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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 조회수 : 1,429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8-07-21 10:56:50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
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
총총히 돌아서 갔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볕 안드는 사무실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

부는 바람소리와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지는 노을과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밤이 깊어서야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돌아오기가 무섭게 지쳐 쓰러지곤 하였다.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
사라져 가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뤄둔 따뜻한 말 한마디는
결국 생각과 함께
잊혀지고
내일도 우리는 여전히 바쁠 것이다..

내일도 우리는
어두운 골목길을
지친 걸음으로
혼자 돌아올 것이다

-------도종환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7.21 11:24 AM

    태풍전야의 습기담은 더위을 피하고자 소정방폭포 주변을 맴돌던 하루...

  • 2. 소꿉칭구.무주심
    '08.7.21 11:45 AM

    퍼 담아도 줄어들지 않는 우물처럼 .......

    울엄니 에겐 힘되는 딸이었기에....
    친정형제중 막내는 저하고 9살차이랍니다.
    태어나면서 내등에서 자란
    아주 착하디착한 순딩이....

    모성애(?)까지 발동할 정도로
    누이를 따르곤 하였는데 ...
    초등학교시절 책가방속에
    기저귀 몇장넣고
    우윳병까지 넣으면 문제가 없었답니다.

    막내 아픈날이면 당연 결석하는날........

    기저귀갈아줄려면 수업시간에도
    복도밖으로 나갈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던 고마우신 선생님덕에......

    제옆짝은 내동생이었고
    기어다니기 전부터
    학교생활에 익숙하던 내 막내는
    당연히 우등생감이었죠~ ^-^

    대학시절부터 타지에 나가있던 동생은
    이제 결혼도하고
    자립해 살아가는 모습속에
    함께할 시간이 넘 적지만

    항상 엄마같은 맘으로 안부가 궁금하답니다

  • 3. 젊은 할매
    '08.7.21 12:20 PM

    삼복더위속,, 시원한 폭포사진 차~암 좋습니다.

  • 4. 소꿉칭구.무주심
    '08.7.22 7:39 PM

    젊은할매님^^ 후덥함속에
    시야에 들어오는 시원함이라도 함께 하시길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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