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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제 외할머니

| 조회수 : 1,40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7-01-27 10:29:47
올 87세이시고 딸을 무려 아홉이나 나셨답니다

제가 가끔 농담으로 25년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야단합니다

몇마리 놨다가 아니다 싶으면 첩을 얻던지 말든지 하시지 책임도 지지도 못하고 일찍
돌아가실거면서 아홉이나 나셨냐고...

저는 이분이 나신 딸중에 첫째딸의 막내입니다
그 외할머니 모시기가 여건이 하나같이 마땅치가 않아 제가 작년에 이곳(?)으로
모시고 내려 왔답니다

고구마 수확하고 줄기가 많아 그곳에 모셔 놨더니 마냥 즐겁다고 하십니다
이날 무려 6시간이나 줄기 다듬고 거둬들여 놓은 것 아직도 먹고 있답니다

살아가면서 웬지 너무 무미 건조하다 싶으면 눈을 감고 가만히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한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그러면 금방 가슴이 젖고 눈이 젖는군요

어머니!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들레
    '07.1.27 3:21 PM

    할머님이 참 정정하시네요..
    만수무강하세요..^^

  • 2. 코알라^&^
    '07.1.27 4:20 PM

    저희 할머님도 정정하셨는데...
    자주 찾아 뵈세요^^

  • 3. 강혜경
    '07.1.27 4:20 PM

    들꿩님...제주도의 삼나무 아래 돌담 같은 느낌이 오는걸요~~
    할머니~~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세요...
    아름답습니다

  • 4. 들꿩
    '07.1.27 5:38 PM

    예 제주도 맞혔네요

  • 5. 미실란
    '07.1.27 8:32 PM

    아홉명이나 낳으셨다고요~~
    할머님의 모습을 보니 몇달전 돌아가신 저희 시어머님이 생각납니다.
    저희 어머님도 9남매를 낳으시고 80세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님께서는 정정하시네요.
    몸 건강히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6. 하얀
    '07.1.29 10:09 AM

    정말 정정해 보이시네여~
    그럼 외손주 되시는분이 외할머니를 모시고 사신다는 말씀이신데...
    존경스럽네여...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도록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7. CAROL
    '07.1.30 6:44 PM

    저희 시 외할머니는 99세 십니다.
    외할머니도 딸네집 (우리 시어머니), 손녀집, 손자집 왔다갔다 하시는데
    매일매일 소일거리가 있는 우리 시댁을 제일 편안해 하시는것 같아요.
    마늘까거나 뭐 다듬을 거리 있으면 항상 할머니가 해주세요.
    한시도 편안하게 안 계시고 뭔가 하시는 울 할머니....ㅎㅎ

  • 8. 미실란
    '07.2.5 8:37 PM

    참 곱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작년 추석 다음 날 80세로 작고 하셨는데...할머님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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