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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인 절정인 광양 매화마을 엿보기

| 조회수 : 17,15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3-26 08:58:22

매화꽃이 절정인 광양 매화마을 엿보기.

에고고...봄날이 왜 이리 추운지~

따스한 봄날이 성큼 다가오기위한

진통이 참으로 길기만 합니다.

봄을 만나러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로

차를 몰았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자꾸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봄 맞이 하고픈 마음은

막을 수 없는것 같아요.

잠시 둘러보고 가자고 들어선 매화마을은

입구가 어디쯤인지도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 부터

차가 꽉꽉 밀려 움직이지 않네요.

하늘은 맑은데

불어오는 바람은 섬진강 흐르는 물마져

고요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섬진강변에 심어진 매화나무는

아직은 만개 전 입니다.

매화마을 주변에

밭과 산 능선 등에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3월초부터 4월초까지는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섬진강에 인접한 백운산 동편자락 30만여평에

군락을 이룬 매화단지

만개한 매화꽃을 보며

한적한 때 섬진강변 드라이브를 즐겨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드디어 매화마을에 도착~~

홍쌍리매실가 청매실농원 입구가 보이네요.

매화꽃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매화축제에 찾았습니다.

너무 많은 인파속에서

조용히 주변을 걸으며

매화꽃을 감상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네요.

광양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매실나무는 과육비율이 높고

향이 뛰어나 품질이 우수한 품종이라는

푯말이 있네요. 

주위에 피어있는 매화꽃을

찬찬히 들여다 보며~

지조와 절개 매화 이야기를 살짝 떠올려 봅니다.

옛날에 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팔아 살아가는 영길이란 청년이 있었답니다.

영길이에겐 예쁜 약혼녀가 있었는데

그만 병 때문에 결혼 사흘전에 죽고 말았답니다.

영길이는 매일 무덤에 가서 슬피 울었지요.

어느날 무덤 옆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돋아나 있는 것을 보았지요.

영 길이는 이 꽃이 죽은 약혼녀의 넋이라고 생각해서

집에 옮겨 심고 그 꽃을 가꾸며 사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더구나 약혼녀가 죽은 후부터는 왠지 그릇도 그 모양이 슬퍼하듯 찌그러져 잘 팔리지 않아 고생은 점점 심했지요.

세월이 흘러 영길이는 늙고, 매화나무도 자랄 대로 자랐습니다.

명절마다 매화나무를 꽃 그릇을 새로 만들어 옮겨 심고는

산 사람에게 말하듯 내가 죽으면 누가 돌 봐 주느냐고 슬퍼했지요.

 

영길이는 더 늙어 눈도 잘 안 뵈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었지만

불쌍한 노인을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후 동네 사람들은 영길이 노인집 대문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슨 곡절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안에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고 영길이가 앉았던 그자리에 예쁘게 만든 그릇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그 뚜껑을 열자 그 속에서 휘파람새가 날아 나왔습니다.

영길이가 죽어서 휘파람새가 된 것이지요.

아직도 매화꽃에 휘파람새가 따라 다니는 이유가 여기 있다 합니다.

홍매화꽃이 참 곱지요.


광양매화축제는

3월17일 부터 3월25일까지 ...

매화축제기간은 끝났지만

매화꽃은 이번주에 만개할 것 같아요.

매화축제기간 동안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고 진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광양매화축제.

대부분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찾다보니

아름다운 매화꽃 감상 보다는

사람구경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평일날 한적하게

매화마을을 차분히 걸어보며

찬찬히 둘러보고 싶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hzhdi
    '12.3.26 5:29 PM

    아..
    정말 봄이군요..ㅡ.ㅡ;;
    눈이 다 화사해지는듯 합니다..^^
    저도 올해는 꼬~~옥 한번 !!!^^*

  • 2. 단팥빵
    '12.3.28 11:56 PM

    그러고 보니 본지 오레된듯한 꽃이네요
    도심지에서는 볼수가 없어요
    게다가 미국에서 몇년 지내다 보내 통 볼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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