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모임 없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처럼 조회수 : 3,358
작성일 : 2011-09-26 18:47:06

유치원생 아들 딸 둔 4인가족이에요.

가끔 나들이를 가거나 1박2일로 여행을 가보면, 대부분 두 가족 이상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매들끼리 온 집도 보이고..친구모임에서 온 집도 보이고..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놀고, 엄마아빠들은 서로 술 한잔 하면서 고기도 구워먹고요.

저희는 이렇다할 가족 모임이 없어요.

우선, 친정쪽엔 결혼한 형제들이 없구요.

시댁쪽은 나이차가 많아서 조카들이 다 컸어요..

남편 친구들과는 두어번 여행 가봤는데...요즘은 다들 바쁜지 서로 잘 만나지도 않는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우선 노처녀 친구들이 많고요.

결혼한 친구들과 여행까지는 아니고 남편까지 부부동반으로 만나보면..

제 남편이 심하게 재미없는 스딸이라 다시 만나자는 소리가 없더라구요. 씁쓸하네요.

술도 마실줄 모르고, 형님형님하며 친하게 지낼줄도 모르고..착하긴 한데 그러네요.

친하게 지내는 동네엄마들이랑도 남편끼고 만나면 제가 다 좌불안석이에요..

아무튼 이렇다보니..가끔 우리아이들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에요.

지금은 유치원에서나 어디서나 잘 지내는 편인데, 날이갈수록 애들이 새로운 환경을 어려워하네요.

저는 그런대로 사회성이 좋고 유머감각도 있는데, 남편이 워낙 재미없는 사람인지라..

그래서, 아이들을 교회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요.

82에서 교회 이야기를 하면 악플 달리는거 알지만 정말 절실하게 여쭤보는거에요..

교회는 정말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잖아요.

주말에 알아서 야유회도 가고...운동회같은것도 하고..

새로 오는 사람들도 잘 챙겨주고요...

그런 목적으로...교회에 나가도 될까요?

 제 친구들중 사회성이 아주 좋은 친구들을 보면, 우연의 일치인지 교회다니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성격도 부럽고요..(나는 다 잘 될 것이라는...)

우리가족도 어딘가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어요..우리가 다소 재미없는 사람들이라도..

잘 받아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쓰고보니 슬프네요..제게는 꽤 심각한 문제라 악플은 사양합니다..

우리가족이 어떤 분의 구원열차 티켓이 되어도 좋아요..^^

IP : 119.67.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1.9.26 6:50 PM (61.79.xxx.52)

    외로워서 교회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앙이 어떻게 성장하든 시작은 그렇습니다.
    저도 우리 동네 첨 이사 왔을때 아는 이 하나 없어 우연히 간 교회의 새댁들과 어울리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애들 어릴때 친구 되어 같이 키우고 어울리고 그랬어요.
    요즘은 교회에 부부목장이라고 해서 부부들이 다섯팀 정도 모여서 예배를 보고 정을 나누고 하거든요.
    선한 분들이라 재밌고 도움이 되고 좋으실거에요.
    원글님에게 딱 맞을거 같아요. 한번 맞는 교회를 찾아보세요~

  • 2. ...
    '11.9.26 7:18 PM (124.51.xxx.183)

    캠핑은 어떠신지요?
    오토캠핑 동호회에 가입하여 자연스럽게 다른 가족과 어울리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 3. ...
    '11.9.26 8:50 PM (221.144.xxx.170)

    그런 목적으로 교회나가셔도 됩니다. 남편분 성향과도 잘 맞을것 같네요.
    교회에선 환영하고 원글님은 원하시던 목적이 충족되실겁니다.
    친교가 우선이니 다른부분이 다소 맘에 안들어도 감안하시고 다녀보세요.
    아이들과 성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여러행사가 있어요. 경조사도 도움받고요..
    유치부와 주일학교 청,장년부등.. 비슷한 연령끼리 어울리기 좋고 가족끼리도 교제합니다.
    무엇보다 힘들때 의지할 하나님이 계시고.. 문제가 있을때는 기도할수 있어 마음이 편하답니다.
    나가시면 교회에서 알아서 잘 인도해주실거예요. 기도해드릴께요..

  • 4. 키키
    '11.9.26 8:56 PM (64.139.xxx.222)

    원글님 맘 동감입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가족 프로그램 체험행사를 다녀보심 적극적인 가족을 만날수 잇어요
    첨엔 어색하지만 캠프에서 진행을 재밌게 해주고 유치원행사에도 참여하시고
    그럴때마다 음식을 많이 (커피 간단하지만 좀 특별한 간식요) 가지고 가셔서 많이 주변에 드리세요
    적극적인 성격의리더쉽이 넘치는 주변의 아빠를 만나면서 적당히 동조하며 따라가면 두루두루 즐거운 시간 될거예요
    아이들 친구도 자가 적으로 안 해결되면 엄마의 전략이 필요 합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고 만고의 진리는 베풀어야 합니다
    호프도 사고 음식도 나누어 먹고 ...
    좋은 이웃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90 유성에서 충북 청원군 청소년수련관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1 거리 2011/10/14 2,490
24789 강남에 재래시장.. 어디로 가면 될까요? 4 도토리 2011/10/14 2,982
24788 이것도 분노조절 장애겠죠? 힘드네요 2011/10/14 3,183
24787 네이버,다음에서 탈퇴를 할려면?? 1 탈퇴방법? 2011/10/14 2,493
24786 82 공구 유기 28 2011/10/14 4,975
24785 행시 면접 청탁 민주당 김영록 의원 아니랍니다..|…― 6 알바로 몰린.. 2011/10/14 3,089
24784 (19금) 남성과 여성의 샤워방법 비교.swf (펌) 7 ㅋㅋ 2011/10/14 7,396
24783 캐시미어100% 코트 유용한가요? 13 캐시미어 2011/10/14 16,809
24782 담임선생님이 상을 당하셨어요. 13 중3 2011/10/14 3,750
24781 36개월 딸아이..바지,치마 등 입을때..허리선이 배꼽위로 올라.. 2 다른집 아이.. 2011/10/14 2,669
24780 검색이 안되요. noodle.. 2011/10/14 2,147
24779 중1딸 키우기 넘 힘드네요 9 쪙녕 2011/10/14 4,674
24778 닭갈비용으로는 어떤 걸 구입해야 하나요..? 3 닭갈비 2011/10/14 2,705
24777 "4대강 사업은 복원 가장한 파괴사업" 4 너무 아프다.. 2011/10/14 2,277
24776 장터에서 코치살려고 하는데~ 5 가방 2011/10/14 3,247
24775 남편에게 시계 선물하려는데.. 1 ... 2011/10/14 2,290
24774 겨울 옷 사고 싶은데... 2주일째 보고만 있어요~~ 3 눈팅 2011/10/14 2,890
24773 머리카락이 가늘어요 2 신경쓰인다 2011/10/14 2,991
24772 죄송하지만 11월 코스트코 구스이불 언제 할인하나요? 1 겨울준비 2011/10/14 3,521
24771 31년된 폐허같은 건물로 공시가격 0인 집(내곡동 그곳~) 5 어허... 2011/10/14 2,808
24770 상온에서 4-5년지난거 먹어도 괜찮나요? 2 경옥고 2011/10/14 2,189
24769 도토리 어디서 구입하나요? 3 조금필요한데.. 2011/10/14 2,197
24768 집안 해충 퇴치법입니다 사랑이여 2011/10/14 2,263
24767 여기 박원순캠프 관계자들도 눈팅하겠죠? 39 ..... 2011/10/14 3,621
24766 재미있는 사진. 내곡동 건물 철거 전 모습 9 지나 2011/10/14 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