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4,774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59 오쿠로 홍삼 만들기..정말 좋은가요? 9 엄마는 힘들.. 2011/09/29 27,175
21458 중학 학예회에 찬조 출연으로 댄스합니다... 5 오글오글 2011/09/29 4,731
21457 새 보험 가입하는데 건강검사 하러 온다고 하네요 6 보험 2011/09/29 5,270
21456 아이에게 유근피 어떻게 다려줘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6 비염 2011/09/29 5,217
21455 프로폴리스 증상있을때만 드세요?or 장복하세요? 5 신기하네 2011/09/29 6,440
21454 pmp사용법 1 웃자 2011/09/29 4,600
21453 30년된 아파트 난방 분배기 교체해야할까요? 전세아파트 2011/09/29 8,179
21452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4 배움 2011/09/29 4,632
21451 9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29 4,086
21450 블라우스 추천 좀 부탁드려요. ^^ 2011/09/29 4,083
21449 초등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갯벌체험 어디가 좋을까요? 3 체험학습 2011/09/29 4,633
21448 카레가 너무 달아요..ㅠㅠ 1 ㅁㅁ 2011/09/29 4,599
21447 루이비통 중지갑 좀 골라주세요~~복 받으실거에요^^ 5 골라주시면 .. 2011/09/29 5,550
21446 모 여자정치인의 목욕 정치쇼를 보면서. 17 밝은태양 2011/09/29 5,466
21445 방송대 휴학 뒤 복학 많이 힘들겠죠? 3 대학.. 2011/09/29 5,688
21444 아이허브 에어메일 행사중인데 아토피용로션 있을까요? 3 아이허브 2011/09/29 4,721
21443 9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09/29 3,908
21442 장터고구마중에 꼬르*님 고구마 작년에 맛있었나요^^ 4 고구마 2011/09/29 5,016
21441 의뢰인과 카운트다운 중에.. 2 오늘 개봉 2011/09/29 4,472
21440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네스 근처나 그 건너편에 살면 1 궁금이 2011/09/29 5,282
21439 김주혁..넘 웃기네요 ㅋㅋㅋㅋ 3 000 2011/09/29 7,472
21438 라디오PD들, 추석 직후 윤도현 교체·주병진 후임 소식 들어 17 Сова 2011/09/29 6,268
21437 잠이 안 오네요... 2 답답하다!!.. 2011/09/29 4,446
21436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를 듣다가.. 5 ^^ 2011/09/29 5,585
21435 속풀이도 했으니 누가 볼까 지울게요 1 우울증 2011/09/29 4,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