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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여 사는 부모님

.......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26-05-06 20:12:43

부모님이 내내 도시 생활하시다

15년전쯤 고향집으로 귀촌해서 생활하고 계세요.

집은 안팔고 가셨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요.

두분이 내려가셔서

너무나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시고 지내시는데

80이 가까운 나이에도 뒤늦게 취미로 시작한 

양봉부터 시작해서,버섯,깨농사등 하는거마다 넘넘 잘되서

그걸로 두분만 먹고 사는 정도가 아니라

저축을 일년에 몇천씩 하세요.

철따라 나물 (두릅이나 고사리)도 꺾어다 파시구요.

일손이 모자라서 산딸기나 그런건 따지도 못할 지경이구요.

첨 내려가셔서는 이것저것 두분 드실것 위주로 하셨는데,

오래 계시다보니 이젠 돈 되는 것만 골라서 하세요

문제는 두분다 80세 안팍이라 

이젠 몸이 여기저기  아푸신데도 

하는일마다 수확물이  큰 돈이 되니

두분다  일을 놓지 못하시고 그 기쁨에 힘들어도 엄청 열심히 사세요.

가끔 보고오면 넘 힘들어보여 그만 하셨음하는데

그 일이라는게 쉬엄쉬엄 할수도 없어요.

고사리나 나물 같은건 그냥 포기하라해도

한철이라고 손을 못 놓으시네요.

아직 활발히 움직여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옆에서보면 연예인 뺨칠 수준의 일정이라

제가 농담으로 과로사로 죽겠다고 할 정도예요.

말려도 소용없고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즐겁다는데

너무나 늙으신 두분 보고오니 마음이 속상합니다.

저랑 비슷한 부모님 두신분 혹시 계시나요?

 

 

IP : 211.201.xxx.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
    '26.5.6 8:28 PM (122.32.xxx.106)

    속상은해요
    그런데 그게 행복감을 느끼게해주는게 아닐까 이해해봅니다

  • 2. ..
    '26.5.6 8:50 PM (39.115.xxx.132)

    저희는 큰아버지가 50 전에
    평생 쓰고도 남을돈 다 벌어놓고
    시골에 별장 지어서 거기에
    벼농사며 이것저것 자식들 먹거리
    위주로 하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한가마니씩 기부도 하고
    서울집과 시골집 오가며 사시는데
    저희 아빠는 똑같이 받은 시골 땅이
    있는데 경작 맡기고 큰아버지가
    내려오라고 할까봐 일 다니는척
    했었는데 그렇게 일 많이 한
    큰아버지 큰엄마는 90
    넘어서도 건강하시고
    저희 엄마 아빠는 80초부터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 하더라구요
    힘은 들어도 윗님 말씀처럼
    행복감을 주는거 같아요

  • 3. ///
    '26.5.6 8:55 PM (125.240.xxx.146)

    원글님이 대형병원 좋은 서비스 건강검진 두분 예약하셔서 그 날은 무슨일이 있어도 건강검진 받으셔야 한다고 미리 예고하시고 받게 해드리세요.

    부모님이 직접해주신 농산물 드시고 계시니 걱정만 말고 효도로

  • 4. ㅡㅡ
    '26.5.6 9:21 PM (112.156.xxx.57)

    그거 못 말립니다.
    두분 건강체력이 허락하는 한 하시는 거면
    그냥 두세요.

  • 5. ...
    '26.5.6 10:27 PM (1.227.xxx.206)

    농사짓는 분들은 다른 병보다 근골격계 질환이 생기죠

    농사일 조금만 줄이시면 좋을텐데
    눈 앞에 다 일할 거라 쉽지 않으실 거예요

    몸이 안 따라줘야 줄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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