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제주도 관광지 추천을 받아 그곳 위주로 다녔어요~
제대로 여행한 날은 단 하루(토요일)밖에 되지 않아~
조금은 바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다녔답니다.
바쁘게 다녀도 하루안에 다보긴 역부족이라 아쉬움을 뒤로하며 다음에 양가부모님들과 우리애기랑 오기로 약속하고 서울로 올라왔어여
금요일 밤에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리무진버스타고 중문으로 가서 콘도셔틀버스타고 풍림콘도로 들어갔답니다(렌트카는 토요일 하루만 빌렸어요)
풍림콘도가 찾아가기엔 좀 멀지만.. 시설 깨끗하고 저렴한 가격(친구통해 1박 5만원)으로 넓~~은 방을 이용하니.. 둘이서 온게 좀 억울하더라구여(신랑이 계속~ 장모님 모시구 왔어야 했는데 하면서 다음에 꼭 모시고 오자구 하더군여~ ^^;)
첫날밤을 그냥 보내기엔 억울해서 신랑이 가볍게 생맥주라도 마실수 있게 야외라이브카페에 갔는데
단체로 오신분들에 의해 자리가 전혀 없어 할수 없이 편의점에서 캔맥주사구 과자사서 콘도 산책로 벤치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보냈답니다.
시원한 제주바람과 상쾌한 공기에 신랑은 캔맥주, 전 귤까먹으며 연애하던 얘기, 결혼 6개월에 대한 얘기하면서 맨날 쪼아대는 여편네 만나서 기를 못펴는 경상도사나이가 얼마나 날 사랑하는지 확인할수 있어서 너무 고맙구 여행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
야외에서 마신 맥주4캔에 신랑은 숙소 들어오자마자 쿨쿨~~ 뽀뽀한번 못하구 토요일을 맞이했답니다.(이런얘기 써두 되는건가요???)
토요일 아침 렌트카를 숙소에서 받아서
천제연폭포, 하얏트호텔 쉬리의자, 테디베어뮤지엄, 오설록녹차박물관, 산굼부리분화구, 비자림, 섭지코지 둘러보았구여~
남에서 북, 서에서 동으로 가면서 1110고지(늦가을 단풍이 장관을 이룬 한라산), 1112도로, 해안도로로 가면서 멋진 제주 경치 감상을 했어요.
갔던곳 한곳 한곳마다... 너무 좋은 곳이라~
신랑이 어떻게 여기 알게 됬냐구 해서 82쿡에서 추천받았다구 말하며 흐뭇해 하구여
짧은 여행이었지만 한곳 한곳이 너무 다 좋은 곳들이라 우열을 가릴수 없지만
신랑은 산림욕을 해서인지 피곤이 싹가신다며 비자림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여.
해지기 전까지 산들한 바람부는 한적한 비자림에서 산림욕하며 둘이 손잡구 걷는 재미도 좋았구여.
천제연폭포

1112도로

산굼부리 억새풀밭

억새풀밭

저녁밥먹구 해안도로 드라이브하고 늦은 10시반에 중문으로 들어와 아쉬움에 호텔커피숍에 갔는데 11시에 문닫는다구 하루마무리는 좀 아쉽게 끝났네요
월요일 출근걱정에 일요일 빠른 비행기편으로 올라와서 좀더 있지 못한게 큰 아쉬움이었어여.
김포에서 집으로 오면서 투덜투덜하는 신랑하구 입씨름하느라 좀 그랬지만(13키로 귤을 들고 지하철타게했다고 ㅡ,.ㅡ 전 세상에서 차비가 젤 가깝거든여)
올때 투덜대도 제말 따라주는 귀여운 곰돌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답니다.
뱃속 우리 마니도 착한 아빠 덕분에 즐거웠을꺼구여~
제주 있는 내내 먹으면서 다니느라... 주말새 1키로가 넘게 살이 쪄서 온거 같아요~
가뜩이나 뚱띵한데 사진에 얼굴이 노출되어서 왕 부끄럽네여 ㅎㅎㅎ
그래두 행복해 보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