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76 냉장고에서 물이 흐르는데요 5 .... 2011/09/28 3,872
19675 [10/15,토]두물머리강변가요제에 초대합니다. 달쪼이 2011/09/28 3,127
19674 홍진경김치 맛있나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9/28 4,829
19673 요도염.. 산부인과인가요? 비뇨기과인가요? 3 통증 2011/09/28 5,517
19672 제이미올리버 음식 해서 드셔보신분 계세요? 5 ... 2011/09/28 3,433
19671 저 지금 사진봤어요!!! 세상에나.. 37 오직 2011/09/28 19,062
19670 올케 묻고 싶은게 있으면 돌려말하지 말고요~~ 3 네.. 시누.. 2011/09/28 3,081
19669 이쯤해서 잠수하고계신 파리(82)의 여인님 글이 기달려집니다.... 9 .. 2011/09/28 3,455
19668 지시장구입 실크테라피.... 1 실크테라피... 2011/09/28 2,664
19667 부부모임의 성적인 표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15 당황 2011/09/28 6,787
19666 친구 부부 여행에 쫓아온다는 친구... 13 나까칠? 2011/09/28 4,917
19665 9월이 다 가고 나니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네요... 생각나는 노.. 2011/09/28 2,140
19664 압력밥솥 추천부탁드려요 1 ^^ 2011/09/28 2,223
19663 비염환자분들~ 작은 팁하나 나누어드립니다. 7 흙흙 2011/09/28 5,610
19662 일그러진 엘리트 나경원..... 26 분당 아줌마.. 2011/09/28 5,140
19661 국샹과 비교되는 박영선 의원.. 역시~ 7 감탄 2011/09/28 3,271
19660 간단히 만두 만들기..이렇게 하면 될까요? 3 집시 2011/09/28 3,053
19659 28개월이면 말 안듣기 시작하는 시기인가요? 8 아오.. 2011/09/28 3,097
19658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통화못하는 남편 5 ,,, 2011/09/28 3,093
19657 주진우 기자 검찰청 갔다왔나보네요. 트위터 2 하나 2011/09/28 4,099
19656 파주아울렛 많이 싼가요? 7 운동화 사러.. 2011/09/28 7,395
19655 마음이 허해 보인다는말 1 .... 2011/09/28 2,804
19654 둘째 태어나기전에 첫째 어린이집 다들 보내시나요? 6 고민고민 2011/09/28 3,561
19653 도가니 가해자 그놈들.. 1 가해자 그놈.. 2011/09/28 2,680
19652 자주 입안과 혀가 파지고 헐어서 아픈데 빨리 낳는 방법 알려주.. 7 애플이야기 2011/09/28 3,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