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안가는 시가이지만, 가족들도 다 모이는데
같이 밥먹는 자리가 너무 옹색해서..
마루도 작지 않은데 허리가 아프시니 주방 겸 식당에서
간이테이블이랑 플라스틱 의자 펴놓고 10여명이 식사하는데
진짜 불편하고 찜찜하거든요.
주방 자체가 옹색하고 빛이 안들어 창고같은데다가..
거기서 낡은 테이블을 세 개 이어서 먹으려니 이건 뭐 피난민도 아니고..
플라스틱 테이블에 깊이 새겨진 때가...아무리 매직블럭으로 닦아도 깨끗하지도 않고.
하여튼!!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확장형테이블을 보고 오!!이거다 싶어서 말씀드리고 배송해드렸어요
이번설에 가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식구들도 다들 하하호호 웃으면서 편하게 앉아서 (10명이 한테이블에 마주앉으니 너무 좋음) 후식도 먹고~~ 수다도 떨고~~ 하는데 시아버님은 한말씀도 안하시고 식사 하시자마자 자리를 뜨시길래, 시동생이 TV보러 가시냐고 테이블에 편하게 앉아있으니 거실보다 더 좋다고 계시라고했더니
갑자기 역정을 내시는 거여요 ;;;
우리가 이제껏 식탁없어서 밥같이 못먹었냐고;;
30년 편하게 썼는데 (헐..30년 되었다고는 상상도 못함)
일년에 서너번 오는 사람들이 왜 맘대로 바꾸냐고
노인네들은 새거 싫고 익숙한게 좋다고. 짜증을 내세요.
아 다들 어안 벙벙. 어머니도 찐 당황.
저희 부부 기분 완전 드러움...;;;;
어머니는 수습하시며, 아버지가 면목이 없어서 그러시다는데
아 정말.. 결혼하고도 내내 남편과 갈등이 있는 고약한 노인네
그나마 제가 중간에서 노력해서 잘 지내고자 했는데
와 결혼 20년차 저도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면목이 없어서 자존심 세우느라 저러신다고요?
저게 어르신으로써 하실 태도인가요?
아직도 기분이 안풀려요. 마음같아서는 확 재활용장에 내놓으려다
다른 식구들, 조카들, 애들 앞이라 그냥 넘어갔는데
저러시니 주변에 친구 하나도 없이, 티비조선을 베프로 하루종일 지내시는구나
평생 당하고 산 어머님이나 자식들도 안되었다.
제가 울화통이 터져 미치는 줄 알았네요.
이해해드려야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