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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인생사...행복이 별거더냐~~(2)

| 조회수 : 1,887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10-07-05 18:58:46

다락방 창문사이로 드는 아침빛에


잠이 깨었습니다.


창밖을 내어다보니~


비는 내리지 않치만 흐린 날씨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오늘은 거제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외도와 바람의언덕, 신선대등을 보기로 하고


부지런히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먹고는~


갈곶리 선착장으로 내달아 갔는 데.....


안개가 너무 심해 아직 배가 뜰 수가 없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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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며 선착장 주변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 몰카 몇장 찍고 있는 데 아무래도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ㅠㅠ


그래서 멀리 보이는 바람의 언덕을 먼저 갔다 오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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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을 조금 올라가니~ 탄성이 절로 나는 시원스런 풍광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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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비가 오려는 흐린 날씨의 후덕지근함을 그냥 날려 버리는


바람이 시원스레 불어 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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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가 있는 곳까지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그 풍차가 있는 곳까지 올라서면 툭 트인 바다가 환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여기 저기 배경으로 부지런히 가족사진을 찍고


뚤레 뚤레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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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른 풀밭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울 큰아들이


엄마 사진찍으라고 동생하고 공중부양 퍼포먼스를 하면서


이 엄마를 즐겁게 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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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제 처와 함께 어렸을 적 장난기를 발휘하며


깔깔거리며 한참을 놀다가 내려 오는 데....


멋진 화장실이 눈에 띕니다. 올라 갈때 못 봤는 데....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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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바람의 언덕에서 재밌게 놀다 내려 왔는 데도


안개는 걷힐 생각도 없이~~ 걍 외도행을 포기해야 했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선대도 바라볼 풍광이 온통 안개에 묻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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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실비가 내리는 해안길을 따라 달리면서


촉촉한 해무에 젖은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 구조라 해변에 당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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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이른 해변은 고즈녁하니 바라만 보아도 좋았습니다.


역시 울 큰아들 제 처랑 해변가 사진의 모델이 되어 주네요~~ㅎㅎ


사징기 파인더 들다보며~ 울 아들며느리 둘이 꼭 잡은 손처럼만 행복하길 빌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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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위해 도착한 곳은 장승포의 유명난 항만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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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만만챦다 싶었는 데...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특으로 된 3인분을 시키면 다섯이 먹기가 아주 넉넉합니다.


꽃게, 소라, 미덕덕, 낙지, 조개등등 푸짐한 해물이 들어 가서 국물도 시원하니~


하긴 그 많은 해물이 수영(?)을 했는 데 국물맛 안 좋을 수가 있나요?


가족들 모두 손씻고 대들어서 남김없이 해물들과 맞짱 한번 유감없이 떠 주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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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니 점심을 먹고 찾아든 곳은 거제포로수용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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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에 유적공원의 분위기와 함께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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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대에서는 겪지 않은 전쟁의 비참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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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의 실상을 그대로 재현한 디오라마관을 관람하고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겠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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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나선 여행길에서 만난


포로들의 역사적 비극은 더욱 더 가슴을 아프게 하더라구요~ㅜㅡ


국가와 민족과 그리고 가족...의미있는 여러 생각들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거제포로수용소 관람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 오는 길~


큰비는 아니어도 실비가 차창밖으로 조용히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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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은 숙소의 사장님께 생선회를 부탁을 드려서 느긋한 마음으로 돌아왔지요....


 


숙소에는 옆방에 어제 단체팀이 들어 시끌벅적하더만


모두가 떠나고 우리 가족만 남아 실비내리는 조용한 밤을 맞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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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치않아 유명난 외도니 소매물도를 갈 수 없어 섭섭했지만


낯선 집으로 시집와서 처음으로 시댁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한 며느리가


"어머님, 내년에 또 와요" 그러는 걸 보니 그래도 꽤나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짐짓 어색해하며 힘들어 할까봐 걱정을 했는 데.....


 


다락방 지붕을 두드리며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잠을 청하면서....


여자로 태어나 사랑하는 한 남자를 만나 두 아들을 낳고 키우며~


힘든 일도 많고 속상했던 일도 없지 않았지만...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 어느 것에 비할 수 없는 이처럼 뿌듯한 행복감을 준다는 것에....


 


또 다시 입속을 맴도는 소리는


그래...인생사~~행복이 별거더냐...였답니다.^^ㅎㅎㅎ


.


.


.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미래
    '10.7.5 8:38 PM

    거제도가 많이 변했나봐요. 바람의 언덕 처음보는 멋진 풍경이네요.
    하긴 제가 다녀온지는 거의 30여년이 다 되어간다는..어딜가나 대우, 대우여서 인상적이었던 곳.
    모처럼 가셨는데 날씨가 좀 도와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가 갔을때도 파도가 좀 높아서 해금강돌때 바이킹타는 줄 알았어요^^

  • 2. 들꽃
    '10.7.5 11:03 PM

    해물이 수영한 해물뚝배기~~~~~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ㅋㅋㅋ

    거제도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사진으로 거제도 구경하면서 멋진 풍광에 가슴 설레이고
    행복한 가족들 모습에 웃음 짓게 됩니다.

  • 3. 마르타
    '10.7.6 11:04 AM

    항만식당 뚝배기 정말 맛있지요
    3년전 갔던 코스라 인생 별거더냐 둘리님 마음만 쫒아 가봅니다^^

  • 4. 예쁜솔
    '10.7.6 11:38 PM

    바람의 언덕에 언제 저런 화장실이???
    아드님들 퍼포먼스가 정말 멋집니다.

    해변의 연인...배경 좋고 그림 좋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 5. wrtour
    '10.7.7 12:17 AM

    모든게~~
    넘 좋습니다.
    특히나 행복해 하시는 안나돌리님!!
    ---------------------------
    저 금계국이 나이들어 해바라기 처럼 되어있는거요.
    세월의 잔인함같은 걸 느끼게하네요.

  • 6. 카루소
    '10.7.7 2:12 AM

    Chariots Of Fire (불의 전차 OST)-Vang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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