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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쉰살 즈음에..........

| 조회수 : 2,080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9-04-28 17:51:23
쉰살  즈음에

늙어 가는것이 서러운게 아니라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게  더 서럽다.

내나이 쉰살
그 절반은 잠을 잤고
그절반은 노동을 햇으며
그절반은 술을 마셧고
그 절반은 사랑을 했다.
어느밤
뒤척이다 일어나
내 쉰 살을 반추하여
거꾸로 세어본다.

쉰 마흔아홉 마흔여덟 마흔일곱......
아직 절반도 못 세었는데
눈물이 난다

내나이 쉰살
변하지 않는것
생겨날때 가져온
울어도 웃어도
마르지 않는
눈물샘 뿐이다.                                              

***글/임  성  춘    [좋은생각]중에서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4.28 6:04 PM

    성취감없이
    나이만 먹었다고 늘 조바심을 내곤 하였는데
    가끔 ....은 맘을 놓아보는시간도 있네요^^
    바깥에 보낸 울 둘째
    엄마힘 돋워줄려고 보낸메일중에 일부랍니다^^
    "나 정말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내 이 믿음이 세상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어, 나 노력할게.....
    엄마한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될수있도록 강해질거야... "

  • 2. 예쁜솔
    '09.4.28 8:28 PM

    쉰 살...
    나는 그동안 뭐했나...허무한 시간도 있습니다.

    장한 딸을 두셨어요.
    유학생활이 힘들텐데...
    엄마의 사랑이 힘이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 3. spoon
    '09.4.28 9:03 PM

    아... 가슴이 철렁 합니다...ㅜ.ㅜ
    정녕 내년엔 눈물 샘만 남아 있을까요?.....

  • 4. 현랑켄챠
    '09.4.28 9:23 PM

    아흑....ㅠㅠ.

  • 5. 호호아씨
    '09.4.28 10:24 PM

    모두 그런가요?
    난 나만 그런줄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 한해 얼마나 우울하고 회의적이고
    정말 넘 존재감이 없는것 같았는데..
    아직도 일기장에 "왜이렇게 사나"를 쓰고 있는 자신이
    한심했었는데...

  • 6. 나오미의룻
    '09.4.29 12:17 AM

    저도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면 후회안할줄 알았습니다.
    지금 아주 열심히 삽니다.하지만 지금도 후회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슬픔과 내수고만 늘어납니다.
    그래서 서럽습니다.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 7. 베고니아
    '09.4.29 3:24 PM

    이제목에..
    공감이 되어...
    우울하네요~~~

    그래도 어린시절엔
    난 꼭 무언가를 이루어
    내이름 석자를 남기고 말거야!!!

    했는데 했는데 했는데~~~ㅜㅜ

  • 8. 초코봉봉
    '09.4.29 5:29 PM

    막내 졸업하고 하늘에 별 따기라는 취직되니
    차라리 대학 시절은 아무거나 입고 다니고
    공부한다고 12시 가까이 넘어 들어와 몰랐는데
    남편과 아이 출근 준비해주고 났더니 오늘 아침은 죽은 듯 누워서 일어날 수가 없더군요.

    이젠 해방이라 생각하고 휘파람 불었는데
    야근도 많이 하는 힘든 부서가 됐다고 ....
    지금 막 죽겠다고 엄살부리며 메세지 보냈네요 ㅠㅠ

    이젠 나도 쉬고 싶다고 투정하려했는데

    저녁 집에서 먹겠다니 새로운 반찬이라도 해야겠고...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살고 있는데 늘 빈 손이니 ㅠㅠㅠ

    그렇다고 새삼 요즘 아이들한테 이렇게 니들 위해 고생하고 힘들었다고
    말하긴 쿨한 부모되려는 제 자존심이 그렇고...

    또 또 뭘 좀 만들러 가야겠네요 에고~~

  • 9. 소꿉칭구.무주심
    '09.4.29 6:24 PM

    솔님^^ 오리아짐님.spoon님.현량켄챠님.호호아씨님.나오미의릇님.베고니아님.초코봉봉님
    함께 맘나누어주신 시간 넘 고맙습니다

  • 10. 안나돌리
    '09.4.30 4:31 PM

    괜스레 마음이 다 허전해 질라 하면서도...
    전 정말 제게만은 최선을 다한 셈이니~
    이기적인 면도 없지 않겠지요?ㅎㅎ

    가족들한테 나 죽으면 슬퍼말라 했어요~
    후회없이 살다 간다고~~^^ㅋ

  • 11. 소꿉칭구.무주심
    '09.4.30 4:42 PM

    안나돌리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님께서는
    그런중에도 무언가 해냈다는성취감이 많을듯 합니다
    저는 늘 쫒기듯 살얼음을 딛고 서있으면서
    더 나은 삶을 희망사항안에 들여놓고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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