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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만나다

| 조회수 : 90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25 11:13:21

두 번의 스키타이전에서 지도상으로 우크라이나가 각인되었습니다.

 

아이들 책에서도 보면 한 지역에 생기고 없어지고 다시 생기는 여러가지 문화를 보여주는 책들이 있지요.

 

수없이 많은 시기에 그 지역에 생긴 변화를 보고 있으면 이것이 바로 역사로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라고요.

 

이번 전시에서도 우크라이나에 생긴 다양한 변화가 바로 세계사라는 것을 깊이 느낀 시간이었고 우리가 얼마나 강대국 위주로

 

역사를 배우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낯선 이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다른 나라에서도 아시아 역사라면 중국, 인도, 일본 순으로 배우고 한반도는 그저 스쳐 지나가거나 거론조차 되지 않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지 않나요?

 

각배라는 것인데요 박물관에서 본 바로 그 각배가 무덤 양식, 그리고 금관 이렇게 세 가지 형식으로 스키타이 문화의 유입이라는

 

관점에서 소개되고 있더군요.

 

적석목관분,무덤 양식인데요 말그대로 나무관에 돌을 쌓은 이 무덤 양식은 중국에서도 그리고 몽골지역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결혼 그리고 죽음을 마무리하는 양식이 세상에서 가장 늦게 변화해서 관혼상제를 통해서 문화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역사책에서 읽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의 삶의 속도는 빛처럼 변해도 변하지 않는 여러가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는 많겠지만요.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고대사를 배울 때 너무나 많이 들었던 이름, 여기서도 바로 그 샤먼의 흔적을 만났습니다.

 

 

무덤에서 발굴된 한 귀족 여성의 뼈와 부장품을 토대로 그녀가 평소에 입었을 법한 의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얼굴만이 아니라 발에도 금장식이 가득한데요 동물문양이 주를 이루더군요. 사자, 그리핀, 사슴 ,말 이런 동물 문양을 통해서

 

그들이 소중하게 여겼거나 그들의 일상에 중요했던 동물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와의 교역을 알 수 있게 하는 암포라인데요 흙으로 된 것도 있지만 이렇게 동으로 된 암포라, 그중에서도 히드라 장식이

 

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부분까지 제대로 못 찍은 이 암포라가 바로 트로피의 원형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이 앞에서 궁금해합니다. 아니 거울이라면서 어떻게 얼굴을 비출까요?

 

당시의 거울은 지금의 거울과 기능이 달랐다고 하지요. 일종의 위세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고요.

 

청동거울, 청동 방울, 그리고 청동 검, 아무나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물건을 다양한 형태로 보고 있자니 필요가 만드는 물건, 욕망이 만드는 물건, 이것에서 차별을 두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 그런 것들을 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유목민은 말을 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벨트의 형태도 달랐다고 하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기록이 없으니 벨트가 나와도 어떤 용도였는지 가늠하기 어렵다가 벨트를 하고 있는 작은 상의 인물이 발굴되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설명을 포함해서 거의 세 시간을 본 전시라 역시 아직도 남은 사진이 많군요. 토요일 아침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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