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우는 나날들^^~~~~~
봄비
노천명 詩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
.
.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쩌면 이리 필요한 것이 많은지요?
요즘...
매일 매일 버리고 있습니다.
버리고 나면 이렇게 홀가분한 것을^^
오늘은 불교 관련 책들을 정리해서
한박스를 택배로 보냅니다.
인사동에서 우연히 뵌 스님이 학승이라시기에...
그동안 끌어 안고 다닌 불교서적을 모두 담았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배를 노저어 강을 건넜으면
그 배와 노를 버리고 가지 않는가...하셨는 데
수십권의 책에서 무엇하나 깨달은 것 없이
그냥....비웁니다....
제가 보내드린 책을 받으시는 스님께서는
꼭 성불하시길 두손모아 합장드립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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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루소
'11.2.9 3:13 PMDark Waltz / Hayley Westenra
2. 안나돌리
'11.2.9 7:05 PM졸려님
팬이시라는 말쌈에 어쩔 바를 모릅니다.ㅎㅎ
제주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남원이라는 곳으로 3월 중순경 갑니다^^
제가 뭘 해야지 하고 안 하고 후회하는 거 너무 싫어해서
일단은 먼저 가 봅니다. 조금 천천히 낭중에 오세요~~~ㅋ3. wrtour
'11.2.9 11:16 PM뭐가 달라도 다르시군요.
멋지십니다 안나돌리님~~~~~~~~~~~~~!!4. 하늘재
'11.2.10 1:17 AMㅎㅎ 안나돌리님 댓글에 슬며시 웃음 지으며 끼어듭니다...ㅎ
"해서 후회 하는일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 하는 일이 더 많다"라고 하는 말이 생각 나서요...
계획을 계획으로 끝내지 않고 사시는 모습도 멋지시구요..
전 가끔 이런 생각 할때가 있어요..
"계획"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에 속아서
나 자신 얼마나 자위하고 살고 있나 하고 말이죠..
이런저런 핑게로
하지 않고,,,
하지 못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게획" 하고 있는 동안은
할 예정이니... 하고 있다는 착각??속에 말이죠...
결론은 계획은 계획일 뿐 이라는~~~ㅎ
암튼,,
제주도 에서의 새로운 생활,,, 더불어 기대해 봅니다...5. 안나돌리
'11.2.10 9:48 AMwrtour님
헹~~~뭐가 다르겠습니까? 늘 부족함속에 사는 사람입니다.ㅎ
하늘재님
처음부터 아뒤가 넘 맘에 든다 했는 데...
글구보니 도선사에서 인수봉가는 길에 하루재가 있어
더 친근했나 봅니다.ㅎㅎ
제가 안하고 후회하는 가슴아픈 사연이 좀 있어요~
제 얘기는 아니고..울 친정어머님과 아버님 사연인 데
별 것도 아니면서 낭중으로 밀다가 두고 두고 후회하시던....
저의 제주행 사고친 것은 그것에 비해 큰일이지만요^^ㅋㅋ
요즘 새로운 생활 준비로 몸은 바쁘고 마음은 뒤숭숭~~
지금 주위에서 날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땜시 더 뒤숭숭해 하네요^^
가는 사람보다 보내는 사람들 맴이 맴이 아닌 듯 해요~
특히 친정언니가~~~~흑...6. 노니
'11.2.10 1:48 PM안나돌리님 정리하시는 모습이 부럽고 좋아 보여요.
저도 하루에 한가지씩 만이라도 버리려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3월중이사 편히 잘하시구요.
저는 기분나면 하루코스로 자주 내려가면 어떨까? 마음먹고 있던중에
안나돌리님께서 그곳에 가신다니 괜시리 든든한 느낌이 그냥 들어요.^^
하늘재님
하지않아서 후회하는일이 더많다!
계획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속에 살아서 자신에 자위하고 살고있는지!
이 이야기를 올한해 새겨 볼까! 합니다.
감사!7. 안나돌리
'11.2.10 6:08 PM노니님
부럽다 하시니..힘얻어 갑니다.ㅎㅎ
제주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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