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지나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11-10-11 11:09:15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010153136§io... ..
 
제 기억으로는 한겨레가 이 사안을 먼저 보도 했고 프레시안에서 관련자들 인터뷰를 마련했네요.
 
어제 어느 분의 건축물에 관한 언급에 어줍잖은 덧글을 썼지만 
건축에서부터 각종 예술 부분은 한 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풍요로움과 유연함을 보여주는 잣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부분에 있어서 아직도 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바닥을 대리석으로 쳐 바르고 
 몇 개월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각종 꽃으로 바꾼다 한들 
우리 사회는 고작, 예술계의 성골들조차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들과 창작자의 미래가 어두운 나라입니다. 
(옛날부터 수 많은 위정자들이 왜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도시설계에 집착을 보이는지는  
 다음에 기회 되면 논하지요) 
 
다른 시각, 남다른 꿈을 펼쳐보일 기회는 드물고 
 그걸 계속 붙들고 있으면 대도시 한 가운데에서 굶어 죽기도 하는 곳이  
 고흐가 살던 시대도 아닌 바로 이 곳,우리가 사는 나라입니다. 
 
그 원인의 첫번째는 구조적 직무유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법안을 개선할 입법부와 관련 현실의 적극적인 개선에 앞장서야할 정부부처의 직무유기 말입니다. 
두번째 원인은 대중들의 게으름과 책임회피입니다. 
 
저 아래에, 82 속 여론과 현실은 다르다는 주장의 글이 있습니다. 
 82에서 아무리 조중동을 욕하고삼성을 욕해도 두 집단은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현실은 무조건 옳은가요? 
교육현장에서 왕따가 만연하여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니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들은 나쁘다고 하지 말아야 겠네요?
장차관들이 부동산을 편법증여하고 위장전입 하는게 만연되었으니 
그게 그리 나쁜일은 아니며 심지어 옳다고 하는 것과 같은 안목인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는 조직과 집단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고 그게 아픈 현실이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러한지, 
그런 속에서 살아가는게 과연나 자신과 내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머리는  
도대체 어디에들 두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국회와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과연 예나 지금이나 옳은 행보를 보이는 이들인가요? 
그들의 지난 행보를 얼마나들 관심있게 들여다 보며 살고 있었나요, 그동안 우리는.
   
저 옛날에, 깊은 갱도에 들어가야 했던 광부들은 카나리아와 함께 어두운 굴로 들어갔습니다. 
카나리아는 호흡기가 약해서 새가 죽으면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예술가들은 이 사회의 카나리아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이 행복해 하면 그 사회는 그만큼 살만한 곳이라는 반증이 됩니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몰지 않을만한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문제이기도 한 부분에 대해서 대중들은 관심이 없고  
대중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니 정책 입안자들과 실행자들도 계속 손을 놓고 있는 것입니다. 

첨언 : 82 속 여론, 특히 정치적인 여론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현상이지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을 일은 아닙니다.   

IP : 211.196.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1.10.11 11:09 AM (211.196.xxx.188)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010153136§io...

  • 2. 한국이기때문에~
    '11.10.11 11:28 AM (220.92.xxx.183)

    한예종은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의 집합소죠.
    하지만 서울대(자기네들이 최고)출신들이 텃세를 부리기때문에
    이 아까운 아이들이 졸업 후 발붙힐곳이 정말 힘들답니다.
    기존의 거대한 산같은 존재들에게 계란깨는식의 현실에 진저리를 쳤겠죠.
    각종 오디션이나 입사시험에서도
    너무 뛰어나기때문에
    혹은 자기제자들과 모교에게 기회를 주기때문에...
    한국의 집단이기주의에 치를 떱니다.

  • ...
    '11.10.11 11:41 AM (112.148.xxx.223)

    그 안에서도 성골이 따로 있었어요
    즉 자기 제자들 그것도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제자를 실력이 되던 안되던 걔들만 밀으니
    나머지 공부 잘하고 실력있고 집에 여유가 없어서 교수 레슨을 못받던 애들은 그 집단 이기주의에
    희생되곤 했어요. 가까운 지인이 겪어서 매우 마음 아팠었어요
    그 지인은 장학금으로만 대학을 다닐 정도로 뛰어났는데도 어느 교수 하나 손잡아주지 않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02 학교에서 학부모만족도조사 서비스 ~~~~~~~~~~~~~~~~ 4 만족 2011/10/31 3,608
33901 무주리조트 스키강습은 어디에서 5 스키강습 2011/10/31 4,470
33900 누룽지 좋아하세요? 8 /// 2011/10/31 3,484
33899 경유차 lpg개조 2 기름값 후덜.. 2011/10/31 2,534
33898 한명숙 무죄 - 같은 글 백개라도 반갑습니다 얼쑤 9 의문점 2011/10/31 3,030
33897 민주당에 전화해서 국민의 뜻을 전해주세요! 6 Pianis.. 2011/10/31 2,572
33896 민주당에 전화했더니 계속 회의중이라 하고 11 FTA반대 2011/10/31 3,406
33895 시조카가 수능시험 치면 얼마정도 줘야할까요? 14 외숙모 2011/10/31 3,685
33894 긴급! 김진표대표가 FTA 당정청합의를 당내 의총에서 통과시킬려.. 12 참맛 2011/10/31 3,706
33893 강릉에서 이웃집 개를 쇠파이프로 때려 이빨과 턱뼈를 부러뜨린 사.. 3 동물학대반대.. 2011/10/31 2,833
33892 성적표에 담임선생님이 써주시는글 10 스프리 2011/10/31 4,811
33891 한나라당 샌드백하려고 하나요 5 민주당 2011/10/31 2,345
33890 원룸신축-형부에게 얼마나 줘야 하나요? 8 자매간 의상.. 2011/10/31 4,017
33889 올해가기전 약 60일남았네요 2011 2011/10/31 2,546
33888 논리 속독에 대해 2011/10/31 2,295
33887 나꼼수의 눈찢어진아이에 대한 언론들의 설레발이었군요 7 오호 2011/10/31 3,972
33886 국민일보 [속보] 한명숙 전 총리, ‘9억 수수 혐의’ 무죄 6 바람의이야기.. 2011/10/31 3,128
33885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한명숙 전 총리 무죄 3 진실의 힘 2011/10/31 2,331
33884 아이있는집 곰팡이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궁금 2011/10/31 3,781
33883 강남에 청소년원형탈모 잘 보시는 분 추천해주세요.. 1 원형탈모 2011/10/31 2,205
33882 대박은 xx에서.. 이걸 영어로 표현하면??? 1 .. 2011/10/31 2,510
33881 진중권의 근황 (수정) 31 ... 2011/10/31 4,355
33880 스판 들어간 청바지 늘어나면 원상복구 시킬 수 있나요? 2 무릎나온바지.. 2011/10/31 6,128
33879 친구가 암이래요.. 14 파나마 2011/10/31 11,297
33878 곶감 건조 3일째 곰팡이~~ 어떻해야하나요? 5 쏠라파워 2011/10/31 2,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