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서귀포 해안...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여름이었어
나, 그 나무 아래 누워 강물 소리를 멀리 들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가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서서 멀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강물에 눈이 오고 있었어
강물은 깊어졌어
한없이 깊어졌어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다시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앉아 있었지
그냥,
있었어
김용택
- [줌인줌아웃] 그 아침 숲에 지나갔던.. 3 2019-02-01
- [줌인줌아웃] 바람 저편에 서면 2 2018-05-25
- [줌인줌아웃] 여름 소나기 1 2016-08-27
- [줌인줌아웃] 8 월은 2016-08-16
1. 소꿉칭구
'08.5.28 4:42 PM서귀포 소라의성 근처랍니다
2. 연초록
'08.5.28 4:47 PM소꿉 친구님 반가워요^^*
오랫만에 보는 절경이네요~~
저는 제주시 랍니다~~
친정은 법환동이구요~~3. 우향
'08.5.28 5:00 PM아..그리운 곳이군요.
정방폭포 옆 어느곳 쯤 되겠네요.
~~~~~~~~~~~~~~~~~~~~~~~~~~~~~~~~
집 안파실래요?
서귀포 강정마을이나 산방산이 보이는 바닷가 마을 어디 쯤
허름한 집 한 채 사서 자주 드나들고 싶었다.
창에 범섬을 송두리 채 들여놓아 한라산 소주 한 잔씩 주고 받거나
달맞이 꽃이 필 때 산방산을 걸쳐놓고 지인들을 불러모아 하하호호
불 밝히고 싶었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마을을 지나다가 문주란이 향기뿜는 마을을
지나다가 차를 세워 아무나 붙들고 무작정 물어 보고 싶었다.
혹시 빈집 없을까요? 집 안파실래요?4. 소꿉칭구
'08.5.28 5:05 PM무한한 자연앞에서 곧잘
내면의 두려움을 확인하곤 합니다.
모래알보다
더 보잘것없는 자신을 확인할때처럼
공포감은 더없을 듯.....
지금은 세상을 달리하신
친정 아버님 직업(경찰)땜에
근무지를 옮길적 마다
유량가족신세로 해안가 마을에서
유년시절 을 보냈네요.
썰물이 밀물되어
내 키보다도 더높고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한순간에삼켜버려
그주변을 하얀거품담은 파도로만 감돌고 있는모습.....
흐린날 친구들과 놀다 헤어지는게 아쉬어
입술이 푸르딩딩하도록 비를맞으며 놀던 바닷가....
대나무가지에 실 묶어
방파제에 앉아 눈먼 고기 물리나
막연히 바닷물 내려다 보던
내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어린시절.
백중날 새벽녘 어른들 따라 간 바다에서
파도를 가르며 낚시대에 끌려
은빛갈치가 섬광인 듯 공중을 차오르던 모습은
숨 멎는 찰나까지 안겨 주던 그추억속으로....
어른(?)되어 찾아보니 조그마한 어촌마을 이 되어있고
그 웅장하던(?) 2층짜리 국민학교는 납작 업드린
조그만 건물이 되어있는건
서운한 맘으로 와닿습디다.
어두운 부분을 많이 찾는 습성(?) 때문인지
러시아 작가가 쓴책 암 병 동을 읽으면서
끝에서 끝인 암울함을 항상 가까이 했든적 있었네요..
(괜시리 음울해 하는순간 ^-^)
혼자 세상고민을 다 안은것처럼......
가끔가다 자연속 으로 묻혀
내자신이 아주 조그맣고
하찮은 미물임을 확인하고 서야 제자리로 돌아오곤 한답니다.
갑작스런 빗줄기, 우중충한 바다위를 뒤덮은 그림자와
파도가 몰려오던그 유년의바다 를 떠올리며며
괜히 그속에 젖어듭니다(내맘만...)5. 예쁜솔
'08.5.28 6:16 PM원글, 댓글 함께 모아
시집 한 권 내도 되겠어요.
영혼이 아름다운
친구님들...6. 연화심
'08.6.2 12:02 AM너무도 반가운 곳이네여..
그 좋은 곳에 친정이 있어 전 너무 행복합니다.
섬 사람은 어쩔 수 없나바여..
도시를 동경해 나왔는데, 늘 섬을 그리워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23282 | 오늘이 그날이다. | 도도/道導 | 2026.04.05 | 161 | 0 |
| 23281 | 둘이 만든 아름다움 | 도도/道導 | 2026.04.04 | 228 | 0 |
| 23280 | 냥 캣트리 어떤가요? 3 | 유리병 | 2026.04.03 | 418 | 0 |
| 23279 | 마산 가포 벚꽃길입니다 4 | 벨에포그 | 2026.04.02 | 1,017 | 1 |
| 23278 | 초대장) 4월 4일 82 떡볶이 드시러 오세요 1 | 유지니맘 | 2026.04.02 | 835 | 0 |
| 23277 | 오늘 새벽에 뜬 핑크문! 4 | ilovedkh | 2026.04.02 | 1,096 | 0 |
| 23276 | 봄이 오는 날 삼순이... 14 | 띠띠 | 2026.03.30 | 945 | 0 |
| 23275 | 제콩이에요 3 | 김태선 | 2026.03.24 | 1,214 | 0 |
| 23274 | 제 곱슬머리좀 봐주세여. 13 | 호퍼 | 2026.03.23 | 2,077 | 0 |
| 23273 | 울 동네 냥들 입니다 3 | 김태선 | 2026.03.22 | 1,062 | 0 |
| 23272 | 대만 왔어요 | 살림초보 | 2026.03.19 | 956 | 0 |
| 23271 | 아몬드 좀 봐주세요 3 | 무사무탈 | 2026.03.17 | 1,096 | 0 |
| 23270 | 고양이로 열기 식히기~ 11 | 띠띠 | 2026.03.12 | 1,820 | 0 |
| 23269 | 자게 그 고양이 2 ^^ 11 | 바위취 | 2026.03.11 | 1,679 | 0 |
| 23268 | 자게에 그 고양이요 ^^ 30 | 바위취 | 2026.03.10 | 2,063 | 0 |
| 23267 | 무쇠팬 상태 좀 봐주세요 1 | 궁금함 | 2026.03.10 | 1,504 | 0 |
| 23266 | 찻잔자랑과, 애니소식 3 | 챌시 | 2026.03.08 | 1,444 | 0 |
| 23265 | 광복이랑 해방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8 | 화무 | 2026.03.05 | 1,394 | 0 |
| 23264 | 그래도 할일을 합니다. 2 | 도도/道導 | 2026.03.05 | 746 | 0 |
| 23263 | 포르투갈 관련 책들 1 | 쑥송편 | 2026.02.28 | 944 | 0 |
| 23262 | 식탁세트 사려는데 원목 색상 봐주세요^^ 5 | 로라이마 | 2026.02.24 | 1,744 | 0 |
| 23261 | 사막장미 잎사귀가 왜 이런지 좀 봐주세요 1 | 조조 | 2026.02.23 | 1,897 | 0 |
| 23260 | 보검매직컬 9 | 아놧 | 2026.02.19 | 4,509 | 0 |
| 23259 | 얼굴화상 1 | 지향 | 2026.02.17 | 1,975 | 0 |
| 23258 | 냥냥천국으로 오세요. 8 | 챌시 | 2026.02.15 | 2,038 |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