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우는 나날들^^~~~~~

| 조회수 : 1,713 | 추천수 : 19
작성일 : 2011-02-09 15:02:27


봄비
노천명 詩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
.
.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쩌면 이리 필요한 것이 많은지요?

요즘...
매일 매일 버리고 있습니다.
버리고 나면 이렇게 홀가분한 것을^^

오늘은 불교 관련 책들을 정리해서
한박스를 택배로 보냅니다.
인사동에서 우연히 뵌 스님이 학승이라시기에...
그동안 끌어 안고 다닌 불교서적을 모두 담았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배를 노저어 강을 건넜으면
그 배와 노를 버리고 가지 않는가...하셨는 데
수십권의 책에서 무엇하나 깨달은 것 없이
그냥....비웁니다....

제가 보내드린 책을 받으시는 스님께서는
꼭 성불하시길 두손모아 합장드립니다^^
.
.
.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1.2.9 3:13 PM

    Dark Waltz / Hayley Westenra

  • 2. 안나돌리
    '11.2.9 7:05 PM

    졸려님
    팬이시라는 말쌈에 어쩔 바를 모릅니다.ㅎㅎ

    제주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남원이라는 곳으로 3월 중순경 갑니다^^
    제가 뭘 해야지 하고 안 하고 후회하는 거 너무 싫어해서
    일단은 먼저 가 봅니다. 조금 천천히 낭중에 오세요~~~ㅋ

  • 3. wrtour
    '11.2.9 11:16 PM

    뭐가 달라도 다르시군요.
    멋지십니다 안나돌리님~~~~~~~~~~~~~!!

  • 4. 하늘재
    '11.2.10 1:17 AM

    ㅎㅎ 안나돌리님 댓글에 슬며시 웃음 지으며 끼어듭니다...ㅎ
    "해서 후회 하는일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 하는 일이 더 많다"라고 하는 말이 생각 나서요...

    계획을 계획으로 끝내지 않고 사시는 모습도 멋지시구요..

    전 가끔 이런 생각 할때가 있어요..
    "계획"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에 속아서
    나 자신 얼마나 자위하고 살고 있나 하고 말이죠..

    이런저런 핑게로
    하지 않고,,,
    하지 못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게획" 하고 있는 동안은
    할 예정이니... 하고 있다는 착각??속에 말이죠...

    결론은 계획은 계획일 뿐 이라는~~~ㅎ
    암튼,,
    제주도 에서의 새로운 생활,,, 더불어 기대해 봅니다...

  • 5. 안나돌리
    '11.2.10 9:48 AM

    wrtour님
    헹~~~뭐가 다르겠습니까? 늘 부족함속에 사는 사람입니다.ㅎ

    하늘재님
    처음부터 아뒤가 넘 맘에 든다 했는 데...
    글구보니 도선사에서 인수봉가는 길에 하루재가 있어
    더 친근했나 봅니다.ㅎㅎ

    제가 안하고 후회하는 가슴아픈 사연이 좀 있어요~
    제 얘기는 아니고..울 친정어머님과 아버님 사연인 데
    별 것도 아니면서 낭중으로 밀다가 두고 두고 후회하시던....
    저의 제주행 사고친 것은 그것에 비해 큰일이지만요^^ㅋㅋ

    요즘 새로운 생활 준비로 몸은 바쁘고 마음은 뒤숭숭~~
    지금 주위에서 날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땜시 더 뒤숭숭해 하네요^^
    가는 사람보다 보내는 사람들 맴이 맴이 아닌 듯 해요~
    특히 친정언니가~~~~흑...

  • 6. 노니
    '11.2.10 1:48 PM

    안나돌리님 정리하시는 모습이 부럽고 좋아 보여요.
    저도 하루에 한가지씩 만이라도 버리려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3월중이사 편히 잘하시구요.
    저는 기분나면 하루코스로 자주 내려가면 어떨까? 마음먹고 있던중에
    안나돌리님께서 그곳에 가신다니 괜시리 든든한 느낌이 그냥 들어요.^^

    하늘재님
    하지않아서 후회하는일이 더많다!
    계획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속에 살아서 자신에 자위하고 살고있는지!
    이 이야기를 올한해 새겨 볼까! 합니다.
    감사!

  • 7. 안나돌리
    '11.2.10 6:08 PM

    노니님
    부럽다 하시니..힘얻어 갑니다.ㅎㅎ
    제주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3 관심이 감동으로 행복할 때 도도/道導 2025.11.12 109 0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3 화무 2025.11.12 255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1 wrtour 2025.11.10 364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468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7 챌시 2025.11.10 498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45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196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625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87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43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40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71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30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60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69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709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817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203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20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27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95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807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4,004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81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1,00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