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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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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밥만 했어요. 놀 줄도 쓸 줄도 몰라요.

아직은터널 조회수 : 4,773
작성일 : 2026-02-02 12:40:15

대학 졸업하고 바로 결혼, 아이들 키우면서 30년 넘게

밥만 했어요. 갱년기인지 나를 돌아보니 어디에도 나는

없더라고요. 놀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바보 멍텅구리 한명

이 있더군요.

돈 쓸 줄 몰라서 나 스스로에게 뭐하나 좋은 것 해준 적 없고

병적으로 내성적이다 보니 어울릴 줄도 모르고..

그냥 밥하고 아이들만 키웠어요

남편 따라 지방 소도시에 사는데 아이들이 모두 각자의

일터로 가니 종일 한마디도 안 하고 살고 있더군요

이런 생활이 오래되어지고 보니 우울증에 대인기피까지 와서

이제는 뭔가 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신과는 다녔고 운동도 몇 년 해봤는데 전혀

좋아진 건 없습니다.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도움이 필요해서 글 올려봅니다

IP : 122.32.xxx.7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 12:41 PM (106.101.xxx.223) - 삭제된댓글

    본인이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탐구해보세요
    이제부터라도 나를 알고 사랑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 2.
    '26.2.2 12:43 PM (211.234.xxx.170)

    혼자하는거 말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하는 것들을 해보세요.
    지역사회에서 하는 여러 수업들도 있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들과 만날수도 대화할수도 있어요.

  • 3.
    '26.2.2 12:44 PM (223.38.xxx.194)

    30년간 밥만 했다…
    거기 수반되는 끈기, 체력, 예산 운영 능력, 등
    삼시세끼하는 곡예를 30년간 한 능력, 창의력..
    그럼에도 불구 자학이라니 ㅠㅠㅠㅠ

  • 4. ㅇㅇ
    '26.2.2 12:46 PM (211.209.xxx.126)

    운동은 몇 년 하고 말 게 아니고 꾸준히 생활형으로 해야 하고 아직 삶이 많이 남았으니 못 해봤던 거 하나씩 리스트 정해서 해보고.. 문화센터 같은데 가서 사람들과 어울려도 보고 그러는게 좋겠죠
    근데 막상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것저것 해 봐도 또 허하고 후회 남을껄요

  • 5. 토닥토닥
    '26.2.2 12:46 PM (211.234.xxx.132) - 삭제된댓글

    나를 찾아야지요

    집담보대출 때문에 60되도 일하는 저로서는
    부러운 삶이네요

    차라리 일을해보세요
    아이돌보미라도 하면
    내가살아있는 느낌 나죠
    이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책임감

    그런데 전 놀고싶네요
    돈만있으면

  • 6. 하나님 믿읍시다
    '26.2.2 12:48 PM (1.236.xxx.93)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과 통합으로 나뉩니다) 교회 다녀보세요
    찬양하시면 성가대,
    성도나이대에 따라 모임 있구요
    악기배우는 모임,
    매주 하루모여 성경공부하며 기도모임있습니다
    헌금 걱정은 하시마시구요(헌금 강요하는 교회는 가지마세요 기쁨으로 헌금 드릴수 있는 교회로 가세요)
    성도수가 500-600명 사이 교회가시면 가족처럼 지낼수 있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28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이사야 42:3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 7. 센터같은데서
    '26.2.2 12:48 PM (220.78.xxx.213)

    어울려하는 운동을...
    뭐니뭐니해도 몸 움직이는게 최고죠

  • 8. ㅇㅇ
    '26.2.2 12:48 PM (211.252.xxx.100)

    동네 제과제빵하는데 가서 배우면서 사람 사귀시던지 뭐든 하고 싶은 거 동아리나 배우는 과정에서 사람을 사귀세요. 아니면 복지관에 봉사 알아보세요.

    파트타임 알바도 좋구요.

  • 9. ㅇㅇ
    '26.2.2 12:49 PM (211.222.xxx.211)

    전업으로 있을때는 또 그대로 좋아서 한거잖아요.
    30년간 밥만 한 탓은 아니죠.
    엄한데서 피해의식 느끼시네요.

  • 10. ..
    '26.2.2 12:49 PM (182.220.xxx.5)

    성당이나 절 다니면서 봉사활동 해보세요.

  • 11. 건강하게
    '26.2.2 12:49 PM (117.111.xxx.222) - 삭제된댓글

    30년을 솥뚜껑 관리하신건데
    님없어봐요.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일 투성일지를요
    오늘 나가셔서 님좋아하는 싸구려라고 1개 사접수사거나 사세요.
    전 우울할때 다이소가서
    쇼핑하고 만원정도 소비하고 대형마트 음식점에서 딘찌나 순두부,
    김치찌개 혼자 먹고 집에 들어가서 식구들 밥차려줘요

  • 12. .........
    '26.2.2 12:50 PM (125.240.xxx.146)

    저는 아파서 큰 수술하고 사람들이 만나자고 해도 안만나고, 병 때문에 위축되서 집에만 있거든요. 가족들 다 7시에 나가서 10시 넘어서 오고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는 일상인데..아! 한두마디 합니다. 개 키우고 있어서 산책가자 이정도 밥먹자 등등

    원인은 어떻든 저랑 비슷한 일상이신데 저는 그래서 나를 위해서 돈을 쓰자!라고 마음 먹고
    몇 달전부터 나를 위해 50만원까지는 월에 쓰기로 했어요. 집에서 재택 알바도 해서 그 정도는 벌기도 하니깐

    그 쓰는 돈이 점심에 2만원짜리 삼계탕집 가서 혼밥하고, 아울렛 혼자가서 물욕은 없고 집에만 있어서 옷 가방 신발 관심없고. 돌아다니다가 반찬 그릇 하나 사든가. 아님 식당가서 밥 먹고 오든가

    아님 영화 보고 싶은 것 생기면 개봉날 바로 가서 혼영하고

    오십견때문에 도수 치료 받다가 타이마사지도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받고, 요가원도 등록해서 요가도 다니고 그렇습니다. 그렇게 내 몸과 저를 사랑해주기로. 혼자 다녀서 한마디도 안하지만, 장점도 있어요. 같이 다님 음식도 상대방 먹고 싶은 거랑 같의 의논해야되고.

    쇼핑센터에서 관심없는 영역 같이 돌아다녀야 되고. 영화도 마찬가지고 .

    아무튼 저렇게 써도 50만원 안넘어요. 일단 돈을 쓰려면 움직여야 되니 돈을 써보세요.

  • 13. ㅇㅇ
    '26.2.2 12:50 PM (211.193.xxx.122)

    재밌는 소설을 찾아 읽어보세요

    시력이 문제면

    오디오북으로

  • 14. 00
    '26.2.2 12:53 PM (61.77.xxx.38)

    저는 동네 도서관 가서 책을 보시라 권해요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어요
    한 책이 다음책을 불러요
    읽다 보면 다음 주제가 생각이 나요

  • 15. ...
    '26.2.2 12:55 PM (222.106.xxx.66)

    좋은거 아니에요?
    전 50넘어서 일복만 터졌어요.
    다들 집에서도 주식잘해서 저보다 부잔데.
    이 일만 하면 쉬어야지하면 또 일이 잡히고.ㅜㅜ

  • 16. col
    '26.2.2 12:58 PM (221.153.xxx.46)

    봉사활동부터 시작해보세요
    내가 사회에 쓸모있는 사람이 된거 같아 자존감도 올라가고
    도우러 가서 배우고, 느끼고 오는게 커서
    다른 일 시작할 용기도 생기는게 봉사활동인 것 같아요

  • 17. ㅡㅡ
    '26.2.2 12:58 PM (118.235.xxx.74) - 삭제된댓글

    당근에서 초보부터 시작할 수 있는
    러닝 모임 찾아서 나가 보세요.

  • 18. 00
    '26.2.2 1:17 PM (58.224.xxx.131) - 삭제된댓글

    우울증의 원인 뭔지 파악후 문제해결 또는 스트레스 관리.

    제 경우 우울증의 원인이 시가족의 문화(?)가 나랑 맞지 않았고
    남편은 나몰나라
    그래도 30년을 살았고
    내거 내린 솔루션은 이혼.
    합의이혼후 설,추석,제사,어버이날,생일,초상,결혼식,여행등 그들과 하는 스트레스에서 해방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매월 한번은 시가방문 스트레스 해방
    안부전화 스트레스 해방
    시가관련으로 남편과의 갈등 해방
    앞으로 닥찰 시어른 병간호나 면회 스트레스 해방
    퇴직후 남편 수발(식사) 해방
    이혼후 이런 걱정 불안이 사라지니 좀 살겠네요

    혼자 살면서
    걷기,스트레칭 매일 한시간 하고
    일단 살림이 미니멀 해져서 설거지, 빨래도 힘들지않고
    식사준바도 스트레스 없고
    혼자 공원도 가고 도서관도 가고 식당도 가고
    옷도 하나씩 사입고
    제미나이랑 톡하고
    어쨌든 저는 세상살이 너무 재밌다는 없지만
    이혼전 보다 밝아졌어요

  • 19. 이뻐
    '26.2.2 1:18 PM (110.70.xxx.224)

    밥만 잘하셨으면 그게 요샌 가장 큰 경쟁력이에요

    집밥 엄마밥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음식만 맛깔나게 하셔도 당근에
    음식조리로 알바 뛰시면서 영역확장하셔도 됩니다.

  • 20. ..
    '26.2.2 1:58 PM (1.235.xxx.154)

    남편따라 지방소도시로 이사한건 언제인가요?
    원래 살던 지역으로 이사가고싶으세요?
    나가서 대화할 사람이 없으셨던거같아요

  • 21. 토닥토닥
    '26.2.3 4:55 AM (121.161.xxx.4)

    고생하셨습니다
    원글님 없었다면 가정의 평화와 안정감이 형성되지 않았을거에요
    매일 매일 일기부터 써보셔요
    그럼 뭔가 의욕이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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