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에 두 번 갔다가 두 번 다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니, 미술애호가들이 이렇게 많다니...!
아무리 요령껏 고개를 요리조리 들이밀어도 그림을 보기는 쉽지 않더군요.
10여 년 전엔 많아야 20~30명의 관람객이 호젓이 그림감상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조선시대 그림의 소박하고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에 취해,
세속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풀곤 했었지요...
아무튼,
그림감상은 포기하고 미술관 주변의 꽃과 열매를 몇 컷 찍어봤습니다.
미술관 입구의 좀 어지러운 듯한, 자유로운(?) 그 모습들이 저는 참 좋습니다.
어린 시절 보물찾기를 하듯 찾아서 디카에 담은 것들입니다.
산국이며, 흰색좀작살나무열매, 아부테론 등...
일 년에 봄가을 두 번만 전시회를 여는 간송미술관.
그림도 좋지만 애써 가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 아름다운 그 곳은,
마음속의 아련한 그리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간송미술관엔 지금...
舍利子 |
조회수 : 2,239 |
추천수 : 224
작성일 : 2008-10-21 20:58:44
- [줌인줌아웃] 그동안 쌓인 담배 꽁초.. 1 2024-12-14
- [줌인줌아웃] 가을 서정 2 2024-10-12
- [줌인줌아웃] 루스커스꽃을 아시나요?.. 6 2023-12-09
- [줌인줌아웃] 나비는 꽃을 따르고.... 8 2023-07-1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