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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로 살 것인가, 사모님으로 살 것인가

| 조회수 : 4,91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12-02 16:39:28


5 살 난 아들하고 한잔 했습니다 .

저는 와인 한잔 , 아들은 감기약 한잔 원샷 ! 했습니다 .

 

친정엄마한테 애 맡기고 직장다니는데 엄마가 내년 봄에 이사를 가게 되어

이젠 제가 아이를 봐야 할 때가 됐어요 .

직장생활 거의 15 년차인데 육아로 그만두자니 이래저래 막막합니다 .

남편 월급 바라기 하기엔 불안불안하고  입주아줌마 구하자니 엄두도 안 나고 ... ㅜㅜ

 

울적한 마음에 한 잔 했지요 .

그래도 안주는 일본서 온 아자부 카린토 과자 한 팩으로 격을 더했습니다 ^^

( 이 과자 정말 맛나요 , 일본 가시는 분들은 꼭 사오세요 . 아들과 서로 먹겠다고  티격태격했습니다 . ㅋㅋ )

 

각설하구요

직장맘으로 살지 , 전업맘으로 살지 고민하던 시기 잘 넘겼는데

마흔 하나 어정쩡한 나이에 ( 제가 출산이 좀 늦었어요 ..) 이 고민을 하자니 .. 갑갑하네요 .

 

제가 이 고민을 이야기했더니 회사 여자상사 한 분이

자기는 ‘ 아줌마로 살지 , 사모님으로 살지 ’ 그게 고민이시래요

뜨아 .. 역시 역시 고민의 차원이 다르구나 했죠 .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가 실린 책이 얼마 전에 나왔다면서 비밀이라고 ...

그 책 제목이 < 강남사모님의 특별한 조언 > 이래요 .

 

저 , 너무 웃겨서 진지한 멘토링 시간에 박장대소하며 웃을뻔했어요 ,

출판사에서 인터뷰를 나와서 강남사모님만의 성공비결에 대해 인터뷰를 했대요 .

그 책 안에 일 , 결혼 . 남편내조 . 아이 교육 ... 모두 다 최고로 이룬

강남 사모들의 성공법이 담겨 있으니 보라는 거예요. 그리고 보니 그 본부장님 강남사모님으로

남편은 s그룹 임원에 막내까지 모두 특목중에 보낸 분이세요.

근데 책은 안 주고 사서 보래요 ... 두 번 빵 터졌어요 .

 

그만 둘지도 모르는 회사지만 상사에게 이쁨도 받을겸

사인 받을라고 책 사서 보고 있는데  아 ,.. 진정 다르군요 .

강남사모님들에 대한 비아냥과 질투 대신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

강남사모들이 자기경영법 ? 뭐 별거 있겠어 . 은수저 물고 태어났겠지 .. 했는데

인생에 남다른 철학이 있네요 .

좀 더 읽고 자세한 리뷰 올려볼게요 .

저도 사모님으로 좀 살고 싶습니다..

직장맘이나 전업맘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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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높은하늘
    '13.12.2 4:59 PM

    대학원 동창모임 갔더니( 여대)
    성공한 선배들 앞에 나가서 이력 말하는데 장난 아니더라구요.
    수퍼우먼들이 따로 없었어요. 다 가정있어 보였구요.
    그렇게 일하려면 보통 눈물나는 희생이 다 있었겠다 싶게 부럽더라구요.

    힘내시고 어떻게든 뭐든 잘되겠다 긍정이미지로 잘 지내시기 바래요.

  • 2. qirza
    '13.12.3 11:50 AM

    저질 책 광고네요 ㅠ-ㅠ

    방사능 과자 애 먹이지 마세요

  • 3. 마그리뚜
    '13.12.3 1:22 PM

    요새 읽을 책 뭐 없나 했는데 그 책 사서 읽어봐야겠네여.
    강남사모님들이 비밀스럽게 이야기해주는 조언이라니.
    강남 3구에 살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모님 만날 기회가 없었네요.
    저랑 레벨이 달라서 그렇겟죠?^^

  • 4. louvain
    '13.12.13 11:01 AM

    저도 뜨악.
    아이한테 일본과자를 멕여요??

  • 5. 지니여니
    '14.2.22 9:43 PM

    저만 일본과자 맘에 걸렸던게 아니네요...
    근데 이건 책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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