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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대사의 바다로 들어가다

| 조회수 : 1,068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8-03-11 09:56:45


   역사에 흥미가 있는 제겐 늘 역사적 시기를 드라마로

잘 만든 것을 볼 수 있다면,혹은 그 시기를 다룬 제대로

된 대하소설을 만난다면 보조자료로서 잘 이용할 수

있으련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일본사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드라마

목록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가장 빠른 시기가

요시츠네,즉 가마쿠라 막부의 성립기에 관한 것이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그것보다 전 시기,즉 말하자면

다이카 개신이라고 불리는 시기를 연 인물을 다룬

다이카 개신이란 제목의 드라마를 클럽박스안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부작이라 짤막했지만

일본사에서 글로만 읽을 때는 아무리해도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던 시기를 영상으로 통과하고 나니

어제 밤 종횡무진 동양사와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를 꺼내서

다시 읽어보는 일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재미가 있더군요.

이야기는 622년 한 어린아이가 눈속을 헤치면서

아스카로 가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그 아이는 그 곳에 가면 쇼토쿠 태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어른을 따라서 가고 있는데 사실은 그 시기에 쇼토쿠 태자는

죽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나중에 다이카 개신을 성공시키고

후지와라라는 성을 부여받는 나카토미노 카마타리입니다.

그가 소가노 이루카와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그것까지 역사적 사실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소가씨 가문은 야마토에 들어온 불교를 받아들인 가문으로

다이카 개신이전까지 야마토에서 권력을 휘둘러온 집안인데요

소가노 우마코, 소가노 에미시,그리고 소가노 이루카

이렇게 삼대에 걸친 그들의 권력은 다이카 개신으로 끝이

납니다.

일본역사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이상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늘 투덜거렸는데 마음을 열고 한 일년동안 제대로 시간을

들여 읽고 보고 하다보니 이제는 친숙한 이름들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네요.그러니 마음을 열고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새삼스럽게 느낀 날이었습니다.



철학수업이 격주라 오늘은 오전을 마음먹은대로 쓸 수 있는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요즘 오전수업으로 일찍 집을 나서는

보람이를 따라 나서 (그냥 아무 일없이 밖에 나서는 일이

제겐 너무 힘이 드는 일이라) 거리를 걷다가 들어왔습니다.

제 자신에게 잘 했다는 상으로 커피 한 잔 끓여서 마시면서

베니스의 사육제를 듣던 중 역시 오늘은 일본회화를 검색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yahoo.com으로 들어가서 japanese painting을 검색하니

여러 싸이트가 등장하네요.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읽어나가고 있는 중인데요

미국의 한 박물관에 있는  조몬중기시대의 불꽃 양식의

토기를 맨 먼저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가마쿠라막부시대의 것이로군요.

전쟁이 다반사인 시절이어도 그 시절 사람들은 역시

살아야했고 그 속에서 만들어간 문화는 남아서 문화유산이

되어 우리에게 그들 삶의 흔적을 증명하고 있네요.



이 작품에는 old kutani ware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도예사를 잘 모르니 뭔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웬지 중요한 도예인 모양인데 혹시 아시는 분

리플로 알려주실래요?



언뜻 보면 산수화 그림처럼 보이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stoneware라고 되어 있네요.

돌위에 12달 풍경을 그린 것중의 한 점인 모양입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청화백자인데요 이 그릇의 원래 주인은

이 그릇에 무엇을 담아서 먹었을꼬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 역시 먹기 좋아하는 사람의 첫 인상이란 이런

것인가 웃음이 나오네요.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문방구상자라고 합니다.

무엇을 담는가보다는 상자밖의 풍경과 색감이 좋아서

한참 들여다보게 되는군요.



언젠가 구해서 읽은 일본수묵화에 관한 책이 한 권 있지요.

그래서 완전 무식은 면한 덕인지 이 그림에 관한 설명을

읽는 중 반가운 이름들이 눈에 띄는군요.

모르는 세계에 대해서 한 번만 발을 들여놓으면 그 다음엔

어디선가 만나는 가느다란 끈이 그 곳과 우리를 연결해준다는

것,참 신기한 일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김명국의 달마도가 생각나네요.


This massive image by Japan's great Zen master Hakuin epitomizes Zen art-unadorned, direct, substantial, and bristling with spiritual force. Free of embellishments and elaboration, the painting presents Buddhism in its most concentrated form. Zen is one manifestation of Buddhism: the primary aim of Zen is personal enlightenment through meditation rather than study of sutras and practice of rituals. The foremost symbol of Zen is its first patriarch, Daruma (Sanskrit: Bodhidharma), the legendary meditation master who traveled from India to China in the sixth century. His teachings were radically different from the elaborate, ritualistic schools of Buddhism that were then prevalent.

Daruma's teaching is often summarized as "Enlightenment is not found in books or in the performance of empty rites." In Zenga (Japanese: Zen-picture), the artist is not painting Daruma as a historical figure for veneration but as a symbol of penetrating insight, ceaseless diligence, and the rejection of all externals. These were qualities to be strived for by a monk who hoped to succeed in achieving enlightenment. To bring the image of Daruma alive with brush and ink, the artist must, through meditation, become Daruma. A Daruma painting is therefore a spiritual self-portrait based on the individual experience of each Zen master.

The calligraphy on this painting reads, "[Zen is] a direct pointing to the human mind. See into your nature and become Buddha!"



나라시대,헤이안시대의 시대물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알려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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