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공식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신인규입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제 마음 속 깊이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19년에 나라를 바꿔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스스로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했고, 이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2021년 대선 선거운동에 헌신했습니다. 당시 저는 '정권교체가 곧 국가정상화'라는 매우 좁은 시각으로, 언론이 만들어낸 악마화 구조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대선 선거기간 동안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폭연루설 방송 내용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서 당시 이재명 후보님에 대한 잘못된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 사과를 드립니다.
훗날 그 방송의 후속 취재에서 조폭연루설을 뒷받침할 단 한 건의 실증적 근거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제가 제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당 대변인으로서,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마땅히 다했어야 할 펙트체크와 바로 잡을 책임을 저버린 것입니다. 제 지난 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은 그 당시 대선 이후 수년간 악마화의 굴레 속에서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는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논평이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그것은 온전히 제 책임입니다.
또한 제 논평의 영향을 받아 2022년 대선 당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셨을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후 엄혹한 윤석열 시대를 여는 데 제가 기여했다는 자괴감과 죄책감은 제 평생의 짐으로 남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23년 10월 25일에 제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났지만, 그 때의 제 행동에 대한 제 책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뒤늦은 사과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제라도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바로 잡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이자 마땅한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언론이 만들어내는 잘못된 악마화 프레임에 맞서 싸우고, 가짜뉴스와 정보조작에 대해 끝까지 맞서겠습니다. 반정치를 극복하고 정치복원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에 제 남은 인생을 걸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정치사에 언론에 의한 악마화 프레임이 그 누구에게도 반복되지 않도록 고쳐 내는데 제 남은 힘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작방송을 만드셨던 SBS 그알 담당 PD님과 제작진 여러분, 그리고 그것을 확산시키며 유통시킨 국민의힘과 언론인 분들도 이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자발적인 정정보도와 함께 잘못된 어두운 과거를 바로 잡는 일에 용기를 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6. 3. 20.
신인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