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벌 컴플렉스는 언제 극복될까요?

내마음 조회수 : 5,480
작성일 : 2011-10-05 19:58:19

극복했다고 믿었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될땐 여전히 학벌에서 자유롭지못한 제 자신을 봅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있고 세상 풍파 겪으면서 학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내다가도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되다보면 자연스레 출신학교가 나오게되고 그럼 긴장하고 위축되는 제자신을 보게됩니다.제가 출신학교에비해서 어떻게 운좋은  제법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네요.그래서 사람들은 제가 당연히 최소 유명한 여대 정도는 나온걸로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못합니다.말하자면 수도권에 있는 대학 을 나왔어요.고등학교때 놀지는 않았지만 머리도 그다지 좋지 않고 노력도 부족해서 그 정도 학교밖엔 진학을 못했어요. 그래도 그나마 철이 좀 늦게 들어 그 학교에서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공부 했기때문에제 대학생활 자체는 부끄럽지는 않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제 출신학교를 말하기는 어쩐지 자신이 없네요.아마도 학벌 컴플렉스를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것이겠지요...이런 제자신이 씁쓸합니다. 참 못났지요?최근에 개인적으로 가까와진 분들이 계신데 정말 저는꿈도 못꿀 학교를 다니셨더라고요,그렇다고 그걸 자랑하거나 내세우는 분들은 전혀아니세요.너무나 인품도 훌륭하시고 더할나위 없이 여러면에서 배울점들이많은 분들이세요.그렇지만 서로 학교때 얘기가 오고가는데 저는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넘 초라하고 부자연스런 것같아 속상합니다.그분들이 오히려 제 출신학교를 알게되면 약간 의아해하실것같아요. 학교 이름을 잘 모르실수도 있고요..어렸을때 부터 자존감이 좀 낮았는데 여전히그런 제 자신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속상해서인지 문득 이런 글까지 올리게되네요.그냥 막 속상합니다.제 자신때문에요.. 대인관계에서 완전히 자유롭고 개방적이지 못한 것 같은 느낌때문에요.

IP : 83.242.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구...
    '11.10.5 8:00 PM (1.251.xxx.58)

    글을 못읽겠어요

  • 2. 극뽁 안되던데요.
    '11.10.5 8:37 PM (118.222.xxx.182)

    저는 직장 동료들이 sky예요...그 이하 거의 없구요. 근데 저만 딸랑 서울 중하위권대학 출신.

    (중위권대학이라고 하고 싶지만 요즘 사람들이 서열 나열하는 걸로 따지면 한 열번째쯤 되네요. ^^;;)

    제가 다니는 직장은 국가고시 치러야 되는 곳이구요. 근데도 학벌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아요.

    제 경우는 3년 내내 공부 잘하다가 수능 한 번에 무너진 케이슨데요.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한 번 토했어요. 재수할 껄 그랬나 싶네요.

    아직도 수능 시험보는 꿈꿉니다. 십오년이나 된 일인데도요.

  • 3. zzzz
    '11.10.5 8:55 PM (122.34.xxx.199)

    원글님과 윗댓글 극복안되던데요님과 비슷하네요.
    내신 1등급, 모의고사 전교 우등생였는데 수능 망쳤어요. 재수란건 용납안되던 집이었고 담임 선생님이 많이 안타까워하셨어요.. 그나마 나중에 국가고시 우수한 성적으로 붙어, 결혼하고 애낳고 잘사는데요ㅡ 학벌은 극복 안되네요. 동료 선후배 대부분 서울대라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제 스스로 대학다니면서 이방인처럼 4년을 살았어요.
    그래서 누가 출신학교 물으면 머리뒤꼭지부터 뜨거워지며 목이 뻣뻣해져요. 이 나이에 이러는게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단것도 아는데 극복 안되네요. 아마 죽을때까지 가져가겠죠....

  • 4. ...
    '11.10.5 9:09 PM (119.67.xxx.4)

    님이 부러워하는 대학나오고도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이 태반이랍니다.

    그냥 그런대학 나와서 제법 괜찮은 회사 다니니 님은 제법 괜찮은 사람인거죠~
    그걸로 이미 극복 같은데요...

  • 5. ^^
    '11.10.6 6:05 AM (86.34.xxx.26)

    전 대학 졸업하고 10년 넘어가면
    학벌이 한 사람을 구성하는 많고 만은 요인중에 극히 일부분이 된다, 즉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고 믿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원글님처럼 일종의 컴플렉스를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하여 더 큰 자신을 만들어 냈다면
    더할 나위없이 굿~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평소 업무 이외에 다양한 배경지식이나 학구적인 자세를 함께 보여주신다면,
    아무도 원글님 학벌로 님을 평가절하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멀쩡한 대학 석사 달고도 수준 및 함량 미달인 사람 보면, 학벌 진짜 별거 아니라는 생각 많이 들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30 원내대표 합의했지만···민주·민노 함께 '반발' 8 세우실 2011/10/31 3,097
33929 김치가 물렀어요..엉엉 도와주세요 7 배추김치 2011/10/31 4,245
33928 래원이때문에 보다가 작가가 누군지 5분만에 알았네요. 13 천일의약속 2011/10/31 4,742
33927 뷔페음식 담아오는 경우 있나요? 20 뷔페 2011/10/31 10,543
33926 대학생 아들과 소규모 돈벌이 해볼만한거 뭐가 있을까요? 아르바이트 2011/10/31 2,786
33925 어린이 여행자보험문의 샬롯 2011/10/31 2,961
33924 급여통장의 기준이 뭐에요? 7 통장 2011/10/31 4,405
33923 양심불량;;; 빕스 식사권관련. 8 너무해 2011/10/31 5,122
33922 윤도현 트윗에서.... 저녁숲 2011/10/31 4,012
33921 유통기한 지난 맥주 2 맥주 2011/10/31 2,717
33920 플립처럼 기분좋은 영화 또 있을까요? 1 영화 2011/10/31 2,965
33919 FTA반대 3 카라 2011/10/31 3,227
33918 남편 무시안하고 존중할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4 마늘 2011/10/31 3,922
33917 (단독)정부, 퇴직자·청년백수 묶어 해외 석탄 캐러 보낸다- 기.. 21 이쁜고냥이 2011/10/31 4,129
33916 호흠기 치료기 구입해야 하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3 반쪽이 2011/10/31 2,577
33915 비서관(?)이 성질 내며 전화를 끊어 버리네요. 16 민주당 당대.. 2011/10/31 4,805
33914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넘 쪽팔려.. 속상해 2011/10/31 2,667
33913 가계부 쓰실 때 품목별 단가 하나 하나 쓰세요? 5 다들 2011/10/31 3,352
33912 에프티에이 체결좀 해봅시다 학수고대 2011/10/31 2,848
33911 코피 자주 나는 아이 뭘 해줘야 할까요 7 엄마 2011/10/31 5,318
33910 한명숙 총리께 축하 인사하실 분들~ 6 참맛 2011/10/31 3,524
33909 딴지 안 열린다고 하신분들은? 1 딴지팬 2011/10/31 3,065
33908 김진표 홀로 싸인?→野, FTA 합의문 반대기류 강해 17 참맛 2011/10/31 3,641
33907 ‘문제는 MB?’…한나라당, 심상치 않은 反MB 기류 5 세우실 2011/10/31 3,517
33906 학교에서 학부모만족도조사 서비스 ~~~~~~~~~~~~~~~~ 4 만족 2011/10/31 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