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경원 - 박근혜 - 한나라당

카후나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11-10-10 22:18:50
상인들이 돈계산에 몹시 예민하듯이 한나라당 측에서는 선거의 표계산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 나경원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버리는 카드로 사용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가망이 없는 패는 버리되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죠.그래서 박근혜도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겠다고 한거구요.

전형적으로 우리나라 선거의 흐름은 동정표가 크게 반영됩니다.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선거 판세의 양대 흐름입니다.이번에 여당이 표를 많이 얻으면 자동적으로 국민들은 다음에 야당에 표를 더 줄 마음으로 돌아섭니다.그 반대도 성립하구요.
이번에 나경원이 그나마 선전하고 아쉽게 낙선하는 것도 감수하는 형국일 듯 합니다.왜냐하면 내년 봄에 총선이 바로 있고 그것이 한나라당에서는 최대 관건이니까요.서울시장 낙선해서 동정표를 유발하는 작전이 그들의 속셈입니다.대선도 중요하지만 묻지마 표도 많고 당에서는 그다지 큰 걱정은 안합니다. 박근혜만 혼자서 걱정하고 있죠.

나경원 측의 고민은 박근혜를 얼만큼 직접 개입시키느냐일 겁니다.박근혜도 고민이 크겠죠.전면 개입했다가 되지도 않을 서울시장에서 정치력 별거 아니라는 입증으로 끝나면당내 경선에서도 까이고 대선에서는 치명타일 테이니까요.
그렇다고 도와주지 않는다면 대선시 한나라당 내부경선에서 큰 비난을 받을 게 분명하고 당내 세규합에 차질이 생길테니 이래저래 돈쥐고 있는 부자 망하지 않으려고 고민할 겁니다.

나경원 측의 세부 전략의 핵심은 최대한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서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인상을 주려는 작전이에요.알맹이 하나도 없는 인간과 실체도 알 수 없는 정책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이미지 구축에만 신경쓰는 속내는 그게 그동네에 먹히기 때문입니다.오세훈도 이명박도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렇게 당선되었고내용과 실물은 애매모호하고 얄팍한 눈속임용 허울만 번드르르한 이미지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고무엇보다도 그에 자발적 포로가 되어있는 텅 빈 국민들이 상당 수 있다는 것은 시대의 비극입니다.

신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 가장 뛰어난 경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 박원순 후보의 선전을 희망합니다.
IP : 118.217.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0 10:24 PM (112.152.xxx.150)

    걱정하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정말 자기집은 하나 있어야해요..
    그게 꽤나 든든한 맛이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 카후나
    '11.10.10 10:33 PM (118.217.xxx.83)

    *^^*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만일 이번에 박원순 후보와 민주개혁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더라도
    철저히 패잔병처럼 불쌍하게 그리고 숨죽이고 행동해야 한다는 거에요.
    개표 당일에 승리가 확정되어도 환호하거나 꽃다발 잔치하지 말고
    웃음기 싹 빼고 아주 조용히 국민과 시민에 큰절로 인사드리고 바로 업무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했다고 환호작약하고 웃고 떠들썩 한 순간 국민들 표심은 반대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 끄덕끄덕
    '11.10.10 11:03 PM (110.13.xxx.118)

    조용히 오세훈 뒷처리를 해야겠지요.

    갑자기 김대중대통령당선 당시가 떠오르네요.

    03이가 망쳐놓은 나라를 재기 시킬때 그때가...

    그때 그 분도 축제의 분위기보다는 현실을 인식한 모습으로 기억합니다.

  • 2. **
    '11.10.10 11:20 PM (125.187.xxx.205)

    예....그래야겠네요...트윗으로 좀 알려주세요^^ 캠프에요.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엄중히 시장 자리를 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야겠네요...에휴..
    뒷처리 고생하는 거 서울시민에게 잘 보고하고요. 다시는 딴나라놈들 안 뽑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97 티파니 다이아 귀걸이....다이아 관리 14 2011/10/31 9,414
33796 李대통령 "재보선에서 젊은이 갈망 다시 확인" 3 세우실 2011/10/31 2,903
33795 참맛 닉네임쓰는 정신나간 아줌마 봐라. 3 자유 2011/10/31 3,000
33794 민주당 내부에서도 노무현 세력들은 한미 FTA 찬성쪽 행보네요... 2 NO가카 2011/10/31 2,556
33793 이번주에 궁에 가면 추울까요? 6 궁금 2011/10/31 2,325
33792 남편의 잔소리와 윽박지름에 이혼을 생각해봅니다. 13 잔소리 2011/10/31 6,725
33791 도움절실)토목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합니다. (남편분.. 4 큰누나 2011/10/31 2,436
33790 쇼핑 좋아하는 남편... 힘들어요. ㅠㅠ 5 ... 2011/10/31 3,147
33789 꼼수를 한 방에 정리 해줄게요.ㅎㅎ 1 웃푸다 2011/10/31 2,800
33788 강원도 배추./괴산배추 어느것이 더 좋을까요? 3 다 잘될꺼야.. 2011/10/31 2,603
33787 수학용어 전공하신 분들 뭔가요 2011/10/31 1,965
33786 요즘 개념없는 사람 왜이렇게 많죠? 12 짜증 2011/10/31 4,479
33785 11월에 엄마생신에 갈만한곳 숙소추천해주세요 여행 2011/10/31 1,782
33784 시민검증단, 한미FTA 번역오류 500건 찾았다 6 베리떼 2011/10/31 2,593
33783 slr클럽 아세요? 17 ㅇㅇ 2011/10/31 3,769
33782 넙적하고 평면적인 얼굴에 아멜리에 머리 어때요? 6 꼭미녀 2011/10/31 3,428
33781 사촌동생 결혼에 선물이냐 축의금이냐 고민... 2 dd 2011/10/31 3,651
33780 '영유', '일유' 라고 표현할 때 '일유'가 6 뜬금없지만 2011/10/31 2,594
33779 나이 40을 코앞에 두고 쌍수할려고 합니다. 도움.... 2 코스모스 2011/10/31 3,011
33778 한·미 FTA 핵심 쟁점 ISD는 어떤 제도? 外 세우실 2011/10/31 1,816
33777 아이폰 쓰시는분들~ AS받기 어려운가요? 8 아이폰4 2011/10/31 2,337
33776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감기가 낫질않아요 7 오즈 2011/10/31 2,328
33775 병문안 안온 시누이 30 딸기엄마 2011/10/31 9,598
33774 서영석 기자, 눈찢어진 아이는 4년전 이야기 4 참맛 2011/10/31 3,816
33773 약속 안지키는 게 정상인가요? 11 약속 2011/10/31 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