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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불을 지피는 한 권의 책-겅호

| 조회수 : 1,27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2-07 23:56:10

오래 전의 일입니다.

아는 분이 제게 겅호란 책을 소개하면서 아주 좋은 책이라고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책을 구해서 읽어보지 않고

그냥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일은 드문 경우인데 아마 그 책과 저의 인연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런데 오늘  반납할 비디오와  책을 들고 갔다가

휴일 동안에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을 뒤적이던 중

바로  그 책 겅호를 만났습니다.

그 책과  법정 스님의  홀로 사는 즐거움  그리고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이렇게 세 권을 골라서 왔습니다.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심하다가 손에 든 것이 겅호인데요

그 책에 빨려들어서 거의 순식간이라고 할 시간에 다 읽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책이 그렇게 흡인력이 있는 책이긴 하지만

읽는 시간보다는 그 이후의 실천이 더  중요한 책이란 점에서

스피디하게 읽었다는 것은 자랑할 거리가 아니지요.



책 표지를 보면 다람쥐가 보이지요?

이 책에서 중요시하는 세 가지 정신중의 첫 번째가

다람쥐의 정신,그 다음 비버의 정신,마지막으로 기러기의 선물입니다.

도대체 겅호란 말이 무엇인가 궁금하여 책을 열어보니

겅호란 중국어 공화에서 유래한 말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그리고 임무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화이팅이란 구호와 비슷하다고 되어 있네요.

이 책은 켄 블랜차드와 셀든 보울즈가  미국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한 회사의 공장장인 페기 싱클레어와 인터뷰를 하고 나서 쓴 일종의 회사 개혁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회사의 생산력 향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므로

어떤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페기 싱클레어는 사장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그 회사로서는 가장 생산성이 낮은

공장으로 발령을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 그 공장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직원들은 무기력한 심리상태에 처해 있는 중이지요.

절망적인 기분으로  밖으로 나갔을 때 그는 혼자 앉아 있는 남자를 만납니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 남자가 자신은 곧  해직당할 것이라고

새로 온 공장장이 마녀로 소문난 사람이라서,그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마무리하고

나갈 수 있으면 좋은데 라는 말을 합니다.

그가 말하는 마녀가 바로 페기인데  페기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공장을 둘러보았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부서의 장인

앤디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앤디를 통해서 페기는 다람쥐와 비버의 정신에 대해서

그리고 갈매기의 선물에 대해서 배우면서 회사를 정상으로 올려놓게 되는데

그 과정에 우리가 배워야 할 여러 가지가 다 들어있네요.
지금의 인생이 정체되고 있거나

아니면 노력해도 길을 찾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

지금보다는 조금 새롭게 인생을 살고 싶다고 느끼지만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앉으면 모란
    '05.2.20 11:57 PM

    읽어 봐야겠네요. 동생한테서 빌려다 놓고는 다른 책에 밀려서 읽지 못했어요.

    그림,책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게해 주셔서 늘 님의 글을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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