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 유치원에서 자연농원 소풍 갔을 때 찍힌 사진이예요.
저 사진만 보면 제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또 옆에 앉은 친구에게 미안한 맘이 있었는데...
사진을 앨범에서 꺼내 스캔하면서 사진 뒷면에 써있는 이름을 보니 미안해야 되는 친구가 아니였네요. ^^
유치원 때 친한 강수연이라는 친구랑 저희집 베란다에서 미용실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미용사이고 친구가 손님이었는데. .몸에 보자기를 두르고 제가 정말 친구의 머리카락을 잘랐지요.
이쁜 장발에서 단발로... --;;
저녁 때 친구의 어머니께서 화가 엄청나게 나셔서 수연이를 데리고 저희집에 오셔서 전 숨고...
아빠가 만원인지 만5천원인지 가발값 드렸었네요.
전 그 일로 아빠께 혼난 기억이 없는데 아빠께선 술 드시면 그때 많이 때렸다면서 지금도 굉장히 미안해 하세요.
잊고 싶은 기억이라 지웠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참 열심히 코파고 있죠?
지금 제 아들이 만 7살인데..한창 저 짓을 한답니다.
책상앞 벽에 일렬로 쭉 뭐가 묻었길래 보니 노란 코딱지더라구요.
엄마 닮아 그러는 건지... 제 아들이랑 저랑 닮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