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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다비식

| 조회수 : 1,911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10-03-13 19:00:55
참으로 2-3년 사이에

내게는 나침반 같은 분들이 많이 세상을 떠나셨네요.

김추기경님의 선종이 그랬고

노무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가 그랬었고

김대중대통령의 서거 역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법정스님의 입적은 한숨을 푹 쉬게 만듭니다.

어지러운 시대

등대처럼 자리를 지키면서

이정표의 역할을 했던 분들이 사라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두 대통령은 역사속의 진보의 한걸음씩을 보여주셨고

두 종교인은 종교인의 자세와 종교가 세상에 말해야 할 메세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이제 이들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누가 있어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씩씩하게 키우자
    '10.3.13 7:52 PM

    가슴이 뭉클합니다....
    하지만 세상 이치라는게 가면오고...또 오면가는거니까...

  • 2. wrtour
    '10.3.13 10:42 PM

     
    19살 첫외출이 송광사 불일암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인생의 첫 티타임도 거기.
    마주한 상대는 30년 연배의 비구 법정.
     
    마지막 비상구는 있어야하는 법인데....
    사진이 포털거하고는 다르게 참 정겹습니다.
     
    &nbs부르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ost
     A Love Idea - Mark Knopler
    //

  • 3. hisosan
    '10.3.14 1:40 AM

    그 자리에 그저 계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었고 위로였는데
    그리고 그 힘과 위로가 더 필요한데 가시니....
    ...
    제가 불쌍합니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 4. 하늘재
    '10.3.14 10:59 AM

    다시 뒤적이게 된 스님의 책에서...

    공교롭게도 소 제목으로 눈에 띄게 된 "한 줌의 재"라는 글귀....
    80년에 쓰셨으니 마흔 중반 되셨겠네요...

    "지난 봄 한 친구의 죽음을 보고 그같은 사실을 허무감과 함께 새삼스레 통감했었다.
    한 시간 남짓한 화장 끝에 남은 것은 머리 부분의 뼈 몇조각,
    그나마 갈아버리니 친구의 육신은 마침내 한 줌의 재가 되어벼렸다.
    어처구니가없었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처럼 한 줌의 재가 될걸 생각하니
    사는 일이 새삼스레 엄숙하고 뻐근해지려고 했다.

    태우지 않고 흙에 묻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 날 어처구니없는 그 한 줌의 재를 보고 돌아오면서,나는 옛 선사의 시를 옮겨 두런두런 외면서 허무감을 달래었다....

    지금쯤 스님의 유골이 수습되고,,,
    한 줌의 재가 되어 허공으로 흩어지겠지요.....

    먼저 가신 모든분들은 우리에게 무언의 스승이십니다...
    "마지막 비상구..."음악도 오늘은 의미심장하게 들리는군요...

    왕생극락 하십시요..........

  • 5. anf
    '10.3.14 1:59 PM

    나 스스로를 다스리는데 애쓰다 어느날 문득,
    설사 그것이 이루어진다 한들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못하다는 걸 느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전의 스님께서는 주변정리를 어떻게 하시며 사셨을까하는 생각으로 더욱 그분께 고개가 숙여집니다.
    극락왕생하시길...

    두번째 사진은 램브란트의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6. 연꽃
    '10.3.14 5:10 PM

    저두 어제 그곳에 있었는데.사진보니 비슷한 곳인것 같아요.사진찍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스님의 삶처럼 맑고 향기롭게 살도록 노력해야죠.

  • 7. 안나돌리
    '10.3.15 12:01 PM

    마음 같아서는 한걸음에 달려 가고팠는 데...
    이렇게라도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변인주
    '10.3.15 12:20 PM

    사진이라도 감사합니다.
    맘 깊숙한곳에 스님이 아직계신데
    언젠가 또 뵙겠지 했었는데요.
    다비장에서 불들어간다는 외침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앞으론 내앞에 놓여진 인연들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9. 하늘하늘
    '10.3.16 8:23 PM

    두번째 사진에서 나무타는 맑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내일 길상사에서 오전 10시에 있을 초재에 다녀오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10. 차돌바위
    '10.3.16 10:18 PM

    사진으로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 11. 빼빼로
    '10.3.17 3:38 PM

    마음은 그곳에 있었지만 몸이 가지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많은 위로가 되고 안타까운 눈물도 됩니다.
    가신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은 제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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