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입니다..

푸념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11-10-10 12:03:11

제가 나이가 들어서 권위적으로 변해가는 건지 몰라도 (참고로 저는 36세 미혼입니다) 6살 어린 남동생과 트러블이 있을 때면 예전과 달리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남동생이 6살 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누나말 참 잘듣겠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참 티격태격은 물론 심지어 남동생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질도 하며(동생이 덩치가 커서 제가 얻어맞는 편이었지만) 싸웠어요. 늦게 태어난 아들이라 남동생은 버릇없이 자란 편이고 지금은 직장다니다가 잠시 백수 상태이지만 저나 부모님께 가끔 돈받아 가는거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편입니다(그렇게 행동하게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어요).    

어쨌든 어릴 땐 자주 싸웠어도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드니 성격, 사고 방식이 180도 다른 편이라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공감을 하는 건 기대도 안하지만, 가끔 정말 별것 아닌 걸로 제가 좀 심하게 뭐라 하면 (예를 들면 동생이 좀 안치워서 치우는 입장인 제가 잔소리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르고 달랬지만 잘 안고쳐집니다.) 동생도 한계에 이르렀을 때 버럭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이 정말로 똑 떨어지네요.

제가 잘했다는 말을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고, 가끔 제게 소리 지르며 대드는 동생을 볼 때면 정이 뚝 떨어지는데(제가 뒤끝도 좀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런 식으로 점점 남이 되어가는게 아닌지 서글퍼지네요. 결국 제가 그릇이 좁은 탓이겠지만, 동생에게 정이 떨어지니 조만간 결혼할 동생 여자친구에게도 별로 정이 안가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IP : 112.21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0.10 12:42 PM (112.150.xxx.159)

    원글님... 지금도 주무시지 않고 계시는지요??

    아까 글을 쓰셨는데 이제야 로긴해서 봤네요.

    물론 얇게 썬 삼겹살쓰셔도 되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 좀 괜찮다싶은 브랜드 삼겹살은 보통 생삼겹살 내지는 오겹살로 '두께감있게' 썰어서 팔지요.

    얇게 썰어 파는 삼겹살은 보통 수입 냉동 삼겹살이구요. (제가 사는곳의 홈***의 경우랍니다)

    꽁꽁 언 냉동이기에 그렇게 종이장같이 돌돌말리는 모양으로 육절기로 슥슥 아주얇게 썰어 파는거지요.

    그런데 수입 삼겹살의 경우 어쩌다 잘못사면 숫돼지특유의 역겨운냄새가 박혀있는데

    이 숫내는 마늘,청주,소주,와인,생강즙,후추...등등 온갖 향신료 다 써도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비위약한 사람은 결국 못먹고 처분하기 쉽구요. (경험담)

    좀 비위강한 분들은 고추장이나 다른 강한 양념을 범벅해서리... 겨우 처치해버리지요.

    국산 생삼겹살을 얇게 썰어 판다면 당연 사서 쓰셔도 되구요.

    다 끓이신후 벌겋게 냄비위쪽으로 고추기름처럼 기름이 많이 고여서 뜰꺼예요.

    국자로 몇번 사알 떠내주시고 드시면 되구요.

    요즘 국산 앞다리살 생고기도 로스용(불고기용)이랑 찌개용 두가지로 나눠 파는곳이 대부분일텐데..

    이마트랑 2001 아울렛,롯데백화점 등등에서 다 사봤거든요.아마 다른곳도 이렇게 팔꺼예요.

    맛있게 만들어 드셔야할텐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32 박원순 시장의 공약 이행이 순탄치만은 않을듯 6 ㅠㅠ 2011/10/29 2,182
33331 드뎌 새콤달콤 귤 사는데 성공했어요. 7 맛난귤사기힘.. 2011/10/29 2,699
33330 향기보니 마음이 그러네요. 1 사랑이라 2011/10/29 2,567
33329 디퓨저스틱은 바꿔줘야하는건가요?(꼭부탁드려용 ^^) 2 향기 2011/10/29 3,443
33328 정말 기름값 후덜덜하네요 8 아이구 2011/10/29 3,008
33327 반크회장이 한나라구하기콘설에 출연하는거 아시죠 2 마니또 2011/10/29 2,513
33326 시금치무침 할려는데 시금치가 굉장히 커요 5 시금치 2011/10/29 2,438
33325 에긍...교복 드라이 어떻게 하나요?? 8 딸기맘 2011/10/29 2,346
33324 이번 나꼼수에서 도울의 마지막 말 (스포일러 있음) 5 지식인 도올.. 2011/10/29 4,142
33323 명품가방 재료?? 3 쌩뚱 2011/10/29 2,663
33322 나꼼수를 보다 느낀점... 8 비누인 2011/10/29 3,706
33321 대치동에 언어학원 좀 추천해 주세요 2 추천 좀 2011/10/29 2,304
33320 깔때기? 8 깔때기 2011/10/29 3,520
33319 마사지 크림 후 세안 하시나요?? 3 화장 2011/10/29 3,602
33318 한나라당 안형환의원 6 처음 가서 .. 2011/10/29 2,616
33317 그러니까 돈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것들이 애는 왜낳아 6 명란젓코난 2011/10/29 4,021
33316 차가 웬수인지.... 17 드라이버~ 2011/10/29 4,231
33315 현관문 지렛대로 못열도록 하는 장치? ... 2011/10/29 1,940
33314 오작교 형제들 중에서요 1 hh 2011/10/29 2,331
33313 아름다운가게이사장 손숙씨네요 3 토실토실몽 2011/10/29 3,315
33312 와 도올샘 진짜 최고 !! 32 호호홋 2011/10/29 9,336
33311 단거 좋아하는 사람 성격이 좋아 3 아파 2011/10/29 3,512
33310 일룸 의자 추천해 주세요~ 초등맘 2011/10/29 2,012
33309 일룸 알투스 쓰시는 분~ 5 초등맘 2011/10/29 3,193
33308 글 삭제합니다 39 인생 2011/10/29 8,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