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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음악2 - 가을 풍경

| 조회수 : 2,275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09-09-03 12:35:40

(맨 위의 이 사진은 이날 찍은 사진들 중에서 비교적 제일 나은 듯 싶어 원본으로 올려놓으려고 원래 생각했었는데... 파일업로드 제한에 걸렸네요...;;; 제 블로그의 원본을 링크하겠습니다.)

모처럼 저녁시간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호수공원에 갔습니다.
도심속에서 흔히 보는 광경과는 다르게 비교적 자연의 속성들이 조성되어 있는 곳에서 보니 가을은 몸으로 느끼는 온도보다 훨씬 빨리 와 있었습니다.


평일 늦은 시간,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비교적 평온한, 여유로운 모습들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사진보다 하늘은 훨씬 푸르렀는데 아무래도 그닥 좋지않은 사진기로는 그 원래의 푸르름을 담기엔 역부족인가 싶습니다.


맨 위에 걸어놓은 강아지 풀 사진을 역광으로 찍어봤습니다.
그래도... 단순한 똑딱이 카메라치고는 생각보다는 잘나온듯 싶습니다.


한여름에 보면 짙푸르던 이런 군락도 이제 점점 가을빛깔을 띠기 시작...한지 꽤 된듯도 합니다.


코스모스!
그렇죠, 가을이 왔음을 가장 명징하게 알 수 있는 바로 그 꽃이 아니던가요...


호수에 비친 반영,
욕심 같아선 그 반영이 이런 삭막한 아파트가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나무들과 숲이 비친, 그런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도시화가 점점 가속화되는 우리네 일상의 풍경이란...
이마저도, 이런 공원이 집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일인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물가의 이름모를 군락을 잡아보니... 어딘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운 느낌입니다.


그 호수엔 이런 팔뚝만한 잉어들이 득시글...한데... 자세히보면 좀 징그럽기도...;;;;


이 다리 난간 위에서 사람들이 호수 속의 물고기들에게 먹이(과자 부스러기, 빵 부스러기 등속)를 던져주곤 합니다.


매점 옆에 덩그러니 솟아있는 구조물,
휴일이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맨발로 이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 미끄럼을 타고 내려옵니다.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성별 구분없이,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죄 이걸 타고 놉니다.
아마 이 공원엔 그 어떤 놀이기구가 들어와도 이것보다 인기는 없을 것 같습니다.


Jethro Tull - Elegy
Recorded by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Feat. Ian Anderson)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09.9.3 1:20 PM

    와!! 가을냄새가 물씬 나는 사진들이네요.
    강아지풀이 정말 많군요. 우리집 근처에도 호수는 아니고 큰 저수지가 있는데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지 모른답니다. 자주 가지를 못해서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감성에 사진은 더욱 빛을 발하네요~~

  • 2. wrtour
    '09.9.3 1:32 PM

    이름 모를 군락은 흔들리는 갈대~

    저걸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하나요~
    상집탑이 미끄럼틀로 더 인기있다니~~
    34억 들인 청계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상징탑보단 훨 유용하네요.

  • 3. 소박한 밥상
    '09.9.3 2:54 PM

    강아지풀 군락은 처음 보는 듯.......... !!
    역광으로 찍어 놓으니까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느껴져 더 훌륭합니다 !!!!!

  • 4. 회색인
    '09.9.3 5:25 PM

    보리님 /
    사실 위의 장소도 말이 호수죠... 인공적으로 만든 저수지를 중심으로 공원을 만든거겠죠...!?
    하여간 가까운 곳에 시원한 물이 있다는 건 참 생각만으로도 기분좋은 일이죠.

    wrtour님/
    이름을 몰라서 원래는 잡초라고 쓸뻔했다는~ ^^;;;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상징탑이 34억이라... 참으로 허망한 일이군요.

    소박한밥상님/
    저도 실은 강아지풀이 이렇게 떼로 몰려있는건 여기서 처음봤습니다.
    인공조성공원이라 그럴지도...

  • 5. 수늬
    '09.9.3 11:40 PM

    풍경도 풍경이지만.....멋진 추억의 음악입니다...ㅎㅎㅎ ^^

  • 6. 캐드펠
    '09.9.4 2:38 AM

    어렸을적 저 강아지풀 뜯어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굴리기 놀이 참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갈대를 보니 가을이 더 느껴지네요.

  • 7. 회색인
    '09.9.4 8:40 PM

    수늬님 /
    네...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부터 워낙 좋아하던 음악입니다...

    캐드펠님 /
    역시 어린시절에는 누구에게나 가장 친근한 식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8. wrtour
    '09.9.5 12:25 AM

    회색인님//
    일산미가 유명하잖아요.
    맞은편 김포미 처럼.
    김포와 일산은 한강이 만들어낸 충적평야라 예전에 홍수지면 지금의 아파트 지역은 거의가 습지로 변했어요.
    일제초기 재방을 쌓아 일산 평야가 되었구요.
    김포 평야도 실은 한강 수위 보다 낮은 곳이 많아요.
    그래서 펌프로 한강물을 끌어올려 농사를 짓구요.
    저기가 호수공원 같은 데 당연 한강 갈대가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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