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도 꽃이 폈네요.
주말엔 비소식 있어요.
장미처럼 피어있는 주홍색 석류꽃,
별처럼 떨어진 때죽나무꽃.. 이름대로 비누없던 시절에
나무잎을 따서 돌로 찧은후 물에 풀어 빨래를 담그고 냇가에서 방망이로 빨래를 두들겨 빨아 헹궈 햇볕에 말렸다네요.
때죽나무 열매로는 마취기능이 있어서 열매를 돌에 으깨어
망에 넣어 피라미도 ,미꾸라지도 잡어 어죽도 쑤어먹고 매운탕고 끓여먹었다네요. 신기하죠.
장미가 많이 심어져 있던데 몇송이 얻고 싶어 두리번 거렸으나 사람이 없어 그냥 왔어요.
아파트 화단에 풀과 함께 어디서 왔나 도라지가 많이 자라고 있네요. 보드라운 융단처럼 깔린 폭신한 초록색 이끼위에 너무 예쁜 새싹이 보여 지나가는 분에게 물어보니 땅두릅
싹이랍니다. 어디서 누가 씨를 데리고 왔을까요. 귀엽죠?
모든 꽃들과 대지에 축복처럼 단비가 내려 기다리는 목마름이 해소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