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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 살고 싶으십니까 ? - 사르디니아

| 조회수 : 2,965 | 추천수 : 99
작성일 : 2010-07-22 19:35:15
오늘도 반투명한 바다~~
무릎까지 오는 물 높이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물 무서운 피서객에게 최상의 해수욕장 되겠습니다)






작은 물고기도 많이 있고,
파래 같은 깨끗한 해초가 바위에서 자랍니다. 발가락으로 만져봐도 보들보들 합니다.

정말 파래나 매생이가 아닐까 ? 뜯어서 초무침으로 무쳐볼까 ? 하는 생각이 간절~~





이렇게 지중해에서 넋이 빠져라 물과 하늘과 더운 공기와 최신 비키니들을 감상하다보면
이런 곳에서 눌러 앉아 살고만 싶어집니다.





그래서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부동산 매물 찾기에 주력합니다.











찾았습니다 !!
제 생각엔 여지없이 지중해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가장 저렴한 매물 발견 !





1. 집 앞 주위 경관 – 당연히 지중해가 보일 것 !
이 매물의 특징 : 3가구당 1해변 보유
모래 사장 길이 : 25-28미터 가량
모래 사장 폭 : 8-10 미터 가량
현관에서 해변 거리 : 6 미터 가량

☞ 메모 : 해질 때 고기 구워 먹으면 죽음일 듯. 조개 구이 가능





2. 전체 경관 : 김흥국의 ‘크하~’ 소리 절로 나옴.  

☞ 메모 : 해운대 빼꼭한 인파와 상당히 먼 듯. 바다에서 ‘쉬’ 냄새 날일 없을 듯.





3. 가장 저렴해 보이는 주택 3가구

☞ 메모 : 각각 평수 다름,. 선택 가능 (셋 다 비었음)





4. 더 저렴해 보이는 2가구로 축소

☞ 메모 : 집이 넓으면 집안에 모래 청소할 일만 많을 듯





5. 주차 시설 완비

☞ 메모 : 지중해 앞이 내 주차장 !




6. 주의 사항

☞ 메모 : 종종 끌려감,
허나 워낙 인적이 드물어 조금 느긋하신 이태리 주차요원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다고 확신.





7. 주변 경관 : 동네가 한적하다고 이미 말했음.  

☞ 메모 : 폐광, 그러나 역사가 유구한 로마 시절쩍 부터 은광으로 유명했다고 함.
최근 누군가가 투자하다가 말아서 재건의 힘을 살짝 입다가 멈추었음.
그냥 로마 문화재 근처라고 생각하시면 됨.





8. 살까말까 망설여 지실 땐,
이 사진을 보며 삼겹살, 차돌박이를 이 앞에서 구워 드신다고 상상하시면 마음이 더 움직이실 것임.







☺ 위 바닷가 부동산 매물은 실존하는 것으로,
사르디니아 북서부 (유명 관광 휴양지 ‘알게로’ 북단) ‘Argentiera 아르장띠에라’ 라는 곳입니다.
정말로 로마시대 때부터 은광이 유명했었답니다.
(Argent : 은, 그런데 지금은 은이 아마 다 떨어졌나봐요)

은광으로 한 때 부를 누렸을 마을이지만, 사람들은 다 흩어지고, 저 같은 소수 관광객만 와 보는
조용한 지중해의 일부로 돌아 갔네요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미래
    '10.7.22 8:54 PM

    저처럼 수영을 못하는 사람에게 딱 알맞은 높이인 것 같아요. 마지막 사진 분위기 참~ 좋네요.
    전에 쏘렌토 갔을때 우리가 언제 또 지중해에 발을 담궈보겠나하면서 모두들 앉아서 발에 물 담궜던 생각나요.^^
    그때 가이드가 설명하길 사람들이 여길 지중해라고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아드리아해라고 했었는데 뭐가 맞는가요.??

  • 2. 소박한 밥상
    '10.7.22 9:45 PM

    현관에서 해변 거리 : 6 미터 가량
    ㅎㅎ 해일 걱정도 한번 해보셔야 할듯....

    저렴해 보이는 주택.... 좋은데요 !!
    건물의 아웃라인이 전체적으로 멋스러워 창문만 살짝 손보면 되겠어요 ?? ^ ^
    오늘도 행복한 웃음 준비하는 글.....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

  • 3. 변인주
    '10.7.22 11:06 PM

    저같은 요지부동도 넘어가는 부동산 선전물~
    저 가운데 집으로 사겠습니다. 벌써 전화번호 348-4297770 외어걸랑요.
    민박 차리면 하루 얼마 받을까요? 열무김치님에게는 당연 무료숙식 제공!
    선전만 이글만큼만 잘 해 줍쇼 굽신 굽신~

  • 4. 마실쟁이
    '10.7.22 11:46 PM

    열무김치님께서는 확실한 대한민국표 아짐이십니다.
    오나가나 식지 않는 부동산에 관한 열정......^^
    변인주님 민박 차리시면 82식구들은 할인 좀 해주실거죠?......ㅎㅎㅎ

  • 5. wrtour
    '10.7.23 12:16 AM

    열무김치님을  PF 지중해 팀장으로 초빙하옵니다.


    Pavlo - Fantasia

  • 6. 캐드펠
    '10.7.23 3:19 AM

    저두 살짝 줄 서봅니다
    첫번째 사진과 맨 마지막 사진땜시 결심을ㅋㅋㅋ~

  • 7. 들꽃
    '10.7.23 3:38 AM

    마지막 사진보며 넋놓고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요.

    무릎까지 차는 물이 계속 펼쳐진다니
    제가 놀기 딱입니다~ㅎㅎ

  • 8. 하늘재
    '10.7.23 8:15 AM

    마지막 사진....
    자르르 황금빛 하늘과 바다..
    실크 느낌이 나는걸요~~~

    혹 동업자가 필요 하시면
    #@^%*+|$@ 로 연락 주시구여~~ㅎ

  • 9. Clip
    '10.7.23 3:54 PM

    저 낡은 집들은 누군가 시간과 돈의 여유가 많은 사람이 집을 사서 예쁘게 페인트도 칠하고
    창문도 손질하고 예쁜 꽃들로 꾸며놓으면 좋겠어요.

  • 10. 열무김치
    '10.7.23 8:21 PM

    청미래님도 무릎 높이 물놀이 모임에 같이 놀아요 ^^
    돌아오라~~소렌토나 카프리 섬, 즉 나폴리기 면하고 있는 바다는
    Tyrrhenian Sea 티레니아 해라고 한대요,
    이태리 반도와 그리스 반도 사이에 낀 바다는 Adriatic Sea 아드리아 해라고 하고요.
    그래도 다 지중해의 일부예요,... 우리나라 서해나 남해가 태평양의 일부인 것처럼요 ^^

    소박한 밥상님 ! 엥..해일 걱정은 안 해 봤어요 키키키 사전 조사가 너무 미비한가요 ?
    창문만 살짝이 아니라....ㅎㅎㅎ 내부가 귀신나오게 생겼던데요.(아, 이럼 비지니스에 지장이...)
    그러게요, 제가 이벤트에도 당첨이 되고 올해 운수 대통이예요~~ ^^

    변인주님께서 민박으로 접수하시면 우리 82 식구들 MT 가면 되겠어요~~~ ^^

    마실쟁이님...제가 부동산에 한이 좀 ㅋㅋㅋ 집만 해도 수십 채 !!! ...가 아니라
    10여년간 월세 살이를 하고 있어서 서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요...

    wrtour님 으쌰으쌰 ~~~ 음악이 너무 신나요~~ 고맙습니다~~

    캐드펠님도 ㅎㅎㅎ 이제 번호표 배부해야 할려나봐요.

    들꽃님~~ 우리 같이 놀아요~~ 저도 깊은 물 파도 높은 물은 무서워여~~

    하늘재님 ^^ ㅎㅎ 제가 돈 좀 많이 벌어서 쌓아두고 연락드릴께요~

    Clip님 ^^ 그러게요..좀 투자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마을이 워낙 낙후해서 거대 자금이 들어야
    멋지게 바뀌겠더라고요. 꼭 개발해야 좋은 것은 아니니까 또 이대로 있어도 뭐 ^^ 아름답습니다.

  • 11. 미모로 애국
    '10.7.24 10:09 PM

    우리 82님들끼리 공동구매해서 별장으로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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