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님들 뭐가 답일까요(아이 교육관련)

,,,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1-09-29 10:41:41

아이가 활자중독일만큼 책을 좋아합니다. 밥먹는데도 상밑에 책깔아놓고 보다가 저한테 혼나고

차안에서도 볼려고 하고..(눈 나빠진다고 혼나요)

학교 다녀오면서 길거리에서 책을 들고오면서 봅니다.(차도 다니는데 그런짓 한다고 저한테 혼납니다.)

뭘 먹으면서 책보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근데 전 한가지에만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항상 책보는걸 나무라게 되네요..본의아니게

제가 지금 먼저 하라는건 학습지 풀고 학원다녀와서 책을 봐라고 얘기합니다.

근데 그게 학습지풀고 학원다녀오면 밥먹고 잠자기 급합니다.

그러다보니 애가 책 볼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아이도 갈증을 느끼는것 같고 저도 뭔가 잘못 되어가는것 아닌가 슬슬 걱정됩니다.

차라리 학습지 시키지 말고 책읽게 둘까요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초2학년이지만 수학이 많이 약해서 수학문제집 2권 풀게 합니다.

영어도 윤선생하게 하고있고..운동도 필요해서 합기도 다녀오게 합니다.

제가 뭘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이들 키워보신 선배님들

저한테 조언좀 해주세요..

IP : 118.47.xxx.1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10:49 AM (220.117.xxx.93)

    책보는건 말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
    개인적으로 (유익한 책이라면) 몇십가지 학습지보다 좋은 공부(인생경험)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 .....
    '11.9.29 10:53 AM (220.117.xxx.93)

    애가 책만 보고, 좀 늦되는듯 보일진 몰라도..
    그게 어느샌가 또래애들보다 이해력이나, 직관, 분석, 판단력 등등..
    비교가 안될정도로 정신세계가 깊은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초딩때는 왠만한건 걍 암기력 따위로 대충대충 잘 버티지만, 중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암기가 끝이 아님을 어머님도 아이도 절실하게 느낄때가 많을거예요.
    다만 너무 읽지만 말고, 그날의 느낌이나 생각을 적도록 하는 버릇을 들여보세요.
    그 잠재력이 배가되어 아이한테 너무 좋을거예요

  • 2. 식사시간이나
    '11.9.29 10:55 AM (1.251.xxx.58)

    이동수단(버스.등)에서는 책 읽지 못하게 혼내셔도 됩니다. 이런 애들은 혼낸다고 책 안읽는 애들이 아니라서..그리고...아무래도 책 많이 보면 눈 나빠지니까(항상 좁은 시야니까요) 자세 바르게 하라고 하구요.

    그리고 간식 먹을때는 놔둬도 될듯해요...정말 행복해하잖아요.
    저도 먹으면서 책보는거 정말 좋거든요.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그정도로 좋아하면 수학이 약하지 않을텐데. 문장제는 문제 없잖아요.
    단지 연산이 문제지 싶은데, 그냥 연산(구몬..) 학습지만 시켜도 초2라 충분할듯해요.

    학원을 다니면 시간이 안나나요? 음...교육이...
    너무 여러선생한테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자기가 생각할 시간이 없어져서...애가 멍~~하게 돼서
    공부가 안된다고 하던데....꼭 필요한것만 보내거나 하고싶다는것만 보내세요.
    합기도는 애가 좋아해서 보내는건가요?

  • 3. ...
    '11.9.29 10:56 AM (14.52.xxx.174)

    학습지 그만두고 수학문제집이나 좀 풀게 하세요

  • 4. ....
    '11.9.29 11:01 AM (115.22.xxx.191)

    저는 미혼이라 아이 키워보질 않았지만, 제가 어릴적에 딱 그랬어요.
    중학교때까지 전과목 성적 우수했지만, 수학쪽은 언제나 약했구요. 문과형 인간인지예.
    남들 고등학교 가서 수업이며 시험때문에 보는 근현대 문학이나 고전, 시에 이르기까지 전부 저는 오로지
    재미있다는 이유로 중학교때부터 외울듯이 읽어댔어요.
    결과적으로 고등학교때 국어과 수업들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늘 성적이 잘 나왔고 수능도 그랬어요.
    어릴때부터 저 따라하느라 멋도 모르고 같이 책 보던 동생도 마찬가지.
    지금이야 평범이하인 것 같지만^^; 학창시절에는 책 많이 본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공부에도 물론 도움이 되었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선 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5. 저도
    '11.9.29 11:03 AM (218.39.xxx.9)

    초2 아들 키우는 입장이라 조심스럽게 답글 달아봅니다.

    제가 선행..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손 놓고 있었더니
    제 아이도 구구단을 안 외워서 문제 푸는데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구구단만 강제로 외우게 했더니, 문제집... 5분도 안 돼서 다 풀어요.
    요령만 익히면 수학은 쉽게 되는 것 같으니, 수학 학습지는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합기도를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주 3회로 줄여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책 읽을 시간이 정 부족하면요.

    제 아이도 책 읽는 거 좋아하는데요,
    밤에 9시면 꼭 자게 하니까.. 아침 6시면 일어나 책을 읽어요...;;
    그리고 학원 2군데 다니는데, 그 틈틈이 책을 읽습니다.
    학교 갔다와서 숙제 하고, 학원가기 전까지.
    학원 갔다 와서 샤워 하고 밥 먹고, 잠들기 전까지.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 먹기 전까지.

    책 읽으며 다니는 건 정말 위험하니 그건 못하게 하세요.
    아찔한 경우를 몇 번 봤습니다.. ㅜ ㅜ
    밥 먹는 시간에도 대화.....가 더 좋을 것 같으니 대화로 풀어보시고요 :)

  • 6. ....
    '11.9.29 11:07 AM (115.22.xxx.191)

    아참 저는 제가 내키는대로 입맛에 맞춰 독서하는 편이었는데요
    중학교 들어갈 때 엄마께서 독서평설을 꼬박꼬박 사주시며 제 취향을 살짝 잡아주셨어요.
    책도 교과서에 나오게 될 문학작품 위주로, 배우기 전에 미리 사주시고 그러셔서
    자연스럽게 공부로 보기 이전에 그냥 책이라는 기분으로 읽게 되었고
    그 게 나중에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 7. 좋은거예요
    '11.9.29 11:07 AM (123.212.xxx.232)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잖아요.
    책 많이 읽으면 국어, 사회 잘해요. 지적으로 충만해지는건 물론이구요.
    그런 아이들은 굳이 학습지나 학원하지 말고, 꾸준히 책 읽으며 집에서 수학, 영어 하는 것이 좋아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집중력도 높고,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높아요.
    아이가 잘하고 있는데 엄마가 괜한 걱정을 하시는군요 ㅎㅎ
    단, 차 안에서나, 이 닦을때 (저희 아이들 ㅎㅎ) 등등 정말 책 읽을 상황이 안될때는 눈 버린다, 책에
    치약 떨어진다 등등 정확한 이유를 말하며 제지하시구요
    저희집 시스템은 주말에 하루 날 잡아서 도서관 가서 원없이 책 읽고, 주중에는 빌려온 책 짬짬이
    읽습니다.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같이 읽는 것도 좋아요.
    배경 설명도 해주고, 그러다보면 어쩔때는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게 논술 수업 같더라구요.

  • 8. 탱탱올인
    '11.9.29 11:12 AM (58.226.xxx.202)

    저 또한 원글님이 가지신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질문을 "뭐가 답일까요?" 로 하셨는데... 아이 교육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 답인 듯 합니다.
    아이마다, 양하는 엄마마다 모두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까요.

    아이가 매일 해야 할 학습지와 문제집은 쌓여 있고 학원도 매일 다녀와야 하고 학교 일기며, 독서록도 써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는데..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시간은 없고...
    책만 보다 보면 학과 공부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거 사실입니다.

    저학년이라면 .... 책에 비중을 두셔도 될 듯 합니다.- 결론입니다.
    매일 가는 학원을 월수금 정도로 줄이고, 학교 다녀와서 매일 해야 할 학습지나 문제집을 조금 줄여주십시오.

    저희는 아이가 맘껏 책 읽을 수 있는 날이 일주일에 2~3일 정도 있습니다.
    그 날을 학원도 안 가는 날이죠. 그 날은 본인이 해야 할 기본적인 것 외에는 터치 안 합니다.

    단, 지금 원글님의 아이가 가지고 있는 습관 중 .. 차 안에서와 식사중 독서는 하지 말자고 애기를 해 주셔야 할 듯 합니다. 우리 아이의 눈과 식사 중 가족끼리의 대화도 중요한 거니까요.

  • 9. 초록가득
    '11.9.29 11:15 AM (211.44.xxx.91)

    조심스럽지만 글 중에서 혼낸다는 문구가 드문드문있어요 혹시 잔소리 많이 하지않으세요? 그 기준이 애매하긴 하지만,,,활자중독에다 잔소리라면 자꾸 책으로만 숨고 싶어질수도 있어요..저희 아이,공부하기 싫고 잔소리만 하면 책잡아요 ㅜㅜ

  • 10. 원글이
    '11.9.29 11:40 AM (118.47.xxx.154)

    책을 읽히자니 학과공부가 걸리고 학과공부시키자니 너무 가까운 앞만보는 생각짧은 엄마같고
    그래서 아이들 키워보신 선배님들한테 조언이라도 들으면 심지약한 양육자인 제가 조금은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었네요
    여러님들 조언에 힘입어 조금은 공부비중을 줄이고 자기가 좋아할수있는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있도록 시간조정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합기도는 무척해보고 싶어해서 하는 운동이라 별 거부감없이 다니네요
    단지 학습지나 문제집 푸는시간을 너무 잡아먹네요..좀 많이 느립니다..
    아~그리고 초록가득님 말씀 들어보니 그렇기도 하네요..한번씩 혼나면 시큰둥하게 구석에 앉아
    책들고 앉는게 습관입니다.
    조금은 저의 반성의 시간도 되었네요..
    님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 11. 꺅...
    '11.9.29 12:02 PM (123.212.xxx.170)

    울딸은 1학년이지만...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아주 비슷해요...

    영어를 저학년까지 좀더 확고히 해두고 싶어서... 학원을 매일 보내다 보니...

    책 읽는건 좋은건데... 참.. 저도 할말 없어집니다... 아쉽고 안타깝고..

    좀더 집중해서 할일을 빨리 끝내도록 유도합니다...

    칭찬 스티커 제도를 새롭게 정비해서.. 요즘 서로 스트레스 안받고 꽤 좋습니다...

    제가 잔소리 하거나 혼낼일이 거의 없네요....

  • 12. 꽂게
    '11.9.29 3:46 PM (210.121.xxx.45)

    이런 날엔 집에 있기 아까워요 분위기 있는 곳엘 가야...^^

  • 13. 그래도
    '11.9.29 5:48 PM (59.10.xxx.172)

    독서 좋아하는 습관만큼 좋은 습관은 없어요
    초등교육-독서가 전부다라는 책도 있쟎아요
    저희 딸초3인데 피아노만 다니고
    친구랑 놀이터에서 매일 1시간 놀고
    집에 오면 책 실컷 읽고,그림 그리고 소설?쓰다가
    숙제랑 수학20문제 풀고
    일기쓰고
    잡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92 나꼼수에서 처럼 가타피도 역시 재벌이었군요. 롤모델 2011/10/23 1,156
26591 제일제면소 그릇? 1 ........ 2011/10/23 1,338
26590 치매 걸릴 확률이... 3 -- 2011/10/23 1,749
26589 유부초밥도 밥도둑이네요 ㅋㅋ 2 ㅋㅋ 2011/10/23 1,879
26588 다른 사람 이야기할때 좀 더 신중하게 해요. 2 거참 2011/10/23 1,452
26587 요즘 감기몰에서 파는 일* 전기매트 어떤가요? 1 전기매트 2011/10/23 1,299
26586 유시민 폭풍댄스!! 투표독려 플래쉬몹 12 참맛 2011/10/23 2,078
26585 서점에서 책읽기 구연동화, 저는 싫지 않지만 12 책 읽어주기.. 2011/10/23 2,076
26584 오늘 크리스 봤어요! 7 꺄ㅑㅑ 2011/10/23 2,265
26583 오래된 밍크 리폼 해보신분 계세요?? 4 리폼할까마까.. 2011/10/23 3,293
26582 게스 청바지 29900원에 파네요 1 ㄹㄹ 2011/10/23 2,302
26581 나경원 트윗 링크합니다.(이 정도라니....정말로 심각합니다) 9 국제백수 2011/10/23 3,933
26580 어제 광화문 유세현장, 나는꼼수다 4인방 동영상,,, 6 베리떼 2011/10/23 1,894
26579 무식한 사람 질문해요. 엮었다 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죠? 1 .. 2011/10/23 886
26578 어제 광화문 유세장에서 다같이 부른 노래... 4 광화문 연가.. 2011/10/23 1,137
26577 재산세 납부 증명서 2 재산세 2011/10/23 6,918
26576 나꼼수 언제 나올까요?? 8 기다리는 중.. 2011/10/23 1,941
26575 항상 속이 멀미할꺼 같아요 ㅠㅠ 1 입덧 2011/10/23 1,343
26574 중간고사 수학성적이..... 2 전문학원 2011/10/23 2,032
26573 정동영의원 많이 나이들어 보이네요. 4 .. 2011/10/23 2,497
26572 박원순측 "제2의 한명숙 만들기" vs 검찰 "수사착수는 아냐".. 9 참맛 2011/10/23 1,319
26571 [스마트폰] 갤럭시U 추가요금 전혀없이 35요금제로 개통했는데 3 스맛폰 2011/10/23 1,507
26570 누가 이렇게 개판 만들었을까요? 사랑이여 2011/10/23 901
26569 3살 아이들 퍼즐 어느 정도 하나요? 4 퍼즐 2011/10/23 1,440
26568 참! 박상원씨 ~~ 투표독려 1인시위 안하시나요? 4 ㅎㅎㅎㅎ 2011/10/23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