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짤거나~~~ 내 비상금

푼수 조회수 : 5,833
작성일 : 2011-09-30 00:15:09

한 2년 묵힌 비상금이 천만원정도 있었어요..

나이 40줄에 비상금 하나없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라구요..

일부러 만들려고 모은 돈은 아니구요..

남편이 모르는 돈이 생겨 그냥 비상금하자 생각했습니다.

마음 한켠이 두둑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6개월만에 통장 잘있나 확인하다 그냥 화장대 위에 놓고

외출했다 돌아오니 남편이 보고  말았네요..

평소에 난 비상금도  없다.. 나같이 바보같은 여자도 없다 라고 큰소리 쳤는데...

바로  당신 요즘 돈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아 그냥 내놓았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애고~~~

제성격에 2년이나 보관했던 것도 대단한 거다 생각도 들고

그래도  많이 아깝네요...

전 푼수에요ㅠㅠㅠ

IP : 125.189.xxx.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1.9.30 12:17 AM (118.36.xxx.178)

    위로..토닥토닥....ㅠㅠ

  • 2. 미소..
    '11.9.30 12:21 AM (220.89.xxx.7)

    어쩌나요....
    제가 다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그래도 비상금 있으면 맘이 한결 편하긴한데...
    들켜버렸으니...복구도 안되고....
    위로드려요ㅠㅠ

  • 3. 플럼스카페
    '11.9.30 12:21 AM (122.32.xxx.11)

    담에는 인터넷 통장 개설하시길 권해봅니다.
    다시 시작하셔야죠 뭐.

  • 4. 그래서 전
    '11.9.30 12:25 AM (221.139.xxx.8)

    아예 통장 자체를 없애버렸어요.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돈은 인뱅으로 옮기면 되니까요.
    다음엔 그렇게 하세요
    참고로 계좌번호 외우시면 인터넷에서도 그 계좌 화면에서 안보이게 할수도 있어요.

  • 5. 원글
    '11.9.30 12:28 AM (125.189.xxx.99)

    울 영감 편한 사람 아니에요.
    시댁문제,돈문제와 그외 다른 문제(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문제임)로 절 실망 많이 시켰지요..
    집에 와서 화장대위에 보란듯이 놓여있는 통장 옆이 바로 남편 지갑과 시계 놓는 자리입니다.
    가슴이 내려 앉으며 먹먹해지더라구요..
    실은 그돈 보면서 '나도 너 모르는 비밀이 있다. 이제 고소하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 돈이 노출되니 차암 차암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어요..
    남편도 놀란 것 같더니
    저녁 먹고 조용히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큰소리로 이야기 했어요..
    "당신이 여지껏 나에게 준 배신감으로 치면 그리 속상해 할 일 아닐거야"
    그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했지요..
    조금 있다 산책나가더니
    지금 조용히 잡니다..

  • 6. 위로
    '11.9.30 12:30 AM (118.36.xxx.178)

    그 돈으로 크게 한 방 지르세요...ㅠ.ㅠ
    그냥 주긴 넘 아까움...

  • 7. 아깝네요
    '11.9.30 1:05 AM (211.177.xxx.15)

    잘 보관 하시지.ㅠㅠ
    저도 비상금 통장 있는데
    꽁꽁 숨겨놨어요..
    한번씩 보면 흐뭇해 지는데..
    언젠가는 쓸돈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아요~
    남편볼라 더 꽁꽁 숨겨야 겠어요.ㅠㅠ

  • 8. 저두
    '11.9.30 1:07 A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저두 한번 들킬뻔 한적 있었는데 친정엄마 핑계댔어요
    엄마가 아빠몰래 비자금 만들었는데 집에다 못 놔두겠으니깐 나보고 통장 개설해서 넣어두래...
    했더니 그래~ 장모님 비자금이구나...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는 오히려 큰소리 쳤어요
    엄마도 비자금 만들고 다른 엄마들도 다들 비자금 만드는데 나는 비자금도 없고...에혀...하긴 자기가 언제 나한테 비자금 만들만큼 돈을 줬어야 말이지...하며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더니 남편 슬그머니 암말 안하고 입 다물더라구요

  • ..
    '11.9.30 1:14 AM (221.158.xxx.231)

    저두님 정말 센스있으세요.. ^^

  • 9. 비자금 들통사고
    '11.9.30 1:34 AM (59.25.xxx.240)

    사무실 사장님이 저보고 저축은행 가지급금 신청을 하라고 하시면서
    사모님 것도 함께 신청을 하라고....

    근데 사장님 모르는 다른 저축은행 계좌까지 좌르륵...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나고 말았네요.

    그 후 전화로 옥신각신 ......

    저축은행부실이
    금슬좋던 부부사이에 조그마한 금을 만들었네요.

  • 10. ..
    '11.9.30 4:08 AM (189.79.xxx.129)

    저는 늘 그래요..
    엄청 아끼고 미장원 한번 안가고 모아서 다 퍼줘요...
    근데 그나마 경기가 안 좋아져서 ...그것도 못하네요..
    한참땐 일년에 천만원도 챙겼는데..

  • 11. ...
    '11.9.30 7:16 AM (222.106.xxx.124)

    제 남편은 그래요. 함 모아보라고. 모으는 것도 재주라고 모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숫자에 워낙 빠른 사람이라, 제가 최대한 모으면 얼마, 설렁설렁 모으면 얼마의 범위까지 대충 알아요.
    안보는 척 하면서 제 마트 영수증등으로 소비패턴도 대충 알아놨더라고요.
    저번에 막 으시으시대면서 나도 비자금 모았다! 했더니...
    숫자를 떡 부르는데 기가 막혔거든요. 얼추 비슷하게 맞춰서요... 모으는 의미가 없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86 한심한 얘기 잠깐 할께요!! 33 333 2011/09/30 16,483
20185 충남 홍성근처 음식 맛있는 곳 추천바랍니다 달과 2011/09/30 3,391
20184 살면살수록 남편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는 어떤경우일까요? 10 반대경우 2011/09/30 3,892
20183 근데 맘에안드는 정치글에무조건 알바글이라고 댓글다는사람도 정해져.. 35 알바론 2011/09/30 3,478
20182 초3 한자 공부는 무슨 교재가 좋을까요? 6 해보자..엄.. 2011/09/30 3,684
20181 요즘 툭하면 서울 한복판에 전경 쫙 깔려 있네요 11 공포분위기 .. 2011/09/30 3,330
20180 실버에 도금인 목걸이 8만원주고 살만 할까요?? 병다리 2011/09/30 2,823
20179 우짤거나~~~ 내 비상금 11 푼수 2011/09/30 5,833
20178 윤호창민이 좋아하는 분만 보세요^^ 27 windwa.. 2011/09/30 4,572
20177 블로그에 스크랩 해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스크랩 2011/09/30 3,783
20176 UV와 유희열, 정재형이 만든 Who am I 너무 좋네요~ 5 .. 2011/09/30 3,222
20175 관리실에서 아파트 수목 소독 자주 하나요? 4 약냄새 2011/09/30 4,476
20174 나는 꼼수다 콘서트 티켓팅이 시작됩니다. 2 12시간뒤 2011/09/30 3,821
20173 옷 판매하시는 그 분. 16 장터불신. 2011/09/30 5,074
20172 마크제이콥스 라지싱글백.....40대인데..괜찮을까요? 6 올만에~ 2011/09/30 4,912
20171 애를 잘키운것도 아니고, 나도 한심하고 11 정말로 한심.. 2011/09/29 5,079
20170 해피투게더 보고있는데.. 37 아긍 2011/09/29 12,965
20169 77사이즈 티셔츠 있는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1 두아이맘 2011/09/29 2,922
20168 마눌님 왈 - "자기는 100% 완벽한 남편이야" 3 추억만이 2011/09/29 3,038
20167 볼거리증상...(초1아이) 4 은새엄마 2011/09/29 3,997
20166 후드티나 점퍼는 어느 브랜드에 가야할까요? 3 .. 2011/09/29 2,860
20165 아이가 자기 괴롭힌 아이 혼내 달라고 이야기 할때 뭐라 말해야 .. 9 모르겠어요... 2011/09/29 3,504
20164 우울해서 개콘을 봤는데 66 초록가득 2011/09/29 10,669
20163 이 정도가 마른 거긴..한건가요? 15 음... 2011/09/29 4,152
20162 닥스..남편겨울옷 사줄려고하는데~ 2 울여보 2011/09/29 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