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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민국 하늘엔 예수님만...

봉변 조회수 : 2,963
작성일 : 2011-10-05 12:10:52

아침 운동후에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사건이 시작입니다.

할머니 두분이 검은 봉다리들고 나란하게 서계시더니

이것저것 호구조사를 시작하시더니

"교회다녀"

전 불교신자입니다. 제 종교를 왜 당당하게 말하면 안되는지

오늘 알았습니다.

"불교신자입니다."

이 한마디가  내 서른중반의 삶 전체를 쓰레기통으로 넣으리란곤...

젊은 여자가 귀신을 믿네부터 시작하시더니

부모님에 우리 아이들까지 몽땅 지옥으로 쳐 넣으시던만요

엘리베이터가 올때까지 그러세요 하면서 참았습니다.

왜냐면 어른이시니까

엘리베이터 안에서 결국 한마디 했습니다.

"예수님 욕하면 싫으신것처럼 저도 제가 믿는 신을 욕하면 싫습니다.

할머니 그러지 마세요 어디가서도."

순간 엘리베이터 거울이 깨지는 줄 알았습니다. 두분이서 악을 악을 쓰시는데

천국에 못가고 지옥이 어쩌고 사탄이 어쩌고 저쩌고

엘리베이터에 내리는 뒷꼭지에 대고

뭐라고 뭐라고..

내리면서 한마디 더 할껄..

 

운동하시는 분들중에도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이드신분들의 기복신앙은 점점더 도가 지나쳐 가는것 같아요

저 넓은 하늘을 왜 예수님만 차지해야하는지...쩝

IP : 1.231.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대로
    '11.10.5 12:12 PM (175.193.xxx.142)

    제대로 미치신 분들이네요..어휴
    자식들 보기도 부끄럽지않나....

  • 2. ...
    '11.10.5 12:13 PM (122.43.xxx.64)

    나이 먹은 분들을 구분하여 부르는 이름이 있지요.
    어르신, 노인네, 늙은이..

  • .....
    '11.10.6 12:33 AM (119.67.xxx.77)

    100퍼센트 공감,저는 길에서 "예수 믿으세요"하면 "예" 믿습니다,합니다

  • 3. 그러면서도
    '11.10.5 12:26 PM (1.246.xxx.160)

    그할머니들 자식이든 누구든 가까운 사람 죽으면 더 크게 울걸요.
    자기들이 사랑하는 예수님 곁으로 갔으니 억울하면 빨리 따라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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