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찌해야하는지요..

질문합니다 조회수 : 4,126
작성일 : 2011-10-11 13:05:48

삼형제에요

아래로 남동생 둘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가출하셔서 간간히 연락은 하셨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다른 사람 만나 재혼해서 살고있고요

병석에 계십니다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아요

저희는 엄마와 살다가 지금은 모두 결혼해서 따로 살고있고.

아버지 없는 자리 엄마가 죽을 힘 다해 저희 삼형제 키우셨어요

사실..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원망과 분노가 주를 이루지만 그것도 세월이 지나니 희미해지네요

특별히 떠올리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병이 깊다는 연락을 작은아버지로부터 받고 생각해봤죠

아버지없이 살아왔던 그 긴 세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각설하고......

임종을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진 모르겠지만..

마음 가는대로 하자면 다시 안보고 싶지요..그게 솔직한 맘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도 재혼시에 데려온 자식들이 있다네요

제 동생이 장남이지만 상주는 어떻게 되는건지..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걸 보니 참 씁쓸합니다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하긴 해야하는건지..

좋은 맘으로 보낼 수 가 없어서 더 힘이 듭니다..

 

 

 

IP : 110.14.xxx.1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
    '11.10.11 1:19 PM (99.226.xxx.38)

    원글님 찢어지는 마음...제가 헤아리지는 못합니다만,
    아픈 마음..이해해 드리고 싶어요.
    만일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저는 다만...전화통화로 아버지와 안녕을 하고자 하리라...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정도라면 충분하지 싶지....하고요.
    주위의 시선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감정은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분출하는게 가장 건강한것 같습니다. 원글님 마음이 가는 곳으로....그곳으로 행하세요.

  • 2. 어머니도 계신데
    '11.10.11 1:31 PM (1.225.xxx.120) - 삭제된댓글

    밈던 곱던 한때 부부였으니 어머니와 상의해 보시구요..
    상주 노릇은 이제껏 같이 산 아버지 자식(재혼해서 생긴 자식)이 해야 하구요.
    남동생분이 하겠다 해서 저절로 되는 일도 아닌 것 같아요.
    저라면요..
    아버지가 이렇다더라만,임종 지키는 것이나 장례주관(상주노릇이 장례주관이니까)은 저쪽에서 하고
    이쪽 가족은 생전 마지막 인사나 나누는 것으로 하고싶다..이렇게 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810 시조카가 남편에게 일주일 묵겠다고 문자 8 조카 04:50:05 914
1779809 김광규 금발 헤어 ........ 04:18:07 531
1779808 지마켓 오랜만에 들어갔는데요 7 마켓 03:00:21 1,347
1779807 60만 명 몰렸다…“미국서 쿠팡 집단소송 준비” 1 ㅇㅇ 02:51:55 1,504
1779806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가 불량해지는것은 1 ㅇㅇ 02:46:59 270
1779805 맞벌이인데 제비상금 따로 모아야할까요? 1 비상금 02:36:53 281
1779804 펌)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글 1 .. 02:23:59 878
1779803 윤석열 계엄때 중국 용역업체 확인 "중국인 동원해 사살.. 1 그냥3333.. 02:19:05 685
1779802 팔베개 하고 있는줄 알았어요 ㅋㅋ 3 하하하 02:03:12 1,373
1779801 일본엄마들이 싸주는 도시락, 봐도봐도 이상해요 12 01:41:24 3,356
1779800 모기가있어요 1 이쳐 01:35:02 291
1779799 온라인에서 제일 한심한 부류 5 01:35:01 1,202
1779798 커버드콜 4 노후준비 01:33:44 704
1779797 쿠팡 소송 모집중인 로펌리스트 3 .. 01:18:11 1,064
1779796 화려한날들 2 화려한 01:06:23 809
1779795 아버지의 애인 20 ~~ 01:05:11 2,779
1779794 동생네 교육관 이해가 안가는데 오지랖이죠? 22 ........ 00:56:13 2,477
1779793 지금 방광염 증세 8 하양 00:53:12 934
1779792 윤석열 내란세력은 살인귀들이었음 2 맞아요 00:50:43 534
1779791 네이버페이 줍줍 4 123 00:46:26 490
1779790 성인아들 독립시기 11 하늘 00:37:55 1,402
1779789 ㄷㄷㄷㄷ검새들 내부게시판 이프로스 근황.jpg 7 .. 00:29:48 1,641
1779788 윤석렬과 김용현은 매우 치밀했어요 30 .... 00:19:34 2,806
1779787 물 한병이.. 5 00:16:34 1,459
1779786 4세대 실비 3대 비급여 2 ... 00:10:06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