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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설을 읽는데요

jhgg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26-01-06 13:04:52

이게 무슨 조지 엘리엇이라는 작가가 쓴

19세기 소설이라는데 플로스 강가의 물레방아 이런 책이네요

 

읽어보면 여기 여주인공 매기가 아주 지적인 매력이 있고

오만과 편견처럼 사랑과 결혼에 관한 얘기지만 좀 단순한 로맨스는 아니고

여주인공이 보트가 물에 우연히 떠내려가서 썸남과 어쩔수 없이

외부에서 밤을 세운뒤 돌아오는데요

둘은 아무일 없고요

근데 마을에서는 이미 타락한 여자로 찍혀서 사회적으로 매장당해요

특히 여주의 오빠와 아빠가 더 엄격하더라구요

나중에는 홍수가 나서 자기 오빠가 물레방아에 갖히고 

여주인공이 같이 구하다가 둘이 그냥 비극적 운명으로 ..

 

근데 이 소설을 읽으니까 예전에 읽은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이 

좀 겹치는 느낌? 결이 비슷한 데가 있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이놈의 법과 사회규범을 만드는게 남자들이다 보니

여자들을 구속하고 지배하려 하고 여자탓을 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귀를 귀울이지 않아요

 

문득 번역자 데보라는 왜 채식주의자를 골랐을까 싶은데

아마 브론테 자매, 오만과 편견, 이런 여성 작가들의 문학작품과

여성에 관한 주제와 뭔가 공명점을 찾아서 이걸 고른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생각이 많아지네요.

 

IP : 61.101.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6 1:09 PM (211.218.xxx.194)

    어느 영국여인의 일기 라는 책을 작년에 읽었어요.
    1920년대 소설이라는데.(여성작가가 잡지 연재하다 출판해서 3편까지 썼대요)

    깜짝놀랐어요.
    가정주부 이야기인데 현대 한국 월급쟁이 남편둔 중산층 여성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물론 하녀부리고, 외국휴양다니는거 보면 더 나을수도)

  • 2. ..
    '26.1.6 1:13 PM (223.38.xxx.188) - 삭제된댓글

    동서양 다 전쟁,가난으로 여자는 집에 남아 가정을 지키고 여성은 재산이라는 개념도 들어간 거 같아요
    여자만 그렇기 보다 대부분 서민들 아동들도 인간대접 못받았고 처참한 노동현장에 있었고
    세상은 힘의 논리죠

  • 3. ..
    '26.1.6 1:14 PM (223.38.xxx.188)

    동서양 다 전쟁,가난으로 여자는 집에 남아 가정을 지키고 여성은 재산이다라는 개념도 들어간 거 같아요
    여자만 그렇기 보다 대부분 서민들 아동들도 인간대접 못받았고 처참한 노동현장에 있었고
    세상은 힘의 논리죠

  • 4. ....
    '26.1.6 1:15 PM (211.218.xxx.194)

    그렇죠 가난한 남자는 귀족 여자랑 비교가 안됨.

  • 5. ...
    '26.1.6 2:18 PM (221.149.xxx.56)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저도 인상적으로 읽었어요
    결말은 어딘가 설화적인데 오빠와의 불화는 조지 엘리엇의 자전적인 내용도 많다고 해요.
    매기 엄마도 이모들도 매기의 개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그 시대 여성성의 잣대로 매기를 평가하죠
    공부머리가 있는 건 매기인데 공부는 오빠만 시키고요
    그런데 정숙한 여성성에 대한 기준은 너무 엄격해서 나중에 그 사달이 나게 되는...
    매기를 조지 엘리엇의 실제 인생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어요. 조지 엘리엇의 사생활은 당시 영국 사교계의 큰 스캔들이었다고 합니다

  • 6. ㅇㅇ
    '26.1.6 2:22 PM (112.155.xxx.90)

    오만과 편견에도 보면 딸에게는 재산상속을 안하고 사촌인지 조카인지 남자친척에게 상속을 한다고 하잖아요. 그리 먼 과거도 아닌데 그게 당시 사회적 규범인 것만 봐도 얼마나 구리고 후진 지 우리가 비판하는 유교문화와 비교해서 더 나을 것도 없는 문화
    우리나란 그래도 조선중기 이후 바뀐거지 고려때나 조선초기까지는 여자들도 재산 평등하게 상속받았잖아요

  • 7. 영국에서
    '26.1.6 2:32 PM (118.235.xxx.162)

    여성참정권이 보장된 게 1920년대였어요.
    그걸 위해 달리는 경주마에 뛰어들어 여성참정권을
    이슈화시킨 여성이 있었구요.
    넷플 에놀라 추천

  • 8. 영국에서
    '26.1.6 2:34 PM (118.235.xxx.16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여서 제헌헌법부터
    여성에게도 선거권이 있었고
    미국에서도 흑인여성의 선거권도 1950년대에
    보장받았던 것 같아요

  • 9. 영국에서
    '26.1.6 2:35 PM (118.235.xxx.162)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여서 제헌헌법부터
    여성에게도 선거권이 있었고
    미국에서도 흑인여성의 선거권은 1950년대
    후반에 보장받았던 것 같아요

  • 10.
    '26.1.6 5:29 PM (220.118.xxx.65)

    유럽 많은 국가들과 미국 일부 주는 1960년대까지 여자가 혼자 은행 계좌도 틀 수 없었어요.
    남편이나 아버지가 보증했어야 돼요.
    예전에 왕족 귀족부인들이 보석에 집착했던 게 자기 이름으로 자산을 가질 수가 없으니 보석을 그렇게 모았던 거구요.

  • 11. 독일도
    '26.1.6 6:35 PM (217.149.xxx.70)

    여자가 일하러 가려면
    남편 허락을 받아야 했어요.
    2차 세계대전 끝나고
    워낙 남자들이 많이 죽어서
    어쩔 수 없이 서서히 폐지되었지만.

    야만의 시대는 그렇게 멀지 않았어요.

  • 12. ...
    '26.1.6 8:00 PM (218.147.xxx.237)

    그 작가의 소설 사일러스 마너를 읽은 적이 있어요.
    작가가 뭔가 여운을 많이 주는 글을 쓰는 거 같아요.
    그 시대에 비하면 조금 앞섰달까, 현대적이랄까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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