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다시 모네를 보는 밤

| 조회수 : 2,487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4-12-08 01:09:59
어제 밤  글쓰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던 아들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엄마,이런데 실명으로 글을 쓰는 것은 구식이야

그래?  그런데 어떻게 수정하는 거니?

엄마도 이름을 고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더라.

그러면 그냥 쓰던가

오늘 들어와서 곰곰히 보니 이름을 수정할 수 있어서 우선 아이디를 바꾸고

시작합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이 곳에

그리고 오늘은 클래식 향기라는 카페에 가입을 하고

그 곳에서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있는 중이지요.

재즈로 연주하는 클래식을 열 두 곡 연달아 올려놓은 사람.

실황음반을 올려 놓은 사람,

구하기 힘든 연주곡을 올려 놓은 사람 ,사람들

아,세상이 정말 바뀌었구나를 실감하는 날들입니다.

모짜르트 곡을 하나 틀어놓고 들으면서 모네를 보고 있는 중이지요.



오늘 찾은 그림 싸이트에서 모네 그림을 1000점이 넘게 올려놓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네란 전체의 얼마나 일부에 불과한 것인가

놀라는 마음으로 구경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베르니의 목초지를 그린 그림도 있네요.










그림을 보는 일은 원화를 보는 것이 물론 제일 좋지요.

그래도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외국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그림들을 하루에 한 번 정도 들어가서 그 날 마음에 끌리는 화가의 그림을 봅니다.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는 씨디를 넣어놓고 듣고 있으면 그 시간이 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준다고나 할까요?

















이 그림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중의 한 점입니다.





모네가 앙티브란 곳에 가서 그린 그림들이 상당히 여러 점 있군요.

그곳의 풍경이 화가를 자극했었겠지요,어떤 점이...




이 그림도 지베르니 풍경을 담은 그림입니다.

오늘 밤 이상하게 지베르니를 자주 만나게 되네요.




이 그림 역시 지베르니 풍경화입니다.




안개속의 지베르니입니다.




아침 무렵의 지베르니입니다.

모네는 같은 풍경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그린 화가로도

알려져 있지요.

대상이 하나라도 그것이 어떤 시점에서 포착되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시점뿐만이 아니라 어떤 빛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없이 많은 그림을 다 보다가는 날을 새야 할 지경이네요.

오늘은 지베르니와 앙티브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재소녀
    '04.12.8 1:24 AM

    늦은 밤 좋은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말년에 모네는 백내장으로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19세기 말부터 그의 그림에는 세부 묘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물체가 흐릿 하게 표현돼 있으며, 노란 색채가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923년 백내장 수술을 받은 그는 다시 모든 색깔을 잘 볼 수 있게 됐고, 세상을 떠나기 전 4년 동안 그의 최고 작품으로 평가되는 연작 '수련'을 완성했습니다. 은은하면서도 생기 있게 빛 나는 푸른색과 연보라색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클향 가입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정말 괜찮은 까페라고 생각해요.)

  • 2. 핑키
    '04.12.8 2:05 AM

    저도 모네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반갑네요.
    간만에 눈호강이군요.
    고맙습니다.
    근데 그 카페가 어딘지 가보고 싶네요. 쪽지 주시면 안될까요?

  • 3. livingscent
    '04.12.8 4:14 AM

    오랜만에 모네그림을 실컷 봤네요.감사해요.
    지베르니에 가보았더니 아직도 모네가 그렸던 수련이 가득한 연못이며 풍경들 모두 모네 그림마냥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더군요.
    예술을 사랑할줄 아는,그리고 지킬 줄아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놀라고 배우고 싶고 했답니다.

  • 4. blue violet
    '04.12.8 5:52 AM

    아 저 그림(좋아하신다는)
    올10월에 영국에서 봤던 겄 같은 데....
    저도 박물관에서 그림 볼 때 모네 곁에 오래 머무르는 편이예요.
    부드럽고 은은한 그런 분위기가 좋았는 데....
    오늘도 모네를 만나서 반가워요.

  • 5. 비비아나2
    '04.12.8 6:50 AM

    저도 모네 그림 좋아하는데
    저도 카레 알려주세욤.

  • 6. cinema
    '04.12.8 9:00 AM

    저두요~모네그림 넘 좋아해요..
    그림첩 사서 제딸에게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넘 좋으네요...
    그 카페 주소가 어디예요? 저두 알고 싶어요..

  • 7. 비비아나2
    '04.12.8 9:50 AM

    요즘 오타가 자주 나네, 나이 탓인가~
    카레 아니고 카페^^

  • 8. 삔~
    '04.12.8 2:22 PM

    저두 모네 그림 더 보고 시퍼여~
    카페 부탁드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2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36 0
23201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2 루루루 2025.11.10 156 1
23200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5 챌시 2025.11.10 218 1
23199 비오는 날의 가을 도도/道導 2025.11.09 175 0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744 0
23197 내게 보이기 위해 도도/道導 2025.11.08 202 0
23196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040 0
23195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03 0
23194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15 0
23193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676 0
23192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13 1
23191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05 0
23190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07 0
23189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29 0
23188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990 0
23187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71 2
23186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65 2
23185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67 3
23184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791 2
23183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384 0
23182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50 1
23181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76 2
23180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61 0
23179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61 0
23178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8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