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께 글을 올립니다.
손가혁 시절부터 대통령은 민주당 전통이나 지지세력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임기 초에 당선인이 전직 대통령 만나던 관례를 지키지 않았고, 지지율이 하락한 후에야 문재인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도 일종의 쇼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뻔하잖아요. 진정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만남이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데에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선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누굴 탓할 수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문조...라는 멸칭으로 조롱하며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연합을 반대하는 뉴패거리들을 정리했어야 했습니다.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켰어도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근소한 차로 당선되어 진보진영 연합 없이는 선거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당신이 잘 알잖아요. 그러니 무엇보다 당신이 진보진영 연합을 반대한 뉴패거리들을 정리했어야 했습니다. 지금 와서 누굴 탓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정청래 때문일까요? 정청래 당대표는 두들겨 맞아도 당신에게 피해 갈까봐 입 닫고 그냥 두들겨 맞는 사람입니다. 그런 당대표를 원망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사법개혁 정부안을 국회로 넘기십시오. 당신은 행졍부 수장이자 최고 책임자입니다. 총리가 사법개혁을 게을리했다 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사법개혁 완수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세요.
누구보다 검찰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은 당신입니다. 권력 잡았다고 해서 지난 일을 잊거나 오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동훈의 ‘~등’ 문구로 장난질 치던 것 기억하셔야 합니다. 불씨를 남겨놓아 산불을 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님, 제발 성공한 대통령이길 바랍니다. 일 잘 하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행정 역량은 민주당에게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역사에서도 민주당 계보를 잇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기를 빕니다. 당신의 뿌리를 부정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