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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이 해결된 층간소음

촴놔 조회수 : 7,538
작성일 : 2011-10-12 20:29:36

윗집 진짜 쿵쿵쿵 끄르르륵 물건끌어대고 밤낮 난리난리

 

제신랑이 한번 항의했더니 자기네 아니라고 길길이 날뛰고 ㅡㅡ;;;

 

걍 얼굴붉히고 살기싫어서 참고살았는데

 

하루는 정말 심하게 뛰더군요  놀러왔던 남동생이 베란다 문열고 듣더니 바로윗집맞다고 확신하더군요

동생에게 반 농담으로 나 저 아줌마 무서우니까 니가 대신올라가서 한마디 하고 와달라고 부탁했더니

"알겠엉 누낭~"하고 총총총 올라가더군요 (착한것...)

근데 제동생 착하고 순한데 겉모습은 격투기에 태권도등등 운동을 많이 해서 덩치가 엄청커요 키도 무척 크구요

같이 길 다니면 취객들 홍해갈라지듯 피해가요

 

올라갔더니 자기네 아니라고 조.용.히 우기더래요  그래서 동생이 우기는 말에 대꾸도 안하고

"...조용히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네...알겠습니다"라고 하드래요 ㅡㅡ;;;;;

 

그리고 진짜 거짓말처럼 조용해요

낮에 쿵쿵대는거 여전하지만 예전같지 않구요 밤엔 아주 조용해요 ㅡㅡ;;;

제 신랑이 순하게 생겨서 전에 항의할땐 만만하게본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뭔가 씁쓸했어요

 

 

 

 

IP : 112.154.xxx.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10.12 8:31 PM (112.151.xxx.168)

    빵~~~ㅎㅎㅎ

  • 2. ㅋㅋㅋㅋ
    '11.10.12 8:32 PM (1.251.xxx.58)

    예전에 세무서 다닐때 같이 일하던 아가씨의 애인이
    덩치와 외모로만 보면 조폭처럼 생겼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억수로 순한 남자거든요.

    어느날 둘이 외출을 갔는데
    차가 접촉 됐데요.
    그 남친이 내려서 어떻게 됐나 살펴보려고만 내렸는데
    뒤에 운전자가 바로



    "죄송합니다" 하더라네요.

    전 남자들 세계 웃기더라구요...그런데 이런 외모도 여자들한테는 안통하는데
    님 동생이 혹시 잘생기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ㅋㅋㅋ

  • 엇!!
    '11.10.12 8:35 PM (112.154.xxx.29)

    헐!!!네!!제동생 덩치는 조폭인데 얼굴은 날카로우면서 잘생긴편이에요 헐....더 씁쓸하네요 제신랑은 안잘생겨서 씨알도 안먹혔나봐요 ㅡㅜ;;;;

  • 3.
    '11.10.12 8:32 PM (222.106.xxx.64)

    이럴 때는 '다행씁쓸'이라는 새로운 조어가 필요한 것 같네요. ^^

  • ㅋㅋ
    '11.10.12 8:35 PM (112.154.xxx.29)

    딱 그거네요!!!! 진짜 다행씁쓸 ㅡㅡ;;;;;

  • 4. ^^
    '11.10.12 8:37 PM (180.65.xxx.185)

    동생 분 알바 뛰셔도 좋겠어요.
    필요하신 분들 많을텐데 가끔 빌려 주세요 ㅋ

  • ㅋㅋㅋㅋ
    '11.10.12 8:41 PM (112.154.xxx.29)

    아이고 ㅋㅋㅋㅋㅋ안그래도 저희 이일있고 나서 너 층간소음 잡는 알바해라 라고 농담했네요 ㅋㅋㅋ근데 제동생 마음여려서 상처받은거 같아요 ㅋㅋㅋ자기는 덩치같은걸로 사람 위압감 주는거 싫데요 ㅋㅋ

  • 덩치같은걸로
    '11.10.12 9:24 PM (218.50.xxx.182) - 삭제된댓글

    위압감 준거 아니고,
    조용히 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의 입심으로 해결된거였노라 격려주시길^^

    귀엽고 든든한 남동생은 여러모로 요긴하겠어요~
    혹시 팔 생각 없으세요? ((농담요ㅎㅎㅎㅎ))
    누나일이라고 흔쾌히 나서는 남동생이 넘 탐나다보니 헛소리가 줄줄 나오네요.
    넘 부럽ㅠㅠ

  • 5.
    '11.10.12 8:52 PM (125.146.xxx.184)

    남동생분 제 이상형 ㅎㅎㅎ
    귀여우시다고 전해주세요 ㅎㅎ

  • ^^
    '11.10.13 8:22 PM (112.154.xxx.29)

    네 ㅋㅋ 근데 글올린거 알면 싫어할거같아요 여리고 입에 오르내리는거 싫어하는 아이라 ㅋㅋ

  • 6.
    '11.10.12 9:32 PM (112.152.xxx.150)

    역시 법보다는 주먹인가요 ㅎㅎ 아,, 이게 아닌가??

  • ㅋㅋ
    '11.10.13 8:00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맞아요.ㅎㅎ 그 말 하려 했는데... 법보다 주먹이 먼저..........

  • ㅋㅋ
    '11.10.13 8:23 PM (112.154.xxx.29)

    주먹인가요 ㅋㅋ저도 아주 요번에 느꼈네요 공손하게 굴면 만만하게 본다는거 ㅡㅡ;;

  • 7. 진심
    '11.10.12 10:05 PM (111.118.xxx.89)

    남동생분께 입금하고 연락드리고 싶군요.

  • 8. 사람
    '11.10.12 10:47 PM (116.124.xxx.81)

    파주도 한번...

  • 9. ㅍㅎㅎ
    '11.10.13 12:06 AM (211.63.xxx.199)

    깍두기 분위기 아저씨가 넘 정중하게 말하면 좀 무서운건 사실이예요.
    알바 뛰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 ^^
    '11.10.13 9:14 PM (112.154.xxx.29)

    덩치는 크지만 조폭삘은 아니에요 ^^ 오히려 핸섬한 편 머리도 곱슬곱슬 아이돌 파마 머리구요 ㅋㅋㅋ^^이거 원 층간소음 이야기 하다가 점점 동생자랑질로 변질되고있네요 어쨋든 쿵쿵이들 진짜 미워요

  • 10. 아놔..
    '11.10.13 1:12 AM (112.148.xxx.198)

    우리집에도 좀 빌려주세요.
    층간 소음이 아니라 담배떄문에요. ㅜㅜ

  • ㅠㅠㅠㅠㅠㅠ
    '11.10.13 8:30 PM (121.144.xxx.206)

    저도저도!!! 아 정말 담배 연기 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베란다 문을 열 수가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

  • 11. 폴리
    '11.10.13 5:12 AM (110.70.xxx.198)

    저희 신랑이 인물도 좋고 어깨 있어
    덩치는 좋은데 키가 180 안되고 평균키에요
    제가 160도 안되는지라 저는 뭐 신랑이
    좋지만 확실히 180넘으니 그런데는(?)
    유리하더라구요ㅠㅠ 저도 옆집에 친구 신랑
    좀 빌리고싶네요 여자가 가서 뭐라하면 무시하는데 그런 남자가 가면 ㅠㅠㅠㅠ

  • 12. 애플이야기
    '11.10.13 7:38 AM (118.218.xxx.130)

    어머나 그런일이 층간소흠 안생기게 서로가 배려하고 조심해 주면 좋으련만

  • 13. ㅋㅋㅋ
    '11.10.13 8:29 PM (112.72.xxx.63)

    잠시 웃을께요 ^^

    정말 층간소음 간접 흠연피해 박멸됐슴 좋겠어요

  • 14. 층간소음해결사
    '11.10.13 8:44 PM (175.210.xxx.158)

    ㅋㅋㅋㅋ
    황병기 교수의 미궁 보다 더 효과있는 동생을 두셨군요

  • 15.
    '11.10.13 8:48 PM (115.143.xxx.210)

    저 아는 분이 외모가 살짝 조폭 비슷해요. 머리도 빡빡~ 근데 사실은 완전 순정남.
    같이 다니면 삐끼들도 안 덤벼요. 나머지 사람들 완전 좋아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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