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똑똑한척 하면서, 당하는....

엄마 조회수 : 3,037
작성일 : 2011-10-05 19:17:58
친정엄마 70 넘었습니다.
그런데 자식들 이미 40다 넘었는데
자식들이 뭐라뭐라해도 절대 안듣습니다.

"그것들이 뭘 안다꼬!"이럽니다.

전에는 명절날 갔더니
친척들 모인자리에서
플라스틱 통을 들고오더니

"이기이~ 내가 돈 벌어가꼬 산거 아이가~^^"
사촌오빠가 "그기 뭡니까?" 하고 장난 맞춰주니(자식들은 말해도 안듣고 사촌들이 말하면 기분 좋다고 듣습니다)
"공기청정기 아이가~ 이기 참 좋데이~"
"내가 70만원 줬는데(약장사 가서 산거임 ㅠ.ㅠ) 아~들(자식들) 알면 머라칼까시퍼서 숨가놨다(농에)"
사촌오빠는 잘했다고 하고

자식들은 전부 인상 굳어졌습니다. 완전 자식들 개망신 시킨거지요..
그건 그렇고

엄마가 다니는 병원이 있나봅니다. 개인병원 같은곳인데
엄마가 간이 안좋아서 검사도 받고 약도 먹는데
여기에서 또 1년전인가 또 무슨 검사를 한다면서 뇌사진을 찍었데요.
그래서 엄마가 다른 종합병원에서 전에 찍었다니까
그거랑 다르다고(내가 생각하기엔 똑같을건데...)찍었데요. 그때도 돈십만원 들었다는데..

전화받고 그걸 왜 찍냐고 했는데,,,흐...

오늘 또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전에 병원간다고 하더라구요.간 검사..
오늘 검사했는데...간검사인지 그게 50만원
갑상선검사를 했는데 20만원...

내 정말..그넘의 의사놈 죽이고 싶은거 있죠..
없는 할매 완전 돈 뜯어먹고 있어요....
글 보시는 분들은 의사가 필요했으니 했겠지...하겠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요.

엄마 혼자 갔냐니까
메느리랑 같이 갔답니다.
메느리가 뭔 말빨이 있겠습니까. 할매가 우기면 해야지...으이고....
혼자 똑똑한척 하면서 완전 뜯기고 살고 있어요......


그래요. 딸이 못챙기고 안챙기니까,,,몇마디 부드러운 말 해주는 의사한테 그러겠지만,,,하....죽겠네요.
IP : 1.251.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5 8:41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마지막 말씀이 정답이네요.
    외로우신 분일 수록 그런 곳(전문판매꾼들 모이는데)에 발을 들이고,
    거기가면 친구도 사귀고 밥도주고, 생필품 주고, 어머니~ 아버지~하는 사근사근한 젊은 아들딸들 있고...
    한번 가면 두번 가고싶고, 세번 가고싶고, 네번가고 다섯번 가면 이제 물건을 사야죠.....
    공기청정기를 사신 것이 아니라, 그런 분위기, 그런 대접을 사신거죠..... ㅠ.ㅠ
    병원 검사도 그렇고 그냥 어느정도는 눈감아주세요. 어머니 너무 타박하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30 생강술 보관기간이... 1 dd 2011/11/01 5,731
34329 멕시코의 명과 암 -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4 KBS스페셜.. 2011/11/01 2,153
34328 메가 너무 자주 외국 드나들지 않나요? 16 .. 2011/11/01 3,162
34327 브라반티아 다리미판 쓰시는분? 2 ... 2011/11/01 3,198
34326 직장 잃은 남편 의료보험 9 ... 2011/11/01 4,307
34325 홍그리버드는 진짜 한나라 안티 같아요 ㅎㅎ 12 분홍하마 2011/11/01 4,011
34324 13년을 같이 살았지만......점점 더 미궁속으로... 53 답이없다 2011/11/01 12,937
34323 자살한 지인..... 3 우울해서 견.. 2011/11/01 5,777
34322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들어보셨나요? 6 걱정 2011/11/01 6,682
34321 내일이 결혼3주년인데 뭘하면 좋을까요? 6 추천좀 2011/11/01 2,108
34320 전업주부이면서, 아무것도 안배우시는분들...저말고 또있을까요? 13 40살 2011/11/01 4,738
34319 일방적으로 헤어짐 통보 받으신 분들 어떻게 그 아픔을 견디세요?.. 14 ㅜㅜ 2011/11/01 5,458
34318 할머니를 위한 상차림 메뉴가 뭐가 있을까요? 6 새댁 2011/11/01 2,144
34317 이학만 “한나라 SNS 위원회 신설해야” 5 세우실 2011/11/01 2,177
34316 한국이 미국의 속주가 될수있다. FTA관련 알기쉽게 정리했네요... 2 FTA 2011/11/01 2,081
34315 저도 욘사마 좋아하는 일본아주머니들처럼 되려나봐요. 6 아주머니. 2011/11/01 3,131
34314 한의원에서 침맞고 살빼는거 11 효과 있을까.. 2011/11/01 3,620
34313 지하철 물품 보관소 요금이 무지 비싸졌군요? 3 그사이 2011/11/01 4,136
34312 광주서 여교사-여중생 '머리채' 싸움 17 허허 2011/11/01 4,857
34311 [펌] 날치기 하면 19대 국회의원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 했던... 7 FTA저지 2011/11/01 2,346
34310 ↓↓아래( 참 어렸었지....) 먹이 주지마세요 4 사피다 2011/11/01 2,060
34309 1분만 보면 이해되는 FTA 독소조항입니다. 2 파스타 2011/11/01 2,057
34308 성인이 이용할만한 어학랩실 있을까요? 1 . 2011/11/01 2,160
34307 수지에서 대전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평일기준, 자차기준) 6 궁금 2011/11/01 2,392
34306 들깨 한말 기름 내면요 4 들깨 한말 2011/11/01 9,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