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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웠는데 어떡할까요?

진쯔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26-04-29 20:54:38

토요일에 대판...아니 서로의 말투 이런 것 때문에 빈정상해서 싸우고 아직 화해를 안했어요.

크게 싸운 건 아니였지만 이상하게 이번엔 정말 화해하고픈 마음이 손톱만큼도 안 생겨요.

그동안 잔잔하게 쌓인 것들이 많았는지 

화해도 귀찮고 싫고 투명인간처럼 대하는 지금이

오히려 편하다? 싶은 상태가 돼버렸어요.

남편도 저와 비슷한 것 같고요.

 

문제는 내일 정말 간만에 중간고사 끝난 중고딩 애들과

1박으로 바람쐬러 갔다 올 예정인데 이런 기분, 관계로 여행을 가자니 애들한테도 창피하고 불편하기도 해서 고민중이예요.

먼저 말걸고 화해의 악수를 청할 것인가 말것인가...

다 부질없다, 싸워서 뭐하냐 싶어서 풀자 싶다가도

싸웠던 순간, 싸움이 되기까지 있었던 일들 생각하면 

내안의 화와 억울함이 주체가 안되네요.

어리석은 인간..왜 이런 것에 에너지를 쏟아 부정적인 기운이 온몸과 맘을 지배하게 하는지ㅜㅜ

 

IP : 1.225.xxx.10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29 8:56 PM (1.232.xxx.112)

    풀고 애들이랑 여행 잘 다녀 오세요.
    중고딩애들과의 시간도 엄청 소중하니까요.
    진짜 안 될 때 나를 꺾어 보는 것도 중요한 삶의 지혜

  • 2. 윗님
    '26.4.29 8:57 PM (211.117.xxx.16)

    명언이시네요

  • 3. ㅜㅜ
    '26.4.29 8:59 PM (1.225.xxx.101)

    점셋님ㅜㅜㅜㅜ
    제 말이요.
    쉽게 낼 수 있는 시간이 아닌데 엄빠가 이러고 있으니 한심하네요.
    저는 왜 지혜가 이리도 부족할까요.ㅜㅜ

  • 4. ㅡㅡ
    '26.4.29 9:01 PM (112.169.xxx.195)

    모르는 척 그냥 여행준비 하세요.
    때맞춰 싸운 부모를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 5. ...
    '26.4.29 9:04 PM (1.232.xxx.112)

    원글님은 그 자체로 지극히 완벽합니다.
    한심하거나 지혜가 없어서가 아니라
    화날 때 화가 나야 정상이고
    남편과 작은 일로라도 싸워야 할 때 싸우는 게 정상입니다.
    지금까지 잘하셨고
    앞으로도 다 잘하실 거예요.
    스스로를 믿고 다독여 주세요.

  • 6.
    '26.4.29 9:07 PM (61.43.xxx.64)

    아무일 없다는듯 여행 준비 하세요
    그리고 가셔서 밤에 두분이서 얘기 나누고 그러면
    풀릴것 같은디요~^^

  • 7.
    '26.4.29 9:18 PM (1.225.xxx.101)

    점셋님 뭐하시는 분인가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길게 쓰려다 지웁니다.
    그냥 님의 밑도 끝도 없는 위로에 눈물만 나네요.

  • 8. 그리고
    '26.4.29 9:19 PM (1.225.xxx.101)

    ㅡㅡ님, ㅇ님도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9. 저 지금
    '26.4.29 9:31 PM (1.225.xxx.101)

    남편한테 먼저 손 내밀었어요.
    며칠 째 괴롭히던 두통이 좀 사그라드는 것 같아요.
    언니동생친구같은 82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 10. ㅌㅂㅇ
    '26.4.29 9:44 PM (182.215.xxx.32)

    화날 때 화가 나야 정상이고
    남편과 작은 일로라도 싸워야 할 때 싸우는 게 정상입니다. 222

  • 11. 60
    '26.4.29 9:56 PM (210.103.xxx.167)

    저도 30,40대 피터지게 싸웠어요
    지금 32년생활후 지나고 보니 왜 그렇게 남편을 이해못해주고 양보않햇을까? 후회해서 지금60초반인데 정말 서로가 잘하고 지내요 인생 정말 잠깐인것을...
    다시 후회하지말자 하면서요
    아이가 성인이 되었지만 많은 재산 남겨주지 않아도 엄빠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편안한 모습 보여주는것이 그어떤것보다 더 좋은선물 같아요
    일정대로 여행가셔서 아이들과 남편과 즐거운 추억 많이 남기고 오세요 그럼 원글님맘도 뿌듯?하고 행복할것같아요 여행 잘다녀오세요

  • 12. 괜히 부부싸움
    '26.4.29 9:59 PM (211.177.xxx.43)

    칼로 물베기라고 하겠어요. ㅎ ㅎ
    남편도 아마 기다리고있었을 겁니다.
    잘하셨어요. 철없는 남편 잘 구슬려서 오순도순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남편도 가족외에 딱히 맘둘 곳도 없을거예요.

  • 13. 저도그래요
    '26.4.29 10:17 PM (211.214.xxx.93)

    저도 요며칠 냉전중입니다.
    필수대화만하고 찬바람쌩쌩.
    남편은 오히려 좋아하는거같아서(제가 말많이하면 싫어함)
    이냉전이 오래갈것같아요ㅠ
    아들은 군대가있고 딸은 고딩이라 밤늦게나들어오니 이 불편함은 저의 몫인가봅니다.
    원글님은 화해하셨다니 여행 잘다녀오세요

  • 14. 부부싸움은
    '26.4.29 10:30 PM (61.81.xxx.191)

    특히 감정싸움은 최~대한 빨리 풀어야 삶의 이득같아여~~~

  • 15. ㅎㅎ
    '26.4.29 11:52 PM (1.225.xxx.101)

    제가 나이라도 적으면 모르겠는데 창피하게도 50살이예요.
    이 나이먹도록 동갑인 남편과 결혼 22년째 피터지게 싸우며 삽니다.ㅎㅎ
    위에 60살 언니 말씀처럼 애들 앞에서 엄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모습 보여주는게 최고같고 인생 짧다, 소소하게나마 행복하게 살자 주의인데 그게 왜 이리 어려운지요.ㅜㅜ
    그래도 제가 손내미니 기다렸다는 듯 응수하는 남편 모습에 찔끔 눈물도 나고 며칠 간 심했던 두통이 사라졌어요.
    맞아요. 남편도 가족말고는 맘둘 곳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냉전중이신 님도 얼른 푸시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쯤 더 성숙해야 감정싸움 안 하고 하더라도 잘 풀 수 있을지요.
    고운 말씀 주신 82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시길요~♡

  • 16. 오뚜기
    '26.4.30 2:07 AM (118.37.xxx.194)

    정말 잘 하셨어요
    가족들과 오붓한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셔요
    남편에게 지는 대신 인생을 얻으셨네요

  • 17.
    '26.4.30 9:07 AM (1.225.xxx.101)

    지는 대신 인생을...

    82님들 시인이셔요? 작가신가요?^^
    말씀 감사합니다~~

  • 18. ...
    '26.4.30 9:53 AM (1.232.xxx.112)

    훌륭하십니다.
    그렇게 성장하고 있으니 얼마나 대단한 건가요?
    원글님의 지금 사는 모습 자체가 있는 그대로 정답입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 19. ..
    '26.4.30 10:38 AM (211.217.xxx.169)

    원글님 댓글님 덕에 배윱니다.
    감사합니다

  • 20.
    '26.4.30 4:32 PM (211.114.xxx.135)

    댓글 너무 따스하네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우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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