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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안와서 점본 얘기해요

...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26-04-17 00:56:40

아들 귀한 집이랑 결혼했더니

결혼 하자마자 아들 아들 아들 타령 시작...

그것도 시어머니가 아닌 시아버지가.

나만 보면 우리집안은 손이 귀한 집안이다. 

대대로 아들 하나에 딸이 많은 집이예요. 

남편도 딸셋에 아들하나구요. 시어머님이 딸놓고 제 남편인 아들 낳고. 그뒤로 딸 딸 낳고 시아버지한테 니뱃속엔 딸만 들었냐 한소리 들었다했음요. 

 

저는 첫애 딸 낳았어요. 친정엄마는 아들 딸딸 순서대로 낳았는데 시어머니가 저 딸아이 낳고 병원에 있을때 오셔서... 보통 친정엄마 닮는다는데 사부인은 첫째를 아들 낳았는데 넌 왜 딸낳았냐고 해서 울엄마가 게거품물고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한 아이 낳음 되는거 아니냐고 한소리 했을정도예요. 

 

딸아이 낳자마자 시아버지의 아들 아들 잔소리 바로 시작되고.... 3년뒤에 둘째 임신했고 당시에는 성별 안가르쳐줄때라 또 딸이면 어쩌나 할때 울엄마가 과천 경마장 앞에 자리깔고 앉아서 사주 봐주는 할아버지가 태아 성별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면서 당신이 갔다오시겠다고 했어요. 

 

그 할아버지가 그랬대요. 제 뱃속에 아들이라고. 딸이면 자기 손에 장 지지라고... 그러더니 셋째도 아들이라고. 

 

울엄마가 그집이 아들 귀한 집안인데 아들 둘이 말이 되냐 했더니 자기 말이 맞다면서 세째도 아들 맞다고 화내셨다고. 

 

둘째 세째 아들 맞구요. 저는 아들 둘 낳은 대단한 며느리가 되서 단박에 집안 서열 2위로 올라갔습니다. 시어머니도 못한 일을 했다며 시아버지의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됐죠. 자연분만이라서 하루 이틀만 병원에 있다가 나오면 됐는데 시아버지가 병원에 직접 전화해서 내며느리 병원에 일주일 더 입원시켜달라 하시고.. 그덕에 조리원 스케쥴 꼬이고...

 

암튼 그때 그 경마장 할아버지를 제가 친구들한테 말해서 임신한 친구들이 그할아버지 만나러 간다고 우르르 몰려갔었는데...  태아 성별은 다 맞췄어요

 딸이라고 한 친구들은 딸 낳았고. 아들이라고 하면 진짜 아들이었고...

 

잘 보는 할아버지였음 다른것도 물어볼껄 그랬어요. 그땐 아이 성별만 관심이 있어서 재물운을 못물어본게 아쉽네요. 

IP : 180.228.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17 12:59 AM (118.37.xxx.223)

    우와...
    재밌고 신기하네요

  • 2. ㅎㅎㅎㅎ
    '26.4.17 1:11 AM (112.146.xxx.207)

    재밌네요.

  • 3. 대단하네
    '26.4.17 1:14 AM (49.1.xxx.141)

    마치 옛날 중학교땐가 교과서에 나온 수필 본 느낌 이에요.
    다드미방망이 만드는 할아버지와 남자.
    부인이 필요하다던 다듬이방망이를 깎아주는 할아버지를 길가에 만나서 깎아달라며 기다리던 내용.
    집에 가져오니 부인이 어쩜 이리도 손에 딱 맞게 잘 깎았냐고 좋아하길래 다시한번 그 길가에 갔더니 안보였다고 아쉬워하며 끝나는 내용 이었죠.

  • 4. 글고
    '26.4.17 1:17 AM (49.1.xxx.141) - 삭제된댓글

    성별이야기하니깐 저도 스무살 대학생때 엄마 모시고 나이아가라무당집에 찾아갔던게 생각나네요. 김포공항쪽에 사셨던 분이라 나이아가라무당이라고 불렸었는데,
    그 분이 묻지도않은 말을 뜬금없이 낵게 막 공수해주는거에요. 난 그냥 엄마옆에 앉아있기만 했고 엄마도 나에대해 묻지도 않은데 갑자기 말을 막 시작하면서,
    딸아들낳고, 시부모에게 이쁨받고 잘 살겠다.
    보통 아들딸낳고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요. 특이하게 말을해서 그게 잊히지않고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어린애가 벌써 뭘 자식들 생각까지 하겠나요.
    정말로 첫애가 딸 이었어요.

  • 5. 아마 보살,도사
    '26.4.17 3:26 AM (219.254.xxx.98)

    아마도 그 세계에서 말하는 보살이나 도사의 현신인가 봅니다. 길에서 사주 봐주는 사람 중 가끔 무슨 전설의 고향의 일화에 등장할 것 같은 분들 종종 등장하잖아요.
    자신들의 세계관에서는 전생의 업보 때문에~, 어느 순간 벼락 맞듯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작동을 감지하거나, 이번 생은 덕을 베풀기 위하여~, 중생들 어려운 짐 덜어주기 위해, 자신의 재능기부 비슷하게 아주 작은 돈만 받고....도닦은 수행자가 저자거리에서 보시하듯이...일부러 ... 그런 분이셨나 봐요. 사람들 운명을 무기로 부적팔고 굿하고 유명하신 분들 고객으로 오는 점집에서 도사행세하는 대신...그렇게해서라도 자신의 이번 생의 과업을 하려고 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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