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09 애기가 자꾸 옷에 토해요... 1 2011/09/28 2,212
20508 냉장고가 터져나가기 일보직전 이예요 ㅡ.ㅡ 47 ..... 2011/09/28 6,709
20507 서운한 남편... 1 남편미안해 2011/09/28 2,697
20506 찬바람 부니 따끈한 것들이 생각나네요~^^ 5 따끈한~ 2011/09/28 2,892
20505 물려받은 커피잔 등등 8 버릴까말까 2011/09/28 3,826
20504 전세계약해놓고 파기하면.. 5 전세 2011/09/28 3,290
20503 전복젓갈을 받았는데요 3 전복 2011/09/28 2,542
20502 오늘따라 윤도현씨 노래가 많이 나오네요.. 3 좀 싱숭.... 2011/09/28 2,788
20501 구피 한 마리 배가 많이 볼록한데.. 5 기다림 2011/09/28 5,446
20500 한국 프로축구팬 축구장에 '일본 대지진을 축하합니다?' 걸개.... 3 일본지진 2011/09/28 2,839
20499 선덕여왕 비담 김남길, 그는 천사였다. 3 세우실 2011/09/28 4,332
20498 몸 순환에 좋은 영영제나 운동으로 어떤게 있나용? 3 순환 2011/09/28 3,262
20497 아이 책상 어디거 살까요? 매장에서 구.. 2011/09/28 2,326
20496 올케 8 지칭 2011/09/28 3,931
20495 스무디킹(레귤러사이즈) 40%할인 쿠폰 나왔어요[쿠x] 1 제이슨 2011/09/28 2,440
20494 pd 수첩 보셨나요??? 1 어제.. 2011/09/28 2,899
20493 앞으로 스페인어랑 러시아어 전망있나요? 6 대입 2011/09/28 6,710
20492 제 시누이(형님)는 저의 롤모델이에요 14 시누이 자랑.. 2011/09/28 6,323
20491 생이 얼마 안남은 분의 간병문제 궁금합니다. 8 며느리 2011/09/28 3,780
20490 요즘 어떤 책 읽으시나요? 6 koalla.. 2011/09/28 3,393
20489 현장학습 늦었다고 학생 폭행한 여교사 집행유예 5 지난번 2011/09/28 2,992
20488 중2 아들, 질풍노도의 시기? 12 중2 2011/09/28 4,120
20487 비타민이 자궁근종 크게 하기도 하나요? 12 근종. 2011/09/28 6,720
20486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1 수박꾼 2011/09/28 2,938
20485 명품가방 말고 가죽좋고 가벼운 적당한 가방 브랜드나 샵 추천해주.. 9 거벙 2011/09/28 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