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 몸살이 나서
갑자기 육회비빔밥이 땡기더라구요
한달전부터 먹고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못먹고있었는데
어제 집에 돌아가는길에 밥차리기도 힘들어서
먹고 들어가자 하고 8시반쯤 집 바로 옆
우리동네에서 맛있다는 곱창집에 들렀어요.
여기가 상권이 다죽어서 사실 맛집이라고 해도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주변은 다 닫았는데 아직도 운영하는 몇안되는 작은 동네 가게중 하나랍니다.
저녁인데 식사되나요? 육회비빔밥이요 하니까
된다길래 들어갔는데
사실 제가 저번주말 그 추운날도 여기 곱창먹어보러 갔는데 문을 닫았길래 아쉬워하다 그저께 다시 간거였어요.
들어가서 앉자마자
(손님없고 주인아주머니만 계심)
내가 저번주에 제주도에 사는 딸네집에 다녀오느라 문을 못열었어요 강풍이 불어서 결항이 되었고 블라블라하며
말을 하시길래
안그래도 바로옆에 사는데 그때 왔더니 안열었더라구요. 아쉬웠어요. 저희 엄마도 꼭 드셔보고 싶다해서 같이 왔는데 허탕치고 옆 가게 갔는데 그 집은 순대국은 맛있더니 곱창전골은 별로더라구요.
하며 몸은 아프지만 나름 장단맞춰드리며 육회비빔밥을 기다렸어요.
한참걸려 나와서 먹고있는데
우리집 육회가 참 좋아요 라는 말을 계속 하더니
갑자기! 아 내가 육회비빔밥 가격바꾸라고했는데 안바꿨네~ 이게 가격이 올랐어요 하더니
12000원을 15000원으로 고치는거에요!
저는 먹으면서 설마 나한테고 저가격을 받으려는건가? 생각하며 긴가민가 식사를 마쳤고
카드를 내미니 15000원을 결제했더라구요.
나오면서 보니 어느새 입간판 가격도 15000원으로 수정되어있었어요
남편이랑 같이 있거나 제가 좀 덜아팠으면 이런법이 어딨냐 나는 입간판 가격 보고 들어왔고 수정할거면 내가 먹기전에 얘기했어야지 먹는데 고치고는 그 가격받는게 어딨냐 얘기했을수도 있는데 사실 실갱이 하기엔 제가 넘 아팠고 평소에도 좀 손해보고 말지 그런 얼굴 붉히는 말을 잘 못해요ㅜㅠ 그리고 아주머니랑 가게에서 이런저런 얘기까지 했는데 갑자기 돈얘기를 못하겠는거에요... 바보같지만 ㅠ
그래서 저는 그냥 아 내가 가게 바로 옆에 산다고 했고 추운날씨에 주말에도 왔다가 허탕치고도 다시 왔고 오늘은 아파서 힘날려고 먹는다했으면 앞으로 계속 이용할 잠재단골고객인데 정말 장사못하는구나.... 앞으로 오지않는 것으로 그냥 기분나쁜걸 대신하기로 했어요.
친구가 듣더니 네이버에 리뷰라도 쓰던지 이제 나았으니깐 다시 가서 얘기하라는데 제 성격상 그냥 다시 안가는걸로 소심한 복수(?) 할거같습니다... 이런때는 야무지게 말하지못하는 제 성격이 참 싫으네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