서 낭만주의는 사조,양식이라기 보다는 정신적 태도에 가깝구요. 단 하우저는 낭만주의 시조로 베토벤을 시대의 우상으로 여겼던 거죠. 바이런 초상,베토벤 흉상처럼 그림의 소재들은 낭만주의의 전형적인 기호. 미켈란젤로는 부르투스상을 작업실에 놓고 지냈죠. 베토벤도 평소 피아노 위에다 부르투스 흉상을. 독재자 시저를 죽인 부르투스를 공화 정신 시각으로 보아서죠. 반면 당시 낭만주의 음악가들은 베토벤 흉상이나 초상을 작업실에다. 1845년 고향 본에 베토벤 동상이 세워졌는데 이때 리스트는 동상기금마련 연주회를 열었네요. 바이런은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적자였죠. 돈주앙에 카사노바적 삶이었음에도 그리스 독립전쟁의 전장서 죽을 만큼 격정의 삶이였고. 알렉산드로 뒤마 시니어는 이보다 재밋을 수 없는 <몬테크리스트 백작>을. 어린이,농부의 삶을 유난히 좋아한 최초의 패미니스트 남장의 상드. 마리 다구는 당대 알아주는 문장가로 남편있는 유부녀. 빅톨 위고의 <레미제라블>,<노틀담의 곱추>~~ 빵 한조각에 19년 옥살이라니 낭만적 요소가 다분하네요. 낭만주의는 고전의 균형,조화 보다는 개인적인 감성,정신,사랑,열정,기교죠. 그래서 조화의 협주곡,교향곡,실내악 보다는 독주 악기 연주곡이 인기였고. 당시 파가니니는 현란한 개인기로 동료들로 하여금 고전주의 숲에서 빠르게 빠져나오게 했죠. 특히 리스트는 음악에서 삶까지 온통 낭만 자체였고. 파가니니,쇼팽,리스트,,,,모두 다 비루투오조 원조들로 바야흐로 개인기의 시대가 도래했네요. 그런데 그림에서 즐거운 상상을요. 리스트는 무슨 곡을 연주하고 있을까요?? 리스트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편곡의 대가입니다. 편곡한 환상교향곡을 베를리오즈에 헌정했는데 이게 인연이 되어 베를리오즈는 마리 다구를 리스트에 소개했죠. 환상교향곡 악보는 중매 수수료 '소주 한잔'이 되었다는. 리스트는 연인 마리 다구를 의식 <환상 교향곡>이나, 베토벤 교향곡을 치고 있지않을까요??? 그런데요,저 그림은 실제 날짜와 10년 차이가 나네요. 그림 <리스트가의 저녁>은 1930년대 설정이고, 그린 시기는 1940년. 물론 단 하우저도 당시로 돌아가 낭만적 상상으로 그렸던거죠.
그러면 활은??
바흐 /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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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벤게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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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루소
'11.7.2 2:12 AM월드투어님의 직업은 공무원 아니면 교향단원 같아요!! 띵똥?
2. wrtour
'11.7.2 2:15 AM카루소님!!
공무원이였으면 벌써 밥줄끊겼게요 ^^3. 카루소
'11.7.2 2:25 AM그럼 직업이 무얼까요? ^^
4. 뭉크샤탐
'11.7.2 12:04 PM좋은 공연 보셨네요. 행복하셨겠습니다. 저도 방학도 되고 해서 공연보러 가고싶은데 7월 첫주 예당엔 좋은 공연이 없는 것 같아요. 혹 아시면 알려주실래요?
5. wrtour
'11.7.2 11:05 PM뭉크샤탐님~~~~~
7월 프로그램을 보니 여름 휴가철이 겹쳐선지 방한공연 등은 없네요.
그래도 21일 8시 서울시향 프로그램이 알차네요.특히 쇼스타코비치 바협 1번.
쇼스타코비치,바이올린 협주곡 1번 Shostakovich, Violin Concerto No. 1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Rachmaninoff, Symphony No. 2
지휘는 제임스 개피건 James Gaffigan
바이올린은 시모네 람스마 Simone Lamsma.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 B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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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선 15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 있구요.
VIP석 100,000원(착한티켓-할인없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B석 10,000원6. 수늬
'11.7.3 12:54 PM오늘 또 동기를 주시네요... 막심 벵게로프 음반 들으라고...ㅎㅎ
어제는 오이스트라흐 따스하고 아련한 음색에 반해서 유튜브 찾아 들어보다가...
흘러 흘러~삼천포로...몇몇 옛날 연주자분들 들어봤는데요...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젊은 친구들 들어봐야겠네요...
비도오고...7. 하늘재
'11.7.3 9:33 PM千日夜話??------> 千一夜話 !!!!!
흠흠~~~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게 되는것들에 대해서... 새로이 보게 해 주심에 감사요~~ㅎㅎ
창작의 시작도 모방이라고 하던데....
멘토도 닮고 싶다은 모방에서 시작 된다해도 과언은 아닐테지요??
훌륭한 멘토를 가진다는것은 행운일 것이구요!!
연주회 곡 설명도 유익하지만,,,,
제게는 부록으로 붙이신 얘기도 흥미롭습니다...ㅎ
요즘 TV ,,, 순위 매기는 프로 무척 인기더군요...
말씀에 전적인 공감을 합니다만....
역 기능과 순 기능이 공존 한다고 봐야 되겠지요 ??
근데... 재밌긴 하더군요....ㅎ
너무 난립해 좀 식상 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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