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라진 돌절구
그 옆에 시나대 수풀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치마통을 흔드는
푸른 감나무
단곳곳 자락 사운거리는
시나대 수풀
돌절구에 자잘히
파문 번지는 고인 물
아무도 없는데
들리는 소리도 없는데
그 전에 그 전에
거기 누가 있었을까?
한 사람은 앉고 또 한 사람은 서서
뜨거운 이마도 짚어주고
아는 듯 모르는 듯
어깨도 기대었을까?
머리칼 가득 묻어나는
솔바람 소리
아득히 번져오는
바다 비린내
미역 내음새
아주아주
오래 전에.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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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주아주 오래 전에......
소꿉칭구.무주심 |
조회수 : 1,579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8-07-18 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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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꿉칭구.무주심
'08.7.18 10:11 PM더위가득담아낸.........
창 밖을 내다 보기만하여도
눈이부실만큼 화창한 날씨네요
괜시리 더위에 지쳐 안팍으로 어수선하고
무력감만 남은하루
창문옆으로 드리워진 아름드리 큰나무를 한번더 올려다봅니다
저나무는 내생 다하는순간까지도 이자리 지키고있겠지 ....
울타리안쪽 큰나무엔.....
잎새사이 어딘가 둥지가 있답니다
가만히 올려다보면
부부새(?).. 아기새 한마리를 키우는게 보인답니다
하루는 열려진 창문으로
아기새 길을 잃고 들어와
여기저기 부딪치며 날아다니는게
안쓰러워 막내 쓰던 잠자리채로 잡아
문밖으로 날려준일있네요
주변의 모든세태가 자동화되고
편리함을 찾는다지만
그래도 마음한구석은 나무그림자를 찾아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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