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나물 손질이 끝났어요
낼 맛있게 볶아야죠
냉동실에있던 엄마가 주신 말린 나물이 올해 마지막이네요
돌아가시기전에도 나눠주시고
돌아가시고 냉장고 정리하면서 가져오고
그랬던 나물이 이젠 끝입니다
향긋한 취나물, 꾸덕하게 말린 호박과 가지, 비닐같은 껍질 하나하나 벗겨서 손질해주신 시래기, 밧줄같이 생겼다가 삶으면 쫄깃해지는 고구마줄기 등등
엄마의 추억이 가득담긴 명절음식이 이젠 안녕이에요
엄마 닮아 나물은 끝내주게 잘 볶아요
들기름 들깨가루 국간장과 육수 마늘
이 정도만있어도 나물 고유의 맛이 살아나요
참 신기한 식재료인듯
내일은 봄동된장국과 한상 차려서 실컷 먹고 대보름 음식은 올해로 졸업해야겠어요
다들 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그리고 부럼 드시면서 한해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