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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것은 다 소리를 낸다

| 조회수 : 1,671 | 추천수 : 42
작성일 : 2011-01-06 18:35:25



가슴 아픈 것은 다 소리를 낸다 -김재진-  
  
별에서 소리가 난다.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 향해 자라는 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소리.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바람소리,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 하늘 보면
쨍그랑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
.
.
.
겨울냇가에서.....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1.1.6 8:24 PM

    Goodbye My Love Goodbye / Demis Roussos

  • 2. 들꽃
    '11.1.7 8:39 AM

    얼음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것을
    안나돌리님의 사진을 보면서 느낍니다.
    당연 안나돌리님이 찍으시니 더 아름답겠지요?^^

    얼음 밑 세상은 추우나 더우나 늘 비슷하겠죠~

  • 3. 박지산
    '11.1.7 10:35 PM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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